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중간지점


2008년 7월 26일(토).

무주공산의 안내로 호남정맥 만덕산 구간을 산행한다. 코스는 『과치재(2Km)-연산(1Km)-방아재(1.7Km)-만덕산(4Km)-선돌재(1,2Km)-국수봉(4Km)-노가리재』로 도상거리는 약 13.9Km이다.


7월은 일년 중 산행하기가 가장 힘든 달이다. 장마철의 우중산행에서 조망은 빗물 속에 잠기고, 길은 미끄러워 위험한데, 고아텍스 등산화에도 물이 들어와 질퍽거릴 정도가 되면 처절한 느낌마저 든다. 그런가하면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위 속에서 습도 높은 잡목넝쿨 속을 한번 헤매어 보라! 다 때려치우고 당장 탈출하고 싶은 마음뿐일 것이다. 목적산행이 무언지? 꾹꾹 참고 강행을 한다. 하지만 시간당 도상거리 2Km를 걷는 것이 고작이다.


이럴 때 등반대장의 고민이 커진다. 전 코스를 모두 주파하게 하다보면, 탈진자도 생길지 모르고, 서울 도착시간도 문제가 된다. 연산까지는 잘라먹고 방아재부터 시작할까? 아니지, 종주하겠다는 대원들이 불평을 하면 할 말이 없지? 선돌재에서 마감 하도록 하자. 종주대원들은 선돌재를 4시 이전에 통과하도록 하여 서울 도착시간을 확보하고, 선돌재에서 산행을 마친 대원들은 시원하게 알탕을 한 후, 정자나무 아래에서 신선노름을 하다보면, 두 시간 정도야 후딱 갈 테고...


산행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지만, 우산을 받고 대문을 나선다. 버스가 경유지를 모두 거쳤는데도 좌석이 넉넉하다. 비가 오니 송 선배도 불참이다. 30명이 채 못 되는 대원들을 싣고 버스는 빗속을 달린다. 버스가 전남지역으로 접어들자 고속도로에는 비가 온 흔적도없다. 다행이다.


버스는 호남고속고로를 동쪽으로 달리다 과치재 건너편 노견에 정차한다. 옥과 IC에서 15번 국도로 내려서서 서쪽으로 되돌아 과치재에 이르는 번거로움을 생략하고, 아울러 고속도로 지하도를 찾아 이를 통과하는 불편을 해소하기위한 일석이조의 조치다. 등반대장의 사전 지시로 만반의 준비를 마친 대원들은 버스가 정차하자 서둘러 차에서 내려 수로를 따라 절개지를 오른다.

고속도로 갓길 정차

산행시작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11:36) 고속도로/산행시작-(10:42) 절개지 위-(11:05) 급 오름 끝/좌 내림-(11:16) 봉-(11:37) 전주이씨 묘-(11:39) 연산 정상표지-(11:40) 삼각점-(11:48) 무덤봉-(11:58) 묘 있는 공터/조망-(12:08) 방아재-(12:24) T자, 우-(12:25) 무덤봉-(12:30) 갈림길, 좌-(12:37) 임도-(13:05) T자, 우-(13:14) 헬기장-(13;18) 갈림길, 우-(13:21) 헬기장-(13:22) T자, 우-(13:33) 이정표-(13:25~13:46) 만덕산 정상-(13:48) 묘, 우-(13:58) 물통구리 전망대-(13:59) 신선바위-(14:03) 갈림길, 우-(14:04) 갈림길, 좌-(14;07) 운암리 안부-(14;10) T자, 좌-(14:14) 이정표 사거리, 직진-(14:19) 성터-(14:23) 임도-(14:30) 430.9m봉-(14;37) 임도-(14:44) 호남정맥 중간지점-(14:49) 임도-(15:02) 수양산 갈림길, 우-(15:16~15:18) 선돌재-(15;21~15;27) 알바-(15;31) 능선 진입-(15;39) T자, 우-(16:01) 전망바위-(16;06~16:08) 국수봉 정상-(16:11) 능선분기, 우-(16:15) 인동장씨 묘-(16;17) 임도-(16:19) 임도 버리고, 오른쪽 숲-(16:20) 철조망 시작-(16:23) 임도-(16:30) 철망문-(16:32) 봉-(16:37) 임도-(16;38) 우측 산길-(16:39) 봉-(16;40) 갈림길, 좌-(16;44) 철조망-(16;52) 철조망 버리고 우측 산길-(16:55) 전망바위-(17;09) 봉-(17:14) 봉-(17;21) 봉, 우-(17:28~17:34) 행글라이더봉/휴식-(17:46~17:47) 행글라이더 장-(17:50) 노가리재』 간식 27분 포함, 총 6시간 24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이윽고 절개지 꼭대기에 올라 고속도로 건너 괘일산의 험상궂은 모습을 가까이 보고, 능선으로 진입하여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 잔뜩 흐린 날씨에 숲속이 컴컴하다. 사진을 찍으니 한낮인데도 프래쉬가 터진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만나는 급경사는 언제나 부담스럽다. 풀리지 않은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천천히 오른다.

고속도로 건너편의 괘일산


20여분 동안 허위허위 오르자 급경사가 끝나고 북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서암산, 괘일산 등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11시 16분, 고도 약 350m정도의 봉우리를 넘고, 등산로는 울창한 숲으로 이어지며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바람기하나 없는 습기 많은 숲속은 찜통이다. 땀이 줄줄 흐른다.

지나온 능선


 

울창한 숲길을 걷는 대원들


11시 37분, 전주이씨 쌍 묘를 지나고, 2분 후, 정상(505.4m)표시가 있는 연산(連山)에 오른다. 하지만, 삼각점<독산 22/ 1991 복구>은 오른쪽으로 약 1분쯤 떨어져 있는 잡목 속에 숨어있다. 연산을 내려선다. 아름다운 숲길을 산책하듯 가볍게 걷는다.

전주이씨 쌍묘

연산 표지

삼각점이 있는 정상

삼각점

아름다운 숲길


11시 48분, 묘가 있는 485m 정도의 봉우리를 지나고, 2분 후, 다시 묘가 있는 공터에 선다. 시야가 트여 남쪽으로 가야할 능선이 뚜렷하게 보인다. 방아재로 내려선다. 산불이 났었는지, 벌목을 했는지, 큰 나무가 없어 아래 도로가 훤히 내려가 보인다. 돌 많은 가파른 길을 달려 내린다.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방아재를 바라보며 백상님과 고모 두 분이 쉬고 있다. 파인애플, 구기자차 등을 염치없이 얻어먹고, 먼저 도로를 건너, 표지기를 따라 산길로 들어선다.

방아재, 오른쪽의 산을 수양산이라고 읽는다.

방아재


방아재의 고도가 약 170m 정도이니, 300m이상의 높이를 속절없이 까먹고, 다시 키를 넘는 잡목을 헤치며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 3시 9분, T자 능선에 올라 방아재를 뒤돌아 본 후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12시 25분, 무덤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 청운동을 굽어보고, 5분 후, 갈림길에서 왼쪽의 급경사 내리막 사면을 타고 내려, 12시 37분, 임도에 내려선다. 고개 마루턱에서 조금 쳐진 지점이다. 왼쪽 고개 마루턱으로 향한다.

뒤돌아 본 방아재

 

갈림길, 좌

임도


12시 38분, 고개마루턱에 이르러 산길로 들어선다. 가파른 만덕산 오름길의 시작이다. 가파른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진다. 아무 생각 없이 급경사 오르막을 꾸벅꾸벅 오른다. 1시 5분, T자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진행한다. 많은 대원들이 길가에 모여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20분 남짓 더 오르면 만덕산 정상이다. 많이 드시라고 인사를 하고, 혼자서 계속 나아간다.

T자 능선에 올라 식사를 하는 대원들


급경사는 죽었지만 완만한 오름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1시 14분, 헬기장 흔적이 뚜렷한 공터를 지나고, 1시 22분, T자 갈림길에 이른다. 산악회 표지판이 오른쪽 마루금을 가리키고 있다. 왼쪽으로 진행하여 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만덕산 정상으로 향한다. 1분 후, 이정표를 지나고, 1시 25분, 만덕산 정상에 오른다. 장군님이 식사를 마치고 막 하산재비를 하고 있다.

이정표

만덕산 정상


정상에는 정상석과 정상표지판이 있고, 서쪽과 남쪽으로 시야가 탁 트여 조망이 그만이다. 이윽고 장군님은 하산을 하고, 텅 빈 정상에 혼자 앉아 정상주를 마시며 조망을 즐긴다. 바람이 솔솔 불어 더위를 식혀준다. 서쪽으로 용수리 넓은 벌이 시원하고, 남쪽으로는 수양산, 국수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웅장하다. 동쪽으로 아스라이 높은 산줄기가 보인다. 만덕산에서 지리산이 보인다더니 과연 지리산인가? 하지만 지금의 시계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멀리 보일까? 의문이다. 시원하게 부는 바람, 멋진 조망... 갈 길이 바쁜데도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한다.

정상석과 정상표지

서쪽 조망

남쪽으로 수양산과 가야할 능선


1시 46분, 만덕산을 내려선다. 다시 마루금으로 진입하여 1시 48분, 벌초작업이 한창인 넓은 묘역에 이르러 오른쪽 숲으로 들어선다. 잠시 동안의 내리막을 지나 등산로는 평탄하게 이어진다. 오른쪽은 절벽이다. 1시 58분, 물통구리 전망대에 선다. 340도 방향으로 운암저수지와 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고, 240도 방향으로 예쁜 산줄기가 보인다. 월봉산 줄기라고 짐작한다.

운암저수지와 고속도로

월봉산 줄기인가?


이어 신선바위에 올라선다. 조망은 별로다. 아름다운 산책길이 이어진다. 잇달아 갈림길을 만나지만 표지기들이 마루금을 안내한다. 2시 7분, 이정표가 있는 운암리 안부에 내려섰다, 3분 후, T자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진행한다. 2시 14분,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에 이르러 가운데 희미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올라, 성터 같은 돌무더기를 지나 왼쪽 잡목 숲으로 들어선다.

아름다운 산책로

 

운암리 안부

성터 흔적


울창한 잡목 숲을 헤집고 나와, 2시 23분, 임도 안부에 내려서서 건너편 송림으로 들어선다. 임도에는 작업차가 올라와 있다. 2시 30분, 430.9m봉에 오른다. 너른 공터에 잡목이 무성하고, 붉은 폴 대 하나가 우뚝 서 있다. 아마도 이곳이 호남정맥 중간지점인데 누가 표지판을 훼손한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남쪽으로 향한다.

임도

430.9m봉


2시 37분, 임도에 내려선다. 여자대원 한 분과 남자대원 한 분이 뒤따라 내려선다. 여자대원이 노가리재까지 갈 예정이니 함께 동행 하자고 한다. 반갑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임도를 따라 내리다, 왼쪽의 나지막한 능선으로 들어선다. 표지기가 보인다. 부드러운 산책로가 이어진다. 앞서 걷던 두 사람이 길가에서 쉬고 있다. 천천히 걸을 테니 쉬었다 오라며 먼저 앞서 나간다.

임도


2시 44분, 호남정맥 중간지점표지를 지난다. 좌표와 거리가 표시되어있다. 231Km, 아마도 영취산을 산행기점으로 했을 때의 중간지점인 모양이다. 표지기들이 등산로 위에 현수막처럼 걸려있다.

호남정맥 중간지점


오른쪽에 능선을 끼고 산판길이 이어진다. 왼쪽으로 임도가 보인다. 2시 49분, 임도에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2미터 정도 이동하여 표지기를 따라 산길로 들어선다. 3시 2분, 수양산 갈림길에 이른다. 수양산(591m)은 오늘 구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어 왕복을 하려면 2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선돌재에서 산행을 마치면 모르겠지만, 노가리재까지 가려면 부담이 되는 거리다. 주저 없이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수양산 갈림길

뒤돌아 본 수양산


아름다운 송림을 지나고, 갈림길을 만나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3시 17분,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선돌재에 이른다. 선두그룹이 시원한 정자나무아래 모여 앉아 신선노름을 하고 있다. 회장님이 반색을 하며,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치라고 권한다. 노가리재까지 간 사람이 있느냐고 물으니, 세 사람이 갔다고 한다. 오랜만에 박 회장과 함께 신선노름을 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6시까지는 노가리재에 도착하겠다며 도로를 건넌다.

선돌재

선두그룹의 신선노름

범죄 없는 마을 돌표지


하얀 시멘트도로를 터덜터덜 혼자 걷는다. 뒷꼭지가 자꾸 땅기는 느낌이다. 뒤돌아 수양산과 분기봉을 카메라에 담고, 뒤따라오겠다는 두 대원을 기대하며 천천히 시멘트도로를 오른다. 이윽고 시멘트도로가 끝나고, 잡초가 무성한 임도가 이어진다. 한동안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니 사유지 팻말이 보이고 분위기가 이상하다. 왼쪽으로 계곡이 흐르고, 오른쪽에 능선이 보인다. 알바가 분명하다.

뒤돌아본 수양산

시멘트도로 끝.


서둘러 시멘트도로가 끝난 지점으로 되돌아와 논을 왼쪽에 두고 희미한 발자국을 따라 무성한 잡초를 밟으며 정면에 보이는 능선으로 향한다. 조금 지나니 나뭇가지에 붉은 표지기가 보인다. 반갑다. 약 6분 동안 알바를 한 셈이다. 3시 31분,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능선길로 들어선다.

능선진입


아름다운 송림사이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3시 39분, T자 능선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거친 벌목지대에 가파른 등산로가 희미하게 이어진다. 벌목지대라 표지기들도 보이지 않는다. 마루금 방향을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서쪽으로 진행한다. 4시 1분, 전망바위에 서서 수양산을 바라보며 현재 위치를 확인한다. 정상이 가까운데도 잡목 숲 사이로 등산로는 여전히 가파르다. 4시 6분, 국수봉(國守峰) 정상(537.6m)에 오른다. 잡목이 빽빽한 좁은 공간에 삼각점, 무인산불 감시탑, 정상표지가 보인다.

벌목지대와 국수봉

수양산

삼각점

정상표지


잡목을 헤치고 1분 쯤 지나니 또 하나의 정상표지판이 보인다. 아마도 산불감시탑은 이 표지판 부착 후에 만들어지고, 그 후에 다른 사람이 감시탑에 표지판을 걸은 모양이다. 뒤돌아 산불감시탑을 카메라에 담고. 왼쪽의 급경사, 몹시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또 하나의 정상표지

산불감시탑


4시 11분, 능선분기봉인 암봉에 선다. 정면으로 월봉산이 뾰족하다.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4시 15분, 통정대부 인동장씨 합장묘를 지나고 임도로 내려서서 이를 따라 걷다, 오른쪽 숲으로 들어선다. 오른쪽으로 철조망이 따라오기 시작한다. 흑염소목장 철조망이다.

능선분기봉에서 본 월봉산

안동 장씨 합장묘

임도 버리고 오른쪽 숲으로

철조망길


환상적인 임도길이 이어진다. 임도가 넓어지며 왼쪽 나지막한 봉우리 앞에서 끊어진다. 등산로는 절개지를 올라 능선으로 들어서고, T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굽더니, 결국 임도 끝으로 나온다. 4시 30분, 철망문을 통해 목장 안으로 들어선다.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는다. 내려서는 길이 너무 오른쪽으로 쳐지고, 골짜기로 내려서는 느낌이다. 다시 봉우리로 되돌아와 찬찬히 지세를 살핀다. 다른 길은 보이지 않는다. 외길이다. 확신은 없지만, 급경사 내리막을 달려, 4시 37분 임도로 내려선다.

환상적인 임도

122 등산로는 오른쪽 절개지로

철망문으로 들어서고

임도


4시 38분, 반가운 표지기를 만나,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산길로 들어서서, 고도 약 380m정도의 봉우리에 올라 직진하여 내려선다.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철조망을 따라 걷는다. 이윽고 목장과 작별을 하고 오른쪽 능선으로 붙어, 4시 55분 전망바위에 오른다. 유천리 넓은 벌이 한눈에 들어온다.

철조망길

전망바위에서 본 양천리 방향의 조망.


뚜렷한 길을 따라 두 서너 개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지루하게 오르내린다. 5시 28분, 행글라이더 봉에 올라, 유천리를 굽어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마지막 간식을 먹어 치운다. 5시 46분, 텅 빈 행글라이더 장에 도착하여 유천지를 굽어보고, 하산을 서둔다. 5시 50분,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노가리재에 도착한다. 대원 한 분이 기다리고 있다가, 고개 너머에 있는 버스로 안내를 한다. 미안하고, 고맙다.

행글라이더 봉

행글라이더 장

유천지

노가리재


버스는 약 15분쯤 달려 선돌마을에 도착한다. 정자나무 아래 뒤풀이 자리에 참여하여 식사를 마치고, 기사양반의 배려로 노인정 앞 수돗가로 내려가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비로소 날아갈 듯 살 것 같다. 버스는 7시가 채 못 되어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목적산행이란 핑계로 지난 두 구간에서 잇달아 무리를 하고, 여러분들을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 다음 구간부터는 구간거리가 짧아져 다행이다.

 


(2008. 7. 28.)








-----
Posted by Urimah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