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烽山-207.8m) 봉화대
2014년 6월 1일(일)
지난 5월 30일(금) 서울둘레길 7코스를 월드컵경기장에서 마쳤기에 오늘은 나머지 구간을 돌아보기 위해 9시 35분,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 도착하여 에스컬레이터에 올라 3번 출구로 나온다. 네 줄짜리 가파른 에스컬레이터다.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릴 때 일시에 몰리는 인파를 소화하기위해 넓은 계단에 더해 특별히 마련한 시설인 모양이다.
월드컵경기장역의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3번 출구-둘레길은 3번 출구를 나와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서울둘레길은 3번 출구 근처에서 불광천으로 내려서서 한동안 불광천을 따라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역 근처에는 둘레길안내도 뿐이고, 이정표도 방향표지판도 보지를 못해, 한동안 헤매다 불광천으로 내려선다. 노을공원, 하늘공원을 둘러보느라 둘레길을 벗어났던 대가를 치룬 셈이다.
안내도(크릭하면 커짐)
하지만 제대로 가는 길은 3번 출루로 나와, 오른쪽 길로 진행하다 보면 서울둘레길 안내도가 보인다. 그곳에서 5~6보 직진 한 후 만나는,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고, 이어 왼쪽에 보이는 둘레길 방향표지판을 따르면, 불광천으로 내려서게 된다. (6월 17일 평화공원 탐방 시 확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방향표지판
불광천 가는 길
불광천도 공원화되어 자전거도로, 보행로가 나란히 이어지고, 곳곳에 운동시설과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오늘이 마침 일요일이라 바이커들과 인근 산책객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햇볕을 막아줄 그늘이 없고, 자동차소음이 가까이 들리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다.
불광천변 길, 앞에 보이는 것이 수색교
운동시설과 비둘기집
불광천의 비둘기
9시 58분, 이정표와 둘레길안내도가 있는 미디어센터역 갈림길을 지난다. 불광천 왼쪽 뚝방에 아름답게 화단을 조성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10시 6분 ‘해 담는 다리’ 직전, ‘한강에서 2.45Km지점’이라는 표지판이 잇는 곳에서 둘레길 방향표시판의 안내로 왼쪽 증산로로 오른다.
이정표
둘레길 안내도
불광천 뚝방
해 담는 다리와 둘레길 방향표지판
10시 7분, 증산로로 오르자, 바로 횡단보도 앞이고, 왼쪽 전신주에 서울둘레길 이정표가 직진하여 길을 건너라고 알려주지만, 신호등이 붉은 색이라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증산동 유래를 알리는 돌 표지가 가까이 있고, 월드컵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인도는 좌우로 나무가 무성하여 멋진, 나무터널을 이루고 있다. 땡볕 속의 불광천 길과는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증산로 횡단보도, 앞에 보이는 것은 인덕 아파트
돌 표지
터널 길
신호가 바뀌고 길을 건너, 이정표의 지시에 따라, SK주유소와 인덕아파트 사이의 증산 5로 골목을 따라 오른다. 오른쪽에 선거벽보가 보인다. 앞으로 4년 동안 서울시 살림을 맡길 사람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데, 빨간색 물이 든 박원순 후보가 우세하다니 걱정이다. 천연교회 종탑이 높직하고, 태극기와 새마을기가 걸린 곳은 증산 정보도서관이다.
증산로 5길 골목
긴 골목이다. 좌우로 갈림길이 수시로 나타나지만 무시하고 직진하여 10분 동안 꾸준히 오르면, 서울둘레길(봉산구간) 표지목과 안내도가 있는 증산체육공원 한 모퉁이, 화장실이 있는 곳에 이른다. 이어 철책을 잘라 만든 개구멍을 지나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눈앞의 방황표지판이 직진하라고 안내를 한다.
서울둘레길 표지목
증산체육공원과 화장실
갈림길과 방향표지판
나무계단을 올라, 이정표가 있는 T자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잘 정비된 넓은 산책로에는 산책 나온 인근주민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증산역 갈림길, 수색역갈림길, 이랜드타운아파트 갈림길 등 갈림길마다 빠짐없이 서울둘레길 이정표가 서 있어 초행길인데도 길을 잘못 들 염려는 없겠다.
이정표
산책길
쉼터
꽃길
갈림길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단을 올라 송전탑이 있는 능선에 오른다. 둘레길은 왼쪽으로 이어지지만, 오른쪽에 전망대가 보여 잠시 전망대에 올라본다. 주변의 나무가 무성하여 조망을 즐길 수가 없는데, 우수조망 명소라고 표시된 조망안내도는 풍상에 바라 제 모습을 잃었다. 처음부터 하지를 말던가, 주민들의 혈세를 써서 했으면, 제대로 관리를 해야 한다.
우수조망 명소
조망 안내판
산책길이 가볍게 오르내린다. 두 어 차례 갈림길을 지나고, 10시 45분, 이정표와 정자가 있는 숭실고교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아름다운 산책길이 가볍게 오르내리며 이어지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주민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이어 능선안부에 내려섰다, 계단을 올라, 11시 5분, 정자가 있는 쉼터를 지난다.
산책로
강아지 산책
능선안부
쉼터
한동안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11시 10분, 덕산중학교 갈림길에 이른다. 둘레길안내도, 정자가 있는 쉼터다. 안내도에는 현 위치를 봉산공원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11시 15분, 이정표가 있는 서북병원 갈림길 안부에 내려선다. 월드컵경기장 북문에서 5.28Km 떨어진 지점이다.
봉산공원
서북병원 갈림길 안부
산허리나 산자락길이 아닌 능선길이라 가벼운 업 다운이 계속되어 지루하지가 않다.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인근 주민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민들 건강을 위해 전국 어디를 가도 이런 둘레길이 마련되어 있다. “국민을 죽이는 정부”라고 하는데 국민을 죽이는 정부가 이런 투자를 하겠는가?
쉼터와 운동기구
11시 32분, 봉산(烽山-207.8m)정상에 오른다. 봉산정과 봉화대, 안내판과 전망대 등이 갖추어진 널찍한 정상이다. 전망대에서 보는 확 트인 조망이 일품인데, 시계가 좋지 않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봉산정
전망대 1(크릭하면 커짐)
북한산 방향
북악산 방향
전망대 2(크릭하면 커짐)
하늘공원 방향
봉산의 유래(크릭하면 커짐)
봉수대의 유래(크릭하면 커짐)
한동안 봉산정상에 머물며 주위를 둘러본 후 봉산을 내려서서, 11시 40분, 정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를 지나고, 계단을 내려서다, 방향표지판을 만난다. 계단길은 왼쪽으로 휘어져 계속 내리막으로 이어지는데, 방향표지판의 지시에 따라,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이정표가 있는 서오릉로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쉼터
방향표지판
11시 46분, 갈림길에서 방향표지판의 안내로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서서, 1시 54분, 장작구이집 마당으로 내려서고,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는 서오릉로로 나온다. 이어 왼쪽 보이는 대전차방호벽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넌 후,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방호벽 직전, 방향표지판의 안내로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갈림길
장작구이집
서오릉로
서오릉과 벌고개 이야기(크릭하면 커짐)
길 건너 방향표지판 따라
잡초와 작은 경작지 사이로 이어지는 지저분한 등산로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 교통호도 보이는 험한 길이다. 이런 길을 10여분 동안 허위허위 올라 12시 14분,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서 왼쪽으로 진행하여, 벤치와 평상이 놓인 172.3m봉에 오른다.
등산로 초입
가파르고 험한 등산로
이정표
정상
12시 21분, 전망대 위에 선다. 나뭇가지 사이로 은평구가 내려다보인다. 서오릉 철책을 따라 내리막 계단길이 이어지고, 이정표가 있는 대성고등학교 갈림길 안부에서 가파르게 오른다. 왼쪽 서오릉 철책문은 열려 있는데 무단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보인다.
전망대
철책길
안부
무단출입 금지
가파른 오르막길을 12분 동안 힘들게 올라, 정자와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이정표가 있는 통일로, 박석고개 갈림길을 차례로 지난다. 등산로 옆으로 땅속 토치카의 굴뚝이 따라 오더니, 12시 44분, 앵봉 정상이 지척인 지점에 이르지만 방향표지판은 정면의 군사시설을 피해 왼쪽으로 우회하라고 지시한다.
쉼터
이정표
토치카 굴뚝
앵봉 정상(235.7m)
12시 46분, 전망대 위에서 지나온 능선을 카메라에 담고, 시원하게 펼쳐진 은평구를 굽어본다. 이어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고, 철책길을 지나, 12시 53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하지만 이정표 방향이 애매하다. 마침 쉬고 있는 바이커들에게 길을 물어, 왼쪽 철책길을 버리고, 오른쪽 길로 내려선다.
전망대에서 본 지나온 능선
은평구 조망
갈림길, 우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내린다. 방향표지판이 길을 안내한다. 1시 2분 사파정을 지나고, 이어 외팔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르러, 직진길을 버리고 오른쪽 목책길로 들어선다. 서울둘레길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사파정
삼거리
목책길
서울둘레길 표지기
1시 14분, 방아다리 생태공원으로 들어서고, 동네뒷산 공원화사업 안내판을 지나, 서울둘레길표지목(앵봉산구간)과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1시 17분, 아치문을 나온다. 이어 은평환경프랜트 시설을 지나, 둘레길이정표가 있는 도로로 나온다.
방아다리 생태공원
동네뒷산 공원화사업안내
아치문
뒤돌아본 환경프랜트 시설
둘레길 이정표
오늘 답사는 이곳에서 끝내고 둘레길과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여, 구파발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 구파발역 1번 출구에 이르러 귀가한다.
구파발사거리
구파발역
서울둘레길 탐방은 이것으로 마친다. 남은 8코스가 북한산 둘레길과 일치하는데, 북한산 둘레길은 이미 한 차례 둘러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둘레길이 생겨, 안양천변을 걷고, 노을공원, 하늘공원 등을 둘러 볼 수 있었던 것이 큰 소득이라 하겠다.
(201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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