푼힐 전망대에서, 왼쪽부터 바라하시칼, 안나푸르나 사우스, 히운추리 그리고 마차푸차레

 

 

다울라기리 1봉(8,172m)의 위용

 

2012년 3월 26일(월)-넷째 날(고라파니-푼힐-타다파니)

오늘은 새벽에 푼힐에 올라 장엄한 히말라야의 일출을 보고 고라파니로 내려와 아침식사를 한다. 이어 웅장한 다울라기리 산군을 바라보며 데우랄리와 반탄티를 거쳐 킴롱코라(Kimrong khola)계곡으로 내려서고, 타다파니에 올라 숙박한다. 타다파니에서는 안나푸르나 사우스, 하운출리, 강가푸르나, 마차푸차레를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다.

 오늘의 코스: 고라파니-푼힐-고라파니-데우랄리-반단틴-타다파니, 약 13Km를 걷는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밀크 티 한잔을 마시고 털모자, 다운재킷으로 중무장을 한 후, 4시 30분 경, 약 1.5Km 떨어진 푼힐로 향한다. 푼힐의 고도는 3,210m다. 3,000m가 넘고 고레파니와의 고도차가 460m에 달해 고소증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나야풀에서부터 꾸준히 고소적응을 해온 탓에 고소증으로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 보인다.

 

헤드랜턴으로 길을 밝히며 가파른 오르막길을 천천히 오른다. 앞뒤로 듬성듬성 헤드랜턴 불빛이 보일뿐 교교한 어둠속에서 하늘에는 별이 총총하다.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진다. 롯지를 출발한 지 한시간만에 푼힐에 오른다. 전망탑 주위에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몰려, 해 뜨기를 기다린다. 아직은 어둠뿐 산의 윤곽도 보이지 않는다.

푼힐정상

 

5시 40분 경, 동쪽 하늘에 붉은 띠가 드리워지고, 여명 속에서 제일 먼저 마차푸차레(6,997m)가 선명하게 윤곽을 드러낸다. 이어 바라하시칼(8,091m), 안나 사우스(7,219m), 히운추리(6,441m)가 웅장한 모습을 보아고 다음으로 다울라기리 연봉들이 윤곽을 들어낸다.

여명 속에 윤곽을 드러낸 마차푸차레

 

 

일출 전 안나와 마차푸차레

 

 일출 전 안나 3봉, 왼쪽부터 바라하시칼, 안나푸르나 사우스, 히운추리

 

6시 17분, 해가 뜬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웅장한 산들이 황금빛을 띠기 시작하고,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환호한다. 6시 25분 경 하산을 시작한다. 롯지가 가까워지자, 왼쪽 랄리구라스 뒤로 보이는 다울라기리 연봉들이 우리들에게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일출

 

 

일출 후 마차푸차레

 

일출 후 안나와 마차푸차레

 

 

일출 후 안나 3봉

 

 

일출 후 다우라기리 연봉

 

 

환호하는 사람들

 

 

랄리구라스와 다울라기리 연봉들의 만년설

 

롯지로 내려와 아침식사를 한다. 메뉴는 에그 풀라이 2개와 팬케익, 그리고 샐러드와 마늘수프다. 세계 각국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롯지의 메뉴가 다양하다. 대분류항목을 살려보면, 차, 차파티(Chapati), 달걀과 오믈렛, 팬케익, 죽, 머슬리(Musley), 감자 빵, 수프, 차우멘(Chowmien), 마카로니, 모모(만두), 스프링 롤(Spring Roll), 파스타, 피자, 그리고 밥과 디저트 등이 있고, 밥은 다시 달밧, 치즈 딸린 달밧, 프레인 라이스, 야채볶음밥, 달걀볶음밥, 감자볶음밥, 믹스드 프라이드 라이스, 등으로 세분 되어, 모든 종류를 합하면 100가지가 훨씬 넘는다. 그뿐인가?" 칼국수와 라면이 있는 곳도 있다. 우리도 이제는 요리사를 대동하는 촌스러운 짓을 그만 둘 때도 된 것 같다.

롯지 메뉴판(일부)

 

식사를 마치고 약 2.5Km 떨어져 있는 뷰 포인트(View Point -3146m)를 향해 랄리구라스가 아름다운 울창한 숲길을 걷는다. 산길이 오르막으로 이어지며 넓은 공터를 지난다. 공터를 오르는 사람들 뒤로 꽃을 활짝 피운 랄리구라스들이 도열해 있고, 그 너머로 안나푸르나 연봉들이 박무에 가려 신비로움을 더해 준다.

서기가 감도는 울창한 술

전망대를 향해 공터를 지나고

 

10시경, 운무에 싸인 뷰 포인트(View Point)에 올라 날카로운 안나푸르나 사우스를 가까이 본다. 뷰 포인트를 지나면 울창한 내리막 숲길이다. 숲속에 하얀 원숭이가 보인다. 11시경, 데우랄리에 도착하여 레몬차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반탄티로 향한다.

 뷰 포인트

 뷰 포인트에서 본 안나푸르나 사우스

 

 

흰 원숭이를 본 울창한 숲

 

다우랄리

 

12시가 조금 넘어 반탄티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한다. 이곳에서 익산에서 온 젊은 부인을 만난다. 잘 생긴 부인이다. 남편은 일 때문에 못 오고, 혼자서 왔다고 한다. 중국 항공을 이용하고, 포터 한사람만 데리고 푼힐과 ABC, MBC를 보러 왔다며, 티벳 빵에 쨈을 발라 맛있게 점심식사를 한다. 티벳 빵은 100루피 정도이니 우리 돈으로는 1,500원 상당액이다. 아직도 차파티에 고추장을 발라먹고, 냄새가 풀풀 나는 새우젓 통을 태연히 들고 다니는 촌놈들이 있어 실망도 하지만, 이처럼 당당하게 세계화된 젊은이를 만나고 보니 자못 기분이 흐뭇해진다.

저 안쪽에 혼자 앉아 있는 익산에서 온 젊은 부인

 

식사 후 고목과 랄리구라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을 지나, 2시경 킴롱코라(Kimrong Khola)를 건너고, 2시 40분, 이른 시각에 티다파니에 도착하여 히말라야 롯지에 여장을 푼다. 티디파니가 조망 좋은 곳이라고 하지만 오후 들어 흐려진 날씨 때문에 보이는 것은 운무뿐이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지겠지...’

킹롱코라를 건너고

 

 

히말라야 롯지 도착

안나푸르나 생츄어리 개념도

 

히말라야 롯지에는 샤워시설이 없다. 할 수 없이 수돗가애서 세수를 하고 발을 씻은 후, 다이닝 룸으로 이동한다. 캔 맥주를 주문하지만 없다는 대답이다. 혼자 마시기에는 많지만 할 수 없이 병맥주를 시킨다. 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이 없다고 했는데, 불행하게도 우리 팀에는 술 먹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다이닝 룸에서 일하는 아가씨가 젊고 예쁘고 시원시원하다.

히말라야 롯지의 맥주 파트너

 

맥주 파트너가 되지 않겠냐고 물으니,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더니, 맥주잔을 내미니, 웃으며 받아 마신다. 영어도 곧잘 해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맥주를 마신 후, 파트너가 되어주어 고맙다며, 손금을 봐 줄 터이니 오른 손을 보자고하니, 오히려 손을 뒤로 뺀다. 일종의 포츈 텔링이라고 부연 설명하자. 그제야 슬그머니 손을 내준다.

 

건강한 손이다. 생명선이 뚜렷하고 길며, 운명선도 확실하다. 건강하고 오래 살겠다고 하니, 빙그레 웃는다. 자녀는 2명, 결혼이 늦겠다고 하자, 놀라는 눈치다. 자신의 나이가 27살이라 이미 결혼이 늦었는데, 언제쯤 결혼할 것 같으냐고 묻는다. 애인이 있으니 2년 안에 결혼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아가씨가 환성을 지르며 달려가더니, 잘생긴 총각 한명을 데리고 와 그 친구의 손금도 봐 달라고 한다. 복채로 5불을 내라고 하니, 너무 비싸다며 깎자고 덤빈다. 왁자지껄한 이쪽 분위기에 다이닝 룸 안의 여자들이 모두 손금에 호기심이 생기는 모양이다. 잘못하다가는 알량한 실력이 들통 나겠기에, 손사래를 치며, 오늘의 포츈 텔링은 끝났다고 선언을 한다.



(1012. 4. 24.)






영락 at 05/20/2012 04:29 pm comment

푼힐에 올라 장엄한 안나푸르나와 다울라기리 연봉들을 일출과 함께 보셨군요 축하를 드리면서 다시 한 번 그 곳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잘 보고갑니다.

 

우림 at 05/20/2012 08:16 pm reply

푼힐은 역시 안나의 제1전망대 이더군요. 환상적인 조망!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타다파니에서의 조망도 좋았지만, 랄리구라스의 아름다움을 원 없이 즐겼지요.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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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구라스와 아가씨

 

2012년 3월 25일(일) -세째날(힐레-고라파니)
특별한 일이 없으면 6, 7, 8로 하루가 시작된다. 6시 기상, 7시 식사, 8시 출발한다는 소리다. 하지만 저녁 8시경에 잠자리에 들다보면 새벽 5시면 일어나게 되고, 3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한 후 잠시 아침산책을 하며 일출을 기다린다.

 

오늘은 힐레(1,460)를 출발하여 티케둥가(1,540)-올레리(1,960)-반탄티(2,210)-낭게탄티(2,460)를 지나 고레파니(2,750)까지 간다. 거리 약 12,5Km에 고도차가 1,300m 정도가 난다. 거기다 올레리로 오르는 3,000 여 돌계단길이 가팔라 쉽지 않은 구간이다. 하지만 아직은 고소병 증세가 나타날 정도의 고도는 아니다.

오늘의 코스(힐레-티케둥가-울레리-반탙티-낭게타니-고라파니, 약 12.5Km)

 

 8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롯지를 나와 티케둥가(Tikhedhunga)로 향한다. 싱그러운 아침 공기 속에서 청아한 계곡물 소리, 그리고 서로 화답하는 새소리를 들으며, 산책하듯 유장하게 마을과 마을을 잇는 산길을 따라 걷는다.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20여분 쯤 걸었을까?" 티게둥가로 오르는 가파른 돌계단길이 이어지고, 푸른 대숲이 눈길을 끈다

싱그러운 아침 산책길

 

가파른 돌계단 길

 

이어 현수교로 부룽디 계곡을 건너고, 끝없이 이어지는 돌계단 길을 힘겹게 오르는데, 아가씨가 마주 내려온다. “나마스떼!” 서로 기분 좋게 인사를 하고 지나치는데, 아가씨 배낭 위에 랄리구라스가 소복이 얹혀있다. 말로만 듣던 랄리구라스! 실물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아가씨를 잠간 불러 세우고 카메라를 들이댄다.

부릉디 코라를 건너고

 

네팔의 국화인 랄리구라스(Laligrans)! 영어로는 로도덴드론(Rhododendron)이라는 철쭉과에 속하는 꽃인데, 네팔에만 가짓수가 32종이 넘는다고 한다. 고도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지는데, 고도가 높아질수록 빨간색에서 분홍색으로, 분홍색에서 흰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빨간색


분홍색


 

흰색

 

돌계단 길이 이어진다. 위령탑을 지난다. 파상은 산사태로 사망한 사람들의 명복을 비는 위령탑이라고 설명한다. 돌계단이 또 한 차례 굽어지며 털 복숭이 같은 고목이 모습을 드러내고, 힘들어 잠시 쉬는 초우따라 옆의 청청한 대나무가 경이롭다

위령탑

 

고목


 

청정한 대나무

 

10시 4분, 울레리로 들어선다. 탈곡하는 노부부의 모습이 정겹다. 메라 게스트 하우스(Merra Guesthouse)에서 레몬 티를 마시며 안나푸르나 쪽을 바라보지만 만년설은 안개 뒤에 숨은 모양이다. 벽에 걸린 안내도를 보면서 안나푸르나의 위용을 머릿속에 그린다.


탈곡하는 노부부

 

메라 게스트하우스

 

 

안나푸르나는 안개 속에 숨고

 

 

안내판

 

울레리를 지나고 나니 돌계단이 줄고, 랄리구라스 꽃길이 이어진다.12시 30분, 반탄티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반탄티를 지나고 나서도 꽃길은 계속 이어지고, 산길은 부룽디 계곡으로 내려선다. 꽃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2시 25분 경 낭게탄티을 지난다. 이제 고레파니도 멀지 않다.

반탄티

꽃길 1

꽃길 2

 

 

꽃길 3

꽃길 4

아침에는 맑은 날씨가 오후 들면 구름이 많아지고 흐려져 가까운 산도 운무에 가려 신비로움을 더 해주는 느낌이다. 한동안 황량하게 이어지던 길이 다시 랄리구라스 숲속으로 이어진다. 사방이 꽃이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길이다.

날씨가 흐려지며 운무가 내려앉는다.

 

 

다시 랄리구라스 숲으로 들어서고

 

꽃길이 계속 이어진다.

 

4시 10분 경 고레파니에 도착한다. 책방도 있고 빵집도 있는 제법 큰 마을이다. 네팔어로 고레는 말, 파니는 물이라고 한다. ‘말에게 물 먹이는 곳’이라는 의미인 모양이다. 전망 좋은 3층짜리 로지에 방을 정한다. 발아래는 온통 랄리구라스 천지지만, 원경은 안타까게 뿌연 운무뿐이다.

 고라파니

 

다이닝 룸은 일본사람들로 가득하다. 4박 5일 일정으로 푼힐에 온 그룹이다. 중년을 넘은 노인들이 많고, 젊은 여성들도 눈에 뜨인다. 일본인들은 조용하고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금기로 여기지만, 집단이 되니 역시 시끄럽다.

 

오늘 저녁메뉴는 닭도리탕이다. 옆자리에서 티벳티안 빵으로 식사를 하던 젊은 일본 여성둘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김치에 관심을 보인다. 김치를 조금 나누어 주자, 맛있다고 먹으면서 한국여성들의 피부가 고운 것이 김치 때문이 아니냐고 묻는다.

 

내일은 새벽 4시에 일어나 1.5Km 정도 떨어진 푼힐 전망대에 오른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지만, 아래층 다이닝 룸에서 일본인들과 네팔인들이 어울려 부르는 ‘삘릴리...’ 노랫소리가 잠을 방해한다.



(2012. 4. 23.)








SUNG SOOK at 04/24/2012 02:13 pm comment

 


소림입니다. 네팔 잘 다녀 오셨군요.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 다음 편을 기대하며...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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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미봉 중의 하나인 마차푸차레(6,993m)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산맥은 길이 2,400Km에, 넓이 200~300Km로, 네팔, 인도, 파키스탄, 중국 등 4개국에 걸쳐있다. 그중 네팔이 히말라야산맥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비롯하여 8,000m가 넘는 고봉 8개가 네팔에 속한다. 산을 오르려는 등반가들이나 설산을 보려는 트레커들이 대거 네팔에 몰리는 이유다.

 

네팔 히말의 트레킹코스는 에베레스트가 있는 쿰부히말, 안나푸르나지역 그리고 랑탕지역이 가장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에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가 있다. 그리하여 건기인 봄과 가을이면 전 세계에서 트레커들이 모여든다.(자료 발췌)

네팔 히말(펌)

 

2012년 3월 24일(토)-둘째 날(나야풀로 이동, 트레킹시작)
안나푸르나 호텔은 역시 일급호텔답게 조용하고 안락하다. 오늘은 국내선 항공기로 카트만두(KTM-1,350m)에서 포카라(Pokhara-820m)로 이동하고, 포카라에서 승용차로 나야풀(Nayapool-1,070m)로 가서, 비로소 트레킹을 시작하여, 약 9Km 떨어져 있는 힐레(Hile-1,480m)에서 숙박한다.

안나푸르나 호텔

 

아침에 일어나 호텔주변을 산책하고 식사를 마친 후, 7시 40분, 가이드 파상에게 픽업되어 공항에 도착하니, 옹추셀퍼가 반갑게 맞이한다. 파상가이드가 있어 구지 공항까지 나오지 않아도 될 터인데도 이른 아침부터 나와서 기다리는 호의가 무척 고맙다.

호텔주변 로타리 풍경


 

옹추셀퍼(가운데)와 가이드 파상(오른쪽)

 

공항의 모습은 전과 다름이 없는데 포카라 행 항공기를 운행하는 항공사가 대여섯 군데가 경쟁을 하는 바람에 수시로 비행기가 뜨고, 옹추회사처럼 네팔산악연맹(Nepal Mountaineering Association)에 가입한 회사는 항공료 할인도 받는 모양이다. 이른 아침이어서인지 꼬마비행기의 탑승객은 우리들을 포함하여 모두 8명이다. 느긋하게 오른쪽 앞좌석에 자리를 잡는다. 이윽고 비행기가 이륙하여 제 고도를 잡고 동쪽을 향해 수평비행을 하지만 안타깝게도 히말라야는 안개에 가려 희미하게 윤곽만 보일 뿐이다.

포카라 행 비행기 탑승


 

포카라 행 비행기에서 본 히말라야

 

꼬마 비행기는 약 30분 정도를 날아, 9시 경에 포카라공항에 착륙한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청사에 걸려있는 포카라지도를 카메라에 담고 밖으로 나온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깔끔한 공항이다. 우리 일행은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올라 페와 호(Phewa Lake)주변을 잠시 둘러 본 후, 안나푸르나 지역의 트레킹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나야풀로 향한다.

공항청사에 게시된  포카라 지도


 

포카라 공항

 

포카라 페와 호 주변 상가

 

안니푸르나에는 대표적인 트레킹코스가 3군데 있다.

 

1. 안나푸르나 라운드 : 안나푸르나 산군(山群)을 한 바퀴 도는 코스다. 안나푸르나 산들을 전후좌우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정감 넘치는 시골마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높은 곳은 토룽라(Thorung La-5,416m)이고 난이도는 9정도로 높은 편이다. 15일 이상 걸린다. 아래 지도에서 가장외곽에 점선과 작은 하얀 원으로 이어진 코스다.

 

2. 푼힐(Poon Hill) : 짧은 일정으로 히말라야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안나푸르나 최고의 전망대인 푼힐(3,200m)에서 보는 장엄한 히말라야의 일출과 일몰은 가히 감동적이다. 포카라-울레리-고라파니-푼힐-포카라(3일). 난이도 3

 

3. 안나푸르나 생츄어리(Sanctuary) : 안나푸르나의 은밀한 속살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세계 3대 미봉 중의 하나인 성스러운 마차푸차레(6,993m)를 가까이 보고, 고도 4,130m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서면 안나푸르나 빙하와 안나푸르나 1봉 남벽의 웅장함에 압도된다. 카트만두-(국내선)-포카라-간드록-촘롱-데우랄리-ABC-촘롱-타다바니-고라파니-푼힐-나야풀-포카라(9일). 난이도 5 (이상 자료 발췌)

안나푸르나 지도(펌)


 

안나 고도표(펌)

 

이 세 코스는 서로 연결이 되어있어 한 달 정도의 일정으로 느긋하게 안나푸르나 지역 트레킹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많다. 푼힐은 우리나라 아주머니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불교신자인 우리나라 아주머니들이 네팔을 거쳐 북인도로 가거나, 인도에 갔다 귀로에 네팔에 들러, 청계산 오르듯, 푼힐에 오르는 모양이다. 아주머니들이 올레리에서 3,300여개의 돌계단을 오르며, 힘들어서 내 내뱉는, “아이구 죽겠다. 아이구 죽겠다.”소리를 포터들이 기억하고는, 한국 아줌마들을 보면, ‘아이구 죽겠다. 아이구 죽겠다.“라고 인사를 한다고 한다.

한국 아줌마들을 죽게 만든 돌계단 길, 주변의 랄리구라스가 곱다.

 

11시경, 포터와 쿡이 기다리고 있는 나야풀(1,070m)에 도착하여, 10여 분간 짐을 정비한 후, 모디 콜라(Modi Khola) 계곡으로 내려서며 트레킹을 시작한다. 오늘은 비레탄틴(1,025m), 수다메(1,340m)를 거쳐 힐레(1,480m)에 이르러 숙박한다. 거리 약 9Km에 경사도 완만한 편이라 별로 힘들지 않다. 워밍 업 구간인 셈이다.

나야풀 도착, 트레킹 시작 - 오른쪽에 환영 입간판이 보인다.


 

오늘의 트레킹 코스, 나야풀-힐레, 약 9Km,걸은 시간 3시간 반

 

코푸라가 머리를 들고 있는 시바신의 석상을 지나고, 현수교를 건너면 비레탄틴이다. 작은 언덕 위에 있는 NTNC- ACAP Tourist Check Post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다시 모디 코라 강변에 선다. 안나푸르나에서 발원한 이강은 인도의 갠지스으로 합류하는 성스러운 강이라고 한다.

시바신 석상

 

현수교를 건너고, 양철지붕위의 돌들, 바람이 심한 곳인 모양이다.


 

성스러운 모디 콜라

 

11시 45분 경, 비레탄틴 TIMS 체크 포스트에 도착하여 파상이 트레커 1인당 2,000루피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이어 그 옆에 있는 문 라이트 호텔에 서 점심식사를 한다. 내가 주문 한 것은 달밧(Dal Bhat)과 밀크 티, 그리고 마늘수프다. 메뉴의 가격을 보니, 모두 합쳐 약 400루피, 달러로는 5불 정도이다. 네팔어로 달은 녹두, 밧은 밥이라고 한다. 녹두수프와 양쌀 밥 그리고 두어 가지 카레로 이루어진 음식으로 네팔사람들의 주식이다.


바레탄틴 TIMS 체크포스트

 

네팔에서는 주문을 받고, 조리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가다리는 동안 뜰에 핀 화사한 꽃을 카메라에 담고, 혜초여행사를 통해 안나푸르나 지역 트레킹에 나선 한국의 젊은이 4 사람을 반갑게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30~40대, 직장을 가진 젊은이들이 모처럼 휴가를 내어 히말라야를 구경하러 왔다고 한다. 1시간 여, 식사를 마치고 다시 트레킹을 속개하여, 바레탄틴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들어서서 힐레로 향한다.

문 라이트 호텔 마당의 꽃

바레탄틴 다리를 건너고

 

바레탄틴 마을을 벗어나 신작로처럼 넓은 비포장도로를 걷는다. 오후 들어 구름이 많아져 강한 햇살을 막아주어 다행이다. 왼쪽으로 부룽디 코라(Bhurungdi Khola)가 흐르고 오른쪽 산 사면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같은 위태로운 모습이다. 2시 5분, 람다왈리(Lamdawali-1,160m)를 통과하고, 3시경 수다메(Sudame-1,340m)를 지나며, 강 건너 산 사면의 층계논과 장난감 같은 집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찦 로드를 걷는 한국 젊은이들

 

부룽디 코라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듯 한 산 사면


 

수다메를 지나고

 

층계 논 사이를 걷고, 돌계단 길을 오른다. 가다가 힘들면 초우따라(Chautara)에 배낭을 벗어 놓고 쉬었다 간다. 3시 30분 경 힐레에 도착하여 한 무리의 프랑스 젊은이들이 쉬고 있는 맘타 게스트 하우스로 들어선다. 샤워 시설이 있고, 양변기가 놓인 화장실이 있어 반갑다.

층계 논 사이를 걷고


 

초우따라에서 쉬어간다.


 

힐레 숙소에 도착

 

샤워장에서 샤워를 한다. 말이 샤워장이지 뜨거운 물이 나오고 사방이 막혀있는 것이 고작이다. 벗은 옷을 걸어 놓을 곳이 없어 한동안 막막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더운물로 땀을 씻어 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사용료 100루피). 샤워를 마치고 캔 맥주를 찾지만 없다. 병맥주뿐이다. 300루피, 4불이 조금 못되니, 비싼 편이지만, 이곳까지 지고 온 것을 생각하면 비싸다는 소리가 나올 리가 없다. 하지만 병맥주는 혼자 마시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

 

락시가 있느냐고 물으니 있다고 한다. 락시는 한 컵에 40~50루피하는 싼 술이다. 우리나라 소주와 비슷하나 맛이 훨씬 부드럽고 순하다. 내 입맛에는 소주보다 훨 낫다. 락시 잔을 앞에 놓고 계곡 건너편 산을 바라본다. 산꼭대기까지 층계 논이 이어지고 띄엄띄엄 집들이 보인다. 저녁을 짓는지 연기가 오르는 집도 있다. 해가 지면 집집마다 전등불빛이 반짝인다. 고달프지만 행복한 삶의 터전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락시 잔을 홀짝이며 하염없이 바라본다.

계곡 건너편 산록의 층계논과 집들

 

6시 30분에 저녁식사를 한다. 내 주문은 닭고기 볶음밥과 샐러드, 그리고 마늘수프다. 샐러드와 마늘수프는 김도권씨와 나눠먹는다. 여기에 커피 한잔. 락시까지 계산해도 500루피 미만이다. 방값은 2인용이 200~300루피 하니 네팔에서의 하루 생활비는 20불(약 1,600루피)면 족하다는 계산이다.

 

식사를 마치면 잠자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다. 불기가 있는 다이닝 룸에서 잠시 머무적거리다, 8시가 되기 전에, 방으로 돌아와 침낭 속으로 기어든다.(8시가 넘으면 다이닝 룸은 포터나 가이드의 침실로 변하기 때문이다.)

 


(201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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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코 리(Cherko Ri-4,984m)를 오르는 가이드

 

2009년 10월 쿰부히말을 트레킹하면서 보았던 비할 데 없이 장엄한 히말라야의 산세가 문득 문득 떠오른다. 부실한 식사, 불편한 잠자리와 화장실, 고소공포에도 불구하고, 만년설을 이고 있는 매혹적인 봉우리들의 열병식(閱兵式), 거대한 빙하와 눈사태들의 흔적, 그리고 척박한 환경에 순응하는 순하디. 순한 사람들과 가축들....다시 가고 싶다. 

 쿰부빙하와 주변의 연봉들

 

 로라, 에베레스트, 로체 

 라파타르에서 본 남쪽 파노라마, 탐세르크, 강테가, 아마다불람 등이 보인다.

 

쿰부히말 트레킹을 함께했던 12명 중 여섯 사람이 2012년 봄에, 네팔의 국화인 랄리구라스가 만발한 안나푸르나와 랑탕지역을 돌아보기로 하고 준비를 시작한다. 이번에는 국내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지난번 쿰부히말 트레킹 안내를 맡았던 Ngwang Wangchu Sherpa와 직접 접촉하여 일정과 비용을 검토하고 아래와 같이 합의를 한다.

 

1. 일정 : 3월 23일 출발, 4월 16일 귀국
- 푼힐, 안나푸르나 생츄어리 : 10박 11일(별첨 일정표)
- 랑탕, 고사인쿤드 : 13박 14일(별첨 일정표)

 

2. 서울 - 카트만두 간의 왕복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현지비용
- 1인당 US$ 2,000
- 한식제공
- 맥주를 포함한 콜라 등 콜드 드링크는 제외, 자비로 해야.
- 호텔 : 안나푸르나(카트만두), 피시테일(Fish Tail) 로지(포카라)

 

일찌감치 대항항공에 예약을 하여 할인혜택을 받고 출발일자를 기다린다. 하지만 출발일자가 가까워지자, 하나 둘씩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참가를 할 수 없다고 빠지더니, 급기야는 한식제공의 마지노선인 4명 선도 무너지고, 달랑 둘만 남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왕추 쉘파에게 상황을 이야기하니 마안해 하지 말라며 오히려 위로를 한다. 한 사람 남은 김도권씨에게 확실히 갈 것인 가를 확인한 후, 왕추 셀파에게 새롭게 제안을 한다. 참여자는 2명이다. 일정은 좋다. 한식을 포기하고 롯지메뉴에서 골라 사 먹겠다. 카트만두와 포카라에서의 호텔은 1급에서 3급으로 변경 하고, 육상이동은 로칼 버스를 이용하겠다. 이런 조건하에 1인당 $2,000로 모든 비용(비자비용 $40 포함)을 커버할 수 있겠느냐? 답신은 OK다. 한번 해 보자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총비용은 경노할인까지 받은 항공료 1,197,900원에, 3월 19일자 사이버 환전 $2,000에 소요된 원화 2,262,653원을 합쳐 모두 3,461,000원이다.

 

2012년 3월 23일(금) - 첫째 날(카트만두 도착)
카트만두 직항 KE695편의 인천공항 출항시간은 오전 9시 45분이지만 핵 안보 정상회담 관계로 보안검색이 철저하니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인터넷 체크인을 시도해보지만, 할인 받은 e-티켓이라 현장에서 확인이 필요하다며, 체크인 카운터에서만 체크인이 가능하고 한다.

7시 30분 경, 탑승객들로 붐비는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에 도착하자, 도우미 아가씨가 다가오더니, 혼자시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자, 몇 사람 기다리지 않는 줄로 안내를 한다. 덕분에 간단하게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권을 받는다. 이어 보안검색, 이미그레이션 체크를 마치고 탑승구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 인천공항의 업무처리는 언제 보아도 놀랄 정도로 효율적이다.

 

대기 중에 쿰부히말 트레킹을 함께 했던 최영락씨를 만난다. 안나푸르나 어라운드를 하러, 혜초여행사의 안내로 카트만두로 간다고 한다. 푼힐, 안나푸르나 생츄어리, 그리고 랑탕, 고사인쿤드 등은 이미 다 들러보아, 이제 안나푸르나 어라운드만 마치면 졸업이라고 무척이나 좋아한다. 히말라야에 매료된 또 하나의 못 말리는 사나이이다. 

김도권씨와 최영락씨(우), 최영락씨는 안나푸르나 라운드 행이다

 

인터넷으로 선택한 좌석은 34J, 오른쪽 창가다. 비행기에서 히말라야를 굽어볼 수 있도록 선택한 자리이지만, 막상 비행기가 카트만두에 접근 할 때보니, 히말라야와는 거리가 너무 멀어 좋은 그림을 잡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탑승객이 절반 정도라 3자리를 혼자서 차지하고 않아 편하게 간다.

 

비행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경(한국시간 5시 15분 - 한국이 3시간 15분 빠르다.) 사뿐히 카트만두 국제공항에 내려앉는다. 한 달 체류비자($40)를 받고, 입구수속을 거쳐 짐을 찾아들고 나와 기다리고 있던 왕추셀파와 파쌍과 함께 호텔로 향한다. 뜻밖에도 카트만두 중심가에 있는 안나푸르나 호텔이다. 체크인을 마치고 왕추 셀파와 이야기를 나눈다.

 

- 오랜 거래처이고 마침 빈방이 있어 오늘은 $80 예산으로 안나푸르나 호텔을 잡았으나 다음 이틀은 건너편 로얄 신기 호텔(Royal Singi Hotel)에 예약을 했다. 포카라에는 $70 예산으로 피시테일 로지(Fish Tail Lodge)를 잡았다.

 

- 짐이 많지 않을 것 같아 포터 한사람을 쿡(Cook)으로 대체하여 일정의 절반 정도는 닭도리탕이나 백숙 등 한국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카트만두의 안나푸르나 호텔이나 포카라의 피시테일 로지는 1급 호텔로, 정상 숙박료는 $120 정도인데도 예산에 맞추어 방을 잡아주고, 자기회사 직원인 쿡을 배치하는 등 늙은이 두 사람을 위한 왕추 셀파의 섬세한 배려가 고맙게 느껴진다. 카트만두 시가지는 지난번에 왔을 때 둘러본 터라, 한동안 호텔에서 쉰 후, 6시에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카트만두 공항도착


안나푸르나호텔 체크 인

 

저녁식사는 한국식당인 빌라 에베레스트에서 한다. 2009년 혜초를 따라 처음 카트만두에 왔을 때 식사를 했던 곳이다. 멀지 않은 곳이라 시가지를 구경하며 천천히 걷는다. 여전히 복잡한 거리지만 전에 비해 많이 정비가 된 느낌이다. 이윽고 빌라 에베레스트에 도착하여 삼겹살로 저녁식사를 한다. 많은 네팔인들로 식당이 제법 붐빈다. 한국음식이 조금 비싸지만 네팔인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 푼할, 안나푸르나 생츄어리 트레킹 일정

일 자

트 레 킹

1

3/23(금)

카트만두 도착, 호텔투숙

2

3/24(토)

카트만두-포카라-나야풀 이동 후 힐레까지 트레킹

3

3/25(일)

힐레-고레파니 트레킹

4

3/26(월)

고레파니-푼힐-고레파니-타다파니

5

3/27(화)

타다파니-시누와

6

3/28(수)

시누와-다우랄리

7

3/29(목)

다우랄리-MBC-ABC

8

3/30(금)

ABC-뱀부

9

3/31(토)

뱀부-지누다다, 온천

10

4/01(일)

지누다다-나야풀 트레킹 후 포카라로 이돌

11

4/02(월)

포카라 호반관광 후, 카트만두 귀환, 호텔 투숙



* 랑탕, 고사인쿤두 트레킹 일정

1

일 자

트 레 킹

2

4/03(화)

카트만두-샤브루베시

3

4/04(수)

샤브루베시-캉짐-세르파기온-림체-라마호텔

4

4/05(목)

라마호텔-랑탕

5

4/06(금)

랑탕-강진콤파

6

4/07(토)

강진콤파/체리코 리 등반

7

4/08(일)

강진콤파-라마호텔

8

4/09(월)

라마호텔-툴루샤브르

9

4/10(화)

툴루샤브르-신공파-촐랑파티

10

4/11(수)

초랑파티-고사인쿤드

11

4/12(목)

고사인쿤드-곱테

12

4/13(금)

곱테-쿠둠상

13

4/14(토)

쿠둠상-치소파니

14

4/15(일)

치소파니-카트만두

15

4/16(월)

카트만두에서 KE696편으로 인천으로





(2012. 4. 19.)





영락 at 05/20/2012 04:22 pm comment

히말라야 ABC, 랑탕 건강하게 다녀오셨군요 축하드립니다.오늘부터 선생님 불로그에 들어가서 차례차례 들러보겠습니다.나도 안나 어라운드 건강하게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우림 at 05/20/2012 08:09 pm reply

안녕하세요?안나 어라운드 잘 마치셨죠?이제 테팔히말 쪽은 졸업을 하셨네요.. 축하합니다.우리도 옹추 셀파의 배려로 예정대로 즐겁게 트레킹을 마쳤지요.

 

 

호원 at 04/21/2012 02:23 pm comment

선생님 멋져요^^배호원입니다 비용부분에서 랑탕코스까지 합쳐서 계산하신건가요?a.b.c코스는 현지식으로 하셨는데...그 식사 비용도 포함이 되었나요?선생님을 그기에서 뵙게 되어... 네팔이 더욱 그립네요^ㅇ^

 

 

우림 at 04/22/2012 09:09 am reply

안녕하세요?물론 랑탕코스까지 포함됐구요.네팔 현지비용은 모두 포함된 것이지요.하지만 비용 절대액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도중에 만난 익산에서 오신 여자분처럼 중국항공을 이용하고, 포터만 대동하고 트레킹 할 경우에는 배형 비용의 절반이하로도 가능하지요.하지만 배형일행이 점심으로 한식을 즐긴 것에 비해 그 여자분은 티벳티안 브레드로 점심을 때우더군요.Have a nice day!

 

 

at 04/20/2012 08:51 pm comment

선생님 지난번 히말라야 트레킹에 동행 했던 오석민 입니다.계획대로 여행을 마무리 하셨네요. 부럽습니다.랑탕이라도 동행하고 싶어는데 다른 계획으로 참여 못했습니다.선생님의 여행기가 기대 됩니다. 자주 들러서 히말라야를 느껴 보겠습니다.안녕히계십시요.

 

 

우림 at 04/21/2012 09:39 am reply

오형! 오랜만입니다.여전히 건강하게 잘 지내지요?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여행기 정리해 보겠지만,.혹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연락하세요.

 

 

고락산성 at 04/20/2012 02:32 pm comment

대단하십니다.아직도 젊은이의 열정을 능가하는 정력입니다.일정대로 잘 되시겠지요.잘 보고갑니다.

 

우림 at 04/20/2012 05:45 pm reply

일찌기 다녀갔네요.마음이야 젊지만 몸은 어디 그런가요?계속 정리할 터이니, 시간 날 때 둘러보세요.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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