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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 둘레길

둘레길 2019. 12. 3. 15:34

 단풍이 아름다운 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산책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있는 봉화산은 해발고도가 160m인 작은 산이다. 이 봉화산에 범상치 않은 둘레길이 있고, 주변 풍광이 무척 아름답다고 한다. 160m짜리 작은 산에 둘레길이 있다는 것도 예상 밖인데, 그 둘레길이 범상치 않다고 하니 호기심이 발동한다,

 

20191111()

지하철 6호선 4번 출구로 나오니 봉화산역/마을마당 돌 표지가 환영을 한다.. 857분경이다, 직진하여 인도 옆에 자전거 길을 부설한 모던한 길을 따라 걷는다. 가로수 단풍이 아름다운 쭉 뻗은 길이다.

   돌 표지

 

 쭉 뻗은 아름다운 길

 

9시경, 봉화산둘레길 안내판이 있는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입구에 이른다. 안내문을 보니 봉화산 둘레길은 4.2Km의 순환코스로,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라고 한다.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봉화산둘레길 안내

 

봉화산둘레 길로 진입하는 방법은 이곳 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고,, 산내공원다목적체육관이 있는 곳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면 된다고 한다.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걷는다. 이어 옹기테마공원 안내판을 지나, 913분 신내공원 다목적체육관 앞에 이르러, 왼쪽 숲길로 들어서고, 914, 둘레길 이정표를 만난다.

  뒤돌아본 지나온 길

 

 옹기테마공원 안내판

 

 옹기~종가 카페

 

 옹기테마공원 입구

 

 신내공원 다목적체육관

 

 이정표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은 (신내4단지) 둘레길, 왼쪽은 (신내9단지) 둘레길로 들어설 수 있지만, 우선 봉화산 정상을 먼저 오르려고, 직진하여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른다. 915, 이정표(005)가 있는 갈림길에서 0.80Km 떨어진 봉화산 정상을 향해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른다.

   둘레길 방향표시

 

 이정표

 

 나무계단

 

919, 봉화산 정상 600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부드러운 등산로

를 따라 걸으며 비로소 등산객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이어 운동기구가 있 쉼터를 지나고, 922, 봉화산정상 400m를 알리는 이정표와 봉화산근린공원 이용안내도가 있는 곳을 지나 정상으로 향한다.

   이정표

 

 산책객들을 만나고

 

 이정표

 

 봉화산근린공원 이용안내도

 

정상을 향해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봉수대 100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봉화산매점을 거쳐, 무선중계소 앞에서 잠시 발을 멈추고 중계탑을 올려다본다.

   이정표

 

 봉화산매점

 

 무선중계탑

 

931, 봉화산정상에 올라, 아차산 봉수대 터 안내문을 카메라에 담고, 조망안내판이 있는 전망대에서 주위를 둘러본다. 이어 돌계단을 올라 봉수대에 이르고, 봉수대를 한 바퀴 둘러 본 후, 문이 굳게 닫힌 굿당 지붕을 카메라에 담고, 944, 산을 내려선다.

   봉화산 정상

 

 아차산 봉수대 터 안내문

 

 조망안내판

 

 관악산 방향

 

남산방향

 

  중랑천 방향

 

 봉화대

 

올라왔던 길을 되 집어 산을 내려오면서 이 작은 산에 구불구불 파 놓은 교통호를 카메라에 담고,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내린다. 958,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 이른다. 신내체육관 쪽으로 내려서는 둘레길을 따라 내리다, 혹시나 해서 마주 올라오는 할머니에게 길을 물었더니, 이 길로 내려서면 계단길이라 힘드니 자기를 따라오라며, 이정표 있는 곳에서 봉화초등학교 쪽으로 내려선다. 봉화산 둘레길은 순환로라고 하니, 어디고 둘레길로 들어서기만 하면 되니, 올라왔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로 내려가 보자고, 할머니를 따라 내린다.

  교통호

 

 잘 정비된 등산로

 

 이정표

 

할머니는 도중에 친구들을 만나 함께 정상으로 향하고, 나는 계속 부드러운 산길을 달려내려, 103, 신내공원 다목적체육관으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왼쪽 숲길로 들어서서 만나는 둘레길 이정표의 지시에 따라 오른쪽 목동체육관으로 이어지는 둘레길로 진행하여, 1분 후, 처음 만났던 봉화산 갈림길 이정표(005)를 다시 만나, 이번에는 오른쪽 둘레길로 들어선다.

   신내공원 다목적체육관

 

 이정표

 

 이정표

 

등산로는 통나무 계단으로 이어지고, 나지막한 언덕에 올라서서, 봉화산둘레길 안내판을 만난다. 안내판은 현재의 위치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봉수대공원까지 1.2Km, 왼쪽으로 진행하면 봉수대공원까지 3.0Km라고 알려준다.

   통나무계단을 올라 벤치가 있는 둔덕에 오르고

 

 봉수산둘레길 안내

 

작은 산 둘레길이지만 제법 엎 다운이 있다. 그리고 오르내림 길에는 통나무계단을 깔아 놓았다. 내리막을 지나, 다시 통나무계단을 올라 갈림길에 이르러, 왼쪽으로 진행하라는 이정표를 만나고, 낙엽 쌓인 계단을 내려선 저 아랫길을 유장하게 홀로 걷는 여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오름길

 

 이정표

 

 낙엽 쌓인 길을 홀로 걷는 여인

 

1020, 봉화산정상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006)를 지나고, 도심지가 보이는 아름다운 언덕에 올라, 또 다른 봉화산정상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007)을 만나, 목동체육관 쪽 둘레 길로 진행한다.

   이정표

 

 시가지가 보이는 언덕

 

나지막한 언덕으로 이어지는 예쁜 나무계단 길을 오르고, 타이어바퀴로 입구 기둥을 세운 허름한 토치카를 지나, 또 다시 봉화산정상 갈림길 사거리 이정표(008)를 만나 산내공원 쪽으로 진행한다.

  예쁜 나무계단 길

 

 토치카

 

 이정표

 

나지막한 목책 길을 지나고, 이어 나무계단을 올라 능선에 오르자, 또 다시 봉화산정상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009)를 만나고, 침목계단을 올라 능선에 오르면, 또 다시 이정표(010)가 있는 봉화산정상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나지막한 목책 길

 

 능선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

 

 다시 침목계단을 올라 능선으로

 

 능선 사거리 이정표(010)

 

산이 낮으니 산 아래 주택지가 가깝다. 하여 주택지에서 둘레 길에 이르는 코스가 다양하고, 둘레 길에 이르면, 수많은 봉화산정상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제까지 정상등산로 10곳을 지났으니, 앞으로는, 더 이상 이런 이정표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겠다고 여기고, 이후는 둘레길 방향만 주의 깊게 살핀다. 1029, 벤치가 있는 아름다운 둘레길을 산책하듯 천천히 걷는다.

   벤치가 있는 아름다운 둘레길

 

 소나무 사이로 예쁘게 이어지는 둘레길

 

1034, 봉화산 둘레길 안내도를 만난다. 현제의 위치가 태능 약수터이고, 분수대공원까지는 2,250m(42분소요) 남았다는 이야기이다. 낙엽이 덮인 둘레길은 산허리를 타고 가볍게 오르내리며 이어지고, 곳곳에 쉼터도 보인다.

   둘레길 안내도

 

 낙엽이 덮인 둘레길

 

1037, 분수대공원까지 1,800m 남았다고 알리는 안내도를 만나고, 012, 013번 이정표를 지나, 긴 데크계단을 오르자, 제법 거친 산길이 이어진다. 이어 분수대공원까지 1,200m 남았다고 알리는 안내도와 014, 015번 이정표를 차례로 지나, 길가에 홀로 서 있는 석상을 만난다. 아마도 옛 무덤 터 인가본데, 묘는 간 곳곳이 없고, 석상만 홀로 남아있다.

   둘레길 안내도

 

 긴 데크계단

 

 제법 거친 산길

 

 석상

 

이어 완만한 슬랩을 가로 질러 건너고, 둘레길 정비사업 안내 현수막을 거쳐, 현 위치가 보현정사 부근임을 알리는 안내도를 지난다.

 

  완만한 슬랩 지역

 

 둘레길 정비사업 안내

 

오른쪽으로 절 지붕을 내려다보며, 추색이 완연한 숲길을 거쳐, 정비사업 현장을 지나, 1111, 017번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둘레길(신내 9단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추색이 완연한 둘레길

 

 보수공사현장

 

 017번 이정표

 

 둘레길

 

017번 이정표를 지나, 5분 정도 둘레길을 더 걸어, 1116, 001번 이정표가 있는 봉수대공원 부근에서 신내 7,9 단지 둘레길 방향으로 진행하여 쉼터를 지나고, 002번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240m 떨어진 신내 7,9 단지 둘레길 방향으로 가지 않고, 140m 떨어진 신내 9단지 공원으로 내려서서 통일성결교회 앞 도로에 이르러, 봉화초등학교를 향해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진행한다.

   001번 이정표

 

 쉼터

 

 002번 이정표

 

 통일성결교회

 

나중에 오늘 나들이의 결과를 검토해보니, 봉화산 둘레길 4.2Km 240m를 빼먹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아래 봉화산 근린공원 종합안내도를 자세히 보면, 가는 녹색길 끝 부분의 현 위치가 통일 성결교회 부근이고, 굵은 흰색 둘레길과 녹색길의 교차점이 002번 이정표가 있는 곳이겠다. 이곳에서 나는, 굵은 흰색 둘레 길 약 240m를 빼먹고, 녹색길로 내려서버린 것이다.

   봉화산근린공원 종합안내도

 

1132, 서울봉화초등학교에 이르고 , 이어 은행잎이 떨어져 노랗게 물든 인도를 따라내려, 1139, 봉화산역 2번 출구에 도착하여 오늘의 봉화산 둘레길 나들이를 마친다.

   봉화초등학교

 

 노랗게 물든 인도교

 

 봉화산역 2번 출구

 

(2019.11.18.)

 

참고로 오늘 나들이의 GPX트랙과 통계를 싣는다.

 

 

오늘 나들이 GPX트랙 - 직선 표시는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며, 둘러 본 행보이고, 봉화산 하산 길에서 갈라진 왼쪽 루트는 계단길이고, 할머니를 따라 내려온 순한 루트는 오른쪽의 우회 표시이다.

 

통계 휴식시간 2431초는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고, 주위를 돌아 본 시간이고, 오늘 나들이의 도상거리는 6.8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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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

바우길 – 3구간

둘레길 2015. 5. 2. 17:09

 

명품 소나무길 산책

 

201543()

좋은사람들 산악회의 안내로 바우길 3구간을 간다.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바우길 3구간은 게스트하우스(2.4K)-장승쉼터(2.9K)-어명정(1.1K)-술잔바위(2.3K)-임도삼거리(3.5K)-명주군왕릉(0.3K)-주차장으로 코스길이 12.5Km4~5시간이 소요되는 구간이다.

코스개념도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펌)

 

어제부터 새벽까지 제법 많은 비가 내려 우중 트레킹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우려 속에서도 참여인원이 대폭 늘어 빈자리가 눈에 뜨이지 않는다. 버스는 9시 경 횡성휴게소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라고 25분 동안 정차한다. 비는 그쳤지만 운무가 가득하여 가시거리는 고작 3m~4m 정도다.

운무가 가득한 횡성휴게소

 

버스는 횡계에서 고속도로를 버리고 456번 국지도를 달려 대관령을 넘는다. 차창 밖으로 대관령 돌 표지가 스쳐 지나가고, 운무에 싸인 강릉시가 후딱 후딱 보인다. 비온 뒤, 좀처럼 보기 어려운 멋진 풍광일 터인데, 무심한 기사양반이야 어쩔 수 없다 해도, 비온 뒤 대관령에서 굽어보는 운해가 얼마나 멋진가를 모를 리가 없는 등반대장일터인데, 대원들을 위해 적당한 곳에서 버스를 세워달라고 기사양반에게 부탁 한마디 없다. 아쉽다.

 

한동안 국지도를 달리던 버스는 도로를 버리고 왼쪽 지름길을 통해 대관령 유스호스텔로 향한다. 좁은 시멘트도로다. 좁은 길을 조심조심 운행하던 버스는 갈림길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다, 차를 돌릴 수 있는 공터가 있는 곳에서 멈춰 선다. 계속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1013, 차에서 내린 대원들은 시멘트도로를 따라 걷는다.

하차

 

날씨가 맑아지며 푸른 하늘이 모습을 보인다. 비가 온 뒤의 산과 들, 그리고 마을의 집들이 정갈하다. 지난번 내려왔던 개울 뚝길을 다시 걸어, 1026, 이정표가 있는 보현길로 나와 왼쪽 대관령 유스호스텔로 향한다.

비온 뒤 하늘은 푸르고

 

개울가의 주택이 아름답다

 

보현길 길가 전봇대에 걸린 이정표

 

대굴령 바우길 게스트하우스 안내판

 

독특한 모양의 게스트하우스

 

개울 건너 우리들이 걸어 내려왔던 산길

 

무쇠골 돌 표지를 지나고, 길가에 보이는 통합기준점을 카메라에 담는다. 1035, 대관령유스호스텔 앞에 도착하여, 화장실도 다녀오고, 바람막이도 벗어 배낭에 챙기는 등 먼 길 떠날 준비를 한 후, 1040분 바우길 3구간으로 들어선다.

통합기준점 1

 

통합기준점 2

 

유스호스텔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

 

바우길 3구간 출발

 

비온 뒤 도로가 말끔하고 도로변에는 벚꽃이 화사한데, 오른쪽 계곡으로 힘차게 흐르는 물이 맑고 시원하다. 길가 넓적바위에 누군가가 彌勒佛석자를 음각해 놓았다. 아마도 독실한 불교 신자의 솜씨인 모양이다.

비온 뒤 말끔한 도로와 화사한 벚꽃

 

맑은 계류

 

미륵불

 

도로변에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은 금강 소나무들이 아름답다. 다만 비를 맞아 붉은 나무 등걸이 검게 보이는 것이 옥의 티라 하겠다. 113, 머리 위로 지나는 영동고속도로를 통과하고, 6분 후, 이정표가 있는 보현사 갈림길에서, 도로를 버리고,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에서 보는 소나무들이 더욱 청청하다.

도로변의 소나무 1

 

도로변의 소나무 2

 

머리 위의 영동고속도로

 

이정표 1

 

이정표 2

 

보현사 입구

 

더욱 청청해 보이는 소나무 숲

 

싱그러운 소나무 숲 사이로 등산로가 구불구불 이어져 경사를 죽인다. 곳곳에서 진달래가 화사한 모습으로 우리들을 반긴다. 대원들이 환호한다. 1122, 어명정 2.30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이어 능선 마루턱을 지나 평탄한 길을 걷는다. 좌우의 수종이 다르다, 왼쪽은 여전히 소나무 숲이 따라오고, 오른쪽으로는 잎이 모두 떨어진 앙상한 나무들이 도열해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 1

 

소나무 숲길 2

 

이정표

 

능선 마루턱에서 즐거워하는 대원들

 

평탄한 길

 

1138, 어명정 1,70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이어 바위를 쪼개고 바위 사이에 뿌리를 내린 노송을 만난다. 무서운 힘이다. 이번에 바우길을 걸으면서 강원도 분들이 산림관리에 철저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어느 곳이건 간벌이 잘 되어 나무들이 햇볕을 잘 받고, 잘 크도록 관리가 잘 되어있어 반갑다.

바위와 소나무

 

간벌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쉼터에서 쉬고 있는 부부 곁을 지난다. 독립군인 나에게는 부럽기만 한 그림이다. 이어 햇빛에 따라 달리 보이는 소나무의 모양을 카메라에 담으며 유장하게 걷는다.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쉼터

 

청청한 소나무

 

햇빛 속의 화사한 소나무

 

121, 이정표가 있는 거북등에 이른다. 산림유전자 보호구역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바우길은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강릉시와 동해가 내려다보인다. 1211, 어명정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본다.

이정표

 

산림유전자 보호구역 안내

 

임도

 

강릉시와 동해

 

어명정

 

어명정은, 20071129, 경복궁 복원에 사용된 금강소나무를 벌채하기에 앞서, 교지를 받은, 산림청장과 문화재청장이 산신과 소나무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위령제를 지낸 곳이라고 한다.(발췌)

금강송 위령제 터(펌)

 

금강송 위렬제를 기리며

 

문화재용 금강소나무 대경목 3(크기 90센티미터)을 베어가고 어린 묘목을 심은 곳으로 벌채된 대경목 그루터기를 그대로 보존하여 역사적 산림 문화와 자연을 후손들에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명정을 건립하였다고 한다.(발췌)

 어명정 그루터기(펌)

 

어명정에 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라 땀이 식으면서 춥게 느껴진다.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 어한주 두어 모금을 마셔 한기를 쫓는다.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어명정을 나와, 길 건너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 산길로 들어선다.

  어명정 이정표

 

도로를 계속 따라 내리면 사기막 저수지다.

 

산길이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이어진다. “어명을 받은 소나무 길이라는 별명에 잘 어울리는 명품 소나무들이 여기 저기 눈에 뜨인다. 가파른 능선길이 끝나고, 작은 규모의 평전(平田)이 펼쳐진다. 나무에 걸린 표지기, 둘레길 표지판이 길을 안내한다. 1256, 멧돼지 쉼터를 지난다.

소나무 1

 

소나무 2

 

소나무 3

 

표지기

 

바우길 표지판

 

멧돼지 쉼터

 

안내판

 

1259,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안내문을 만난다. 산림청에서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의 출입 자제를 당부하고, 이곳에서의 임산채취를 일절 금한다는 내용이다. 그래서일까? 여기저기 방치된 고사목들이 눈에 뜨인다.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 안내

 

고사목 1

 

고사목 2

 

고사목 3

 

14,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이른다. 우리들이 가야할 명주군 왕묘는 오른쪽이고, 왼쪽은 대공산성으로 가는 길이다. 잘 알려진 등산로인 모양이다. 대공산성으로 오르는 등산객들이 눈에 뜨인다. 17분 술잔바위에 이른다. 바위 위에 너 댓 군데 술잔처럼 움푹 파인 곳이 있어서, 호주가(好酒家)들이 붙인 이름인 모양이다. 하지만 요산자(樂山者)들은 아마도 백두대간 조망바위라고 명명(命名)했을 것이다.

  송이거리 이정표

 

술잔바위

 

풍력발전기들이 줄 지어선 대간능선

 

구름을 이고 있는 오대산

 

울창한 숲 사이로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숲 속에서 길을 잃지 말라고, 나뭇가지에 걸린 둘레길 표지판이 길을 인도한다. 둘레길이 임도에 가까이 다가 가더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너른 공토로 내려선다.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이 사기막 임도이고, 보현사 입구에서 8.4Km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울창한 숲 사이로 이어지는 바우길

 

숲 속에서 길을 안내하는 바우길 안내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공터

 

안내판

 

너른 공터에서 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동쪽으로 강릉시와 동해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남쪽으로는 대관령 방향의 산세가 아득하다. 한동안 주위 조망을 둘러 본 후,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린다. 왼쪽에 보이는 이정표가 명주군 왕릉까지 3.7Km 남았다고 알려준다. 조금 더 내려서자 도로 차단막이 앞을 막고, 임도통행 준수사항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보인다.

동쪽 조망

 

남쪽 조망

 

이정표

 

임도통행 준수사항

 

차단막을 지나 갈림길에 이른다. 직진하여 능선으로 오르는 길, 오른쪽의 뚜렷한 등산로, 왼쪽의 임도, 갈림길이다. 잠시 멈춰 서서, 나침반을 꺼내 방향을 확인하고, 임도 쪽을 살려보니 나뭇가지에 걸린 표지기가 보인다. 큰 소리로 앞서 오른쪽 길로 들어선 아주머니를 불러 함께 황토길 임도를 따라 내린다. 도로변 나무들이 깔끔하게 손질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황토길 임도

 

잘 손질된 산림

 

오후 2, 명주군 왕릉 2.9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시멘트도로로 변한 임도를 터덜터덜 따라 내린다. 좌우로 멋 진 명품 소나무들이 울창하다. 224, 명주군 왕릉 1.4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도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이어 이정표가 있는 바우길 4구간, 바우길 10구간 갈림길을 거쳐, 240, 왕릉으로 내려선다.

  명품 소나무길 1

 

명품 소나무길 2

 

이정표

 

명주군 왕릉

 

규모가 큰 능이다. 시간도 충분하여 찬찬히 능 주위를 둘러본다. 이 묘는 신라 태종 무열왕의 5대 손이며, 강릉 김 씨의 시조인 김주원의 묘라고 하니, 천년이 넘는 긴 세월을 간직한 유서 깊은 묘소라 하겠다.

명주군 왕릉 안내

 

안내문

 

신도비

 

능정전

 

왕릉 묘 1

 

왕릉 묘 2

 

석물

 

사당

 

제실 1

 

제실 2

 

3시 경, 묘역까지 들어와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배낭을 내려놓고 대원들의 하산을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본다. 입구 쪽에 왕릉비각도 있고, 강릉 김씨 대종회에서 안내하는 안내문도 보인다. 관심 있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그 안내문을 소개한다.

  강릉 김씨 대종회 안내문

 

대원들이 모두 하산하고, 버스는 330분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201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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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길- 2구간

둘레길 2015. 3. 30. 11:45

 

대관령 옛길

 

2015320()

좋은 사람들을 따라 바우길 2구간, ‘대관령 옛길을 간다. 이 길은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강릉에서 대관령을 넘어 한성으로 오가던 길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바우길이라는 둘레길이 생기기 전인, 500년 전, 신사임당이 걸었던, 이 대관령 옛길은 꼭 한번 걸어보고 싶었던 곳이다.

 

바우길 2구간, 대관령 옛길은,

<대관령 하행휴게소(2.2K)-풍해조림지(0.3K)-국사성황당(1.9K)-반정(3.2K)-옛주막터(1.5K)-우주선화장실(1.3K)-어흘리(3.6K)-보광유스호스텔>총거리 14Km, 소요시간은 약 6시간 정도이다.

대관령 옛길 안내문

 

 

바우길 2구간 코스(펌)

 

오늘 참여 인원은 등반대장을 포함하여 29명이다. 36인승 버스에 빈자리가 썰렁하다. 참여인원 29명 중 남자는 5~6인 정도이고, 나머지는 중년 아주머니들이다. 그러다보니 밝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여자들이 많이 모이는 산악회가 되는 산악회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빈 자리가 썰렁하지만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좌석경쟁이 심해질 거라는 예감이 든다.

 

산악회 버스는 943분 경,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린 대원들은 등반대장을 따라 한동안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10시 정각, 트레킹을 시작한다. 휴게소에서 바우길 1, 2구간이 갈리는 삼거리까지는 지난 구간을 할 때 내려섰던 곳이다.

스트레칭

 

휴게소에서 본 대간능선과 용평스키장

 

등산로 입구

 

대관령 산림습원 복원

 

양떼목장 길

 

1035, 1, 2 구간이 갈리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서 국사성황당으로 향한다. 삼거리의 이정표는 종착지인 보광유스호스텔까지의 남은 거리가 11.5Km라고 알려준다. 아침햇살이 밝게 내려 쬐는 양지바른 임도는 땅이 녹아 진탕길이다. 1040, 국사성황당에 이른다. 우리나라 무당들이 기가 떨어졌을 때, 기를 보충하기 위해 방문하는 필수코스가 이곳이라고 한다.

 

산신당 - 김유신을 모신 신당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높고 험한 대관령을 무사히 넘게 해달라고 산신당에서 대관령의 산신께 제사를 지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강릉단오제 본 행사가 열리기 약 한 달 전인 음력 415일에는 성황사에서 국사성황제를 지내는데, 제사가 끝나면 무당이 부정을 씻는 굿판을 벌린 후, 이어 성황사 뒷산에서 단풍나무를 베어 신목을 삼고, 이에 예단을 걸은 후,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이 대관령 옛길을 따라 강릉까지 내려오는 국사성황행사를 벌린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국사성황제(펌)

 

신목베기(펌)

 

국사성황행사(펌)

 

2005년 강릉단오제를 심사한 유네스코 심사위원회는 지구상에 이런 축제가 남아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국사성황당은 지난번에 둘러보았기에 바로 대관령 옛길 등산로로 들어서서 가파른 계단길을 오른다. 입구에 세워진 이정표가 반정까지의 거리가 1.8Km라고 알려준다. 고개 마루턱을 넘어서니, 등산로는 산죽이 듬성듬성한 물 없는 골짜기로 이어지고, 이어 백두대간이 지나는 선자령 등산로로 올라선다.

대관령 옛길 등산로

 

펑퍼짐한 협곡길

 

지난번에 지났던 TV 중계탑으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다. 도로를 건너, 이정표, 등산안내도, 대관령 관문안내판 등이 있는 등산로로 들어선다. 이정표는 보광유스호스텔까지의 거리가 10.9Km라고 알려준다.

 시멘트도로 건너 바우길 2구간으로

 

대관령 관문

 

등산로는 완만한 내리막 협곡으로 이어진다. 남쪽 사면의 눈은 말끔하게 녹았는데 북쪽 사면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있고, 잎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들은 멋진 아치를 만들고 있다. 아마도 계절과 계절 사이에 대관령 옛길에서나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광이겠다.

대관령 옛길 풍광

 

1055, 대관령 옛길의 풍광을 묘사한 김시습의 시비를 지난다. 그의 시를 보면, 대관령 옛길이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음을 알 수 있겠다. 등산로는 산허리를 따라 굽이굽이 돌면서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인적이 없는 조용한 길을 아무 생각 없이 꾸벅꾸벅 걸어 내린다. 모처럼 내 머리 속이 하얗게 텅 비는 느낌인데, 길가에 놓인 벤치가 한층 아취(雅趣)를 더해준다.

김시습 시

 

구불구불 완만하게 이어지는 대관령 옛길

 

조용한 산허리 길을 걷던 아가씨가 발자국 소리에 놀란 듯 뒤 돌아보고

 

벤치

 

119, 남당 한원진의 시비를 지난다. “새가 다닐 험한 길은 하늘에 걸렸고, 이 길을 가는 나도 반공중을 걷고 있네.라는 도입부가 어쩌면 지금 우리들이 느끼는 느낌과 절묘하게 같을까?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한원진 시

 

뒤가 시끄러워지면 한 무리의 중년 아주머니들이 기러기 편대를 하고 내려선다. 다소 시끄러워 고즈넉한 분위기가 깨지는 것이 흠이지만, 역시 여자들이 있어야 분위기가 살고, 이제까지와는 달리, 산행에 더한층 생동감이 더해진다. 아주머니들과 함께 구불구불 산길을 내려선다.

  아주머니들의 기러기 편대

 

1129, 456번 국지도가 지나가는 반정에 내려선다. 오른쪽 위로 중계답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영동고속도로 터널이 가깝다. 대관령 옛길 돌 표지를 카메라에 담고, 전망대에 올라 주위를 둘러 본 후, 이정표를 따라 가파른 돌계단을 내려선다.

이정표

 

456번 도로에서 본 중계탑

 

영동고속도로 터널

 

산불감시초소(좌)

 

돌표지

 

이정표

 

돌계단 길

 

간벌이 잘 된 숲 사이로 등산로가 구불구불 이어진다. 국사성황당을 지나서부터는 줄곧 완만한 내리막길이라 힘든 줄 모르고, 산책하듯 유장하게 내려선다. 1136, 김홍도가 그린 대관령 앞에 서고, 5분 후에는 이병화 유혜불망비를 지난다.

  잘 관리되고 있는 대관령 옛길

 

김홍도의 대관령

 

많은 나그네들이 민가가 없는 험준한 대관령을 넘나들고, 겨울에는 얼어 죽는 사람들이 다수 발생하자, 하급관리 이병화는 나그네들을 위해 반정에 주막을 열고 이들에게 침식을 제공했다고 한다. 이후 이를 고맙게 여긴 장사꾼들이 이병화의 선행을 기리기 위하여 이곳에 불망비를 세웠다.

  이병화 유혜 불망비와 뒤로 보이는 그의 무덤

 

1147, 그 유명한 신사임당의 시를 담은 대관령 그림 앞에 서서 몇 차례 사임당의 시를 암송한 후, 조금 더 진행하자, 식탁까지 차려진 쉼터에 이른다. 이정표를 보니, 반정에서 1Km 떨어진 지점이다. 고맙게도 점심채비를 하던 아주머니들이 자리를 좁혀, 앉을 자리를 만들어준다.

신사임당의 대관령을 넘으며

 

점심식사를 한 쉼터

 

내 점심은 행동식인 떡과 반주용 백세주가 고작인데, 아주머니들이 준비해온 점심상은 호화롭기가 그지없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했다고 한다. 염체불구하고 끼어 앉아, 30분 가까이, 유장하게 호화판 점심을 즐긴다.

함께 식사한 아주머니들

 

쉼터 옆 대관령 옛길 안내판

 

대관령 옛길을 따라 내린다. 산길 경사를 줄이기 위해 길은 99구비를 구불구불 돌고 돌아 길을 층층이 쌓아 놓은 것처럼 느껴진다. 1232, 돌탑과 의자가 놓인 쉼터에 이른다. 오른쪽 까마득하게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청아하다.

층층길

 

옛길 1

 

옛길 2

 

옛길 3

 

청아한 물소리가 들리는 쉼터

 

길가 생강나무에 달린 노란 꽃이 화사하다. 깊은 대관령 산속에도 이미 봄이 가득하다. 고도가 점차 낮아지며 물소리가 가깝게 들리고, 이어 옥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건넌다. 저절로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박목월의 시 산도화(山桃花) 떠올라, 큰 소리로 암송하며 걷는다. ()/구강산(九江山)/보라빛 석산(石山)// 산도화(山桃花)/두어 송이/송이 버는데//봄눈 녹아 흐르는/옥 같은/물에//사슴은/암사슴/발을 씻는다.

  생강 꽃

 

계곡으로 내려서고, 발 을 씻는 암사슴

 

현 위치

 

대관령 옛길이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울창한 낙엽송 숲을 지나자. 주막 터가 모습을 보인다. 200년 전, 하급관리 이병화씨가 운영하던 옛 주막 터에 지난 2008, 전통 귀틀초가집을 복원하고, 주변 환경을 친자연적인 공원으로 조성해 놓은 곳이다. 주막 집 앞뜰의 오래된 뽕나무와 밤나무가 지난 세월을 증언하고 있다.

초가집 복원 안내

 

대관령 옛길 안내

 

뽕나무와 밤나무

 

대관령 시비, 대관령 유래 등 안내판

 

물레방아

 

귀틀 초가집

 

주막 객사

 

과거보러 대관령을 넘으려는 선비는 촌음을 아끼고

 

연못

 

솟대

 

옛 주막 터에서 한동안 주위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낸 후 청아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그림 같은 옛길을 유장하게 따라 내린다. 130분 경, 하제민원 마을에 도착한다. 아름다운 팬션이 있고, 우주선화장실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대관령 옛길

 

계곡

 

우주선 화장실

 

화장실 내부

 

팬션&가든에서 등반대장이 쏜 시원한 옥수수 막걸리로 아주머니들과 함께 목을 축이고, 다시 길을 떠난다. 하제민원 마을에서 길이 둘로 나뉜다. 오른쪽은 대관령박물관 가는 길이고, 부광유스호스텔은 직진해야 한다. 대관령박물관도 들러보고 싶어, 이정표로 거리를 확인해보니, 왕복 2.5Km 거리다. 박물관 둘러보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한 시간이 족히 걸리겠다. 공연히 민폐를 끼칠까 두려워 단념하고 직진 시멘트 길을 따라 걷는다.

  팬션&가든

 

이정표

 

오른쪽 논에서 개구리 울음 소리가 요란하다. 가까이 다가가 굽어본다. 논에 고인 물웅덩이에 개구리가 가득하다. 28, 대관령 게스트하우스 촌을 지나, 계속 시멘트도로를 따라 걷는다. 이어 가마골을 지나고, 220, 426번 국지도로 나온 후, 표지기를 따라, 왼쪽 길로 들어선다.

  웅덩이를 가득 메운 개구리들

 

게스트하우스 촌

 

가마골

 

426번 국지도 변의 이정표

 

어흘리 가는 길

 

시멘트 길을 따라 올라, 둔덕에 이르러 주위를 둘러보니, 남서쪽 저 멀리, 중계탑이 아득하게 보인다. 새삼 멀리도 왔다는 느낌이 새롭다. 가볍게 오르내리는 시멘트도로를 계속 따라 걸어, 대관령 산채잡곡 마을, 석화공원 돌 표지를 차례로 지난다.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있어 초행길이지만,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저 멀리 아득하게 보이는 중계탑

 

시멘트도로가 계속 이어지고,

 

갈림길에서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석화공원 돌 표지

 

3시경 보광 1리 마을길로 들어서서, 사슴농장 입구를 지나고, 뚝방길을 걸어, 39, 4152차선 도로로 나온다. 보광유스호스텔은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0.7Km 떨어진 곳에 있지만, 유스호스텔 쪽으로, 대형버스가 진입할 수 없어, 반대쪽 큰 길가에서 버스가 기다린다고 한다.

  사슴농장 입구

 

뚝방길

 

도로를 따라 내린다. 보건진료소, 마을회관을 지나, 보광미니슈퍼에 이른다.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그냥 지날 수가 있겠는가? 맥주 한잔 마시러, 문을 밀고 들어서니, 아줌마 선객들로 가득하다. 맥주 4, 아이스크림 5, 합이 19,500원이다. 돈을 지불하고, 오빠소리를 듣는다.

마을 회관 아래 미니슈퍼

 

도로변에서 기다리는 버스

 

345분 경, 모든 대원들이 하산하자 버스는 서울로 출발한다.

 

(2015. 0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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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길 - 1구간

둘레길 2015. 3. 15. 10:18

 

하늘, 선자령, 풍력발전기, 목장초지, 그리고 트레커들 

 

바우길은 강원도의 트레킹코스다.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걷는, 총연장 350Km의 트레킹코스로, 강릉바우길 14개구간, 대관령바우길 2개구간, 울트라바우길, 계곡바우길로 이루어진다. “바우는 강원도의 애칭이다.(관련자료 발췌)

 

바우길은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트레킹코스로 꼽히는 명소다. 2회 좋은사람들 산악회의 안내로 바우길을 돌아본다.

 

201536()

좋은사람들 산악회를 따라 바우길 1구간을 간다. 참여인원은 30여명, 36인승 버스에 듬성듬성 빈자리가 눈에 뜨이고, 참여자들의 2/3는 중년의 아줌마들이다. 회비는 19,000. 산악회는 코스안내와 왕복교통편만을 제공한다.

 

아침 7시 사당역을 출발한 버스는 양재, 죽전을 경유하고,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위해 25분 동안 머물고도, 940분 경, 대관령 바우길 진입로 앞, 풍력발전기 2기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대원들은 등반대장을 따라 잠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10시경, 도로를 건너 1구간 입구로 들어서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바우길 1구간은 구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선자령에 올랐다가, 다시 대관령휴계소로 내려오는 회귀코스다. 도상거리 약 12Km에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인데, 등반대장은 30분을 더 줄 터이니, 국사선왕당도 둘러보고, 230분까지 대관령휴계소로 하산하라고 한다.

바우길 1구간()

 

대관령 국사성황당 입구를 알리는 커다란 돌표지와 선자령 등산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선자령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서, 얼음이 깔린 시멘트 길을 지나, 표지기들이 잔뜩 걸린 등산로로 들어선다. 이 길은 선자령 등산로이자,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여. 이미 서너 차례 다녀 간 곳이다.

국사 성황당 입구을 알리는 돌표지

 

선자령 등산로 안내도

 

등산로 입구

 

표지기들의 환영

 

109,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들어선다. 대관령에서 0.3Km 떨어진 지점이고, 선자령까지는 4.7Km라고 알려준다. 쾌청하게 맑은 봄 날씨가 따듯하고, 하늘이 파랗다. 봄나들이하듯 얼음이 덮인 넓은 임도를 유장하게 걷는다.

  얼음 덮인 임도

 

1017, 3벙커 터를 지난다. 옛 군사시설물을 철거하여백두대간을 복원했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이 부근에서 임도는 끝나고, 대관령 중계소롤 이어지는 오르막 시멘트도로를 따라 오른다. 이지점의 고도는 이미 930m 정도다. 잠시 뒤를 돌아다보니,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능경봉(1123.1m), 두리봉(1033m)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마주 보인다.

3벙커 터와 백두대간 복원을 알리는 안내판

 

뒤돌아 본 지나온 길

 

파란 하늘과 대관령 TV 중계탑

 

1027, 이정표가 있는 바우길 2구간 갈림길에 이른다. 대관령옛길 안내도와 대관령관문 안내문을 카메라에 담고 직진하여, 가파른 시멘트도로를 따라 오른다. 바람도 없는 서럽도록 쾌청한 봄 날씨다. 하지만 길가 눈 덮인 송림은 여전히 겨울이다. 점차 고도가 높아지며, 중계탑과 능경봉이 마주 보이고, 왼쪽으로 용평스키장의 슬로프가 눈에 들어온다.

  갈림길 이정표

 

대관령옛길 안내도

 

대관령관문 안내

 

봄 속을 걷는 아줌마들

 

파란 하늘

 

도로변 송림

 

중계탑과 능경봉

 

1036, 이정표, 등산안내도 등이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이곳에서 대원들은 등반대장의 지시에 따라 아이젠을 착용하느라 부산하지만, 나는 바로 시멘트도로를 버리고 왼쪽 등산로로 들어선다. 장시간 아이젠을 착용하면 무릎에 부담이 심해짐으로, 다소 행보가 늦더라도, 아이젠 없이 견딜 수 있는데 까지 버텨보겠다는 심산이다.

  갈림길

 

이정표

 

등산 안내도

 

전나무 숲 사이로 내리막 눈길을 지나, 1047, 이정표가 있는 양지바른 안부에 이른다. 왼쪽은 계곡길, 직진은 능선길이다. 이정표를 카메라에 담고, 직진하여 돌계단 길을 오른다.

전나무 숲속 눈길

 

이정표

 

능선길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시야가 트인 바위 위에 서서, 남쪽으로 무선표지소, 남서쪽으로 용평스키장을 바라보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선자령 풍력발전기를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 관목 숲을 지나, 1052, 전망대에 서서 주위 풍광을 둘러보지만, 운무에 가려 동해를 굽어 볼 수가 없는 것이 유감이다.

  무선표지소

 

용평스키장

 

관목 숲길

 

전망대

 

이정표

 

동쪽- 바다는 안 보이고

 

동남쪽 조망

 

전망대를 내려서서 숲속으로 이어지는 눈길 내리막을 걷는다. 촘촘히 세워진 꽃 안내판이 등산로를 알려주는 이색적인 눈길이다. 눈이 많이 쌓여 등산로 가 완전히 묻혔을 때 큰 도움이 되겠다. 112분 선자령 2.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앙상한 참나무 숲 사이로 평탄하게 이어지는 눈길을 산책하듯 걷는다,

꽃길 안내

 

겨울 숲길

 

119, 선자령 1.9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자, 키 작은 관목 숲이 이어지고, 그 위로 하늘이 파랗다. 평탄하게 이어지는 눈길을 조금 더 따라 걷는다. 앞에 작은 구릉이 보이고 풍력발전기들이 가까이 모습을 드러낸다.

관목들 사이로 이어지는 등산로

 

가까이 보이는 풍력발전기

 

저 앞에 선자령이 보이는 초지를 천천히 걷는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풍력발전기들이 선명하게 도드라져 보이는 풍광 속을 원색 등산복 차림의 아줌마들이 유장하게 걷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 뒤를 돌아보면 백두대간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의 눈 덮인 목장은 아직도 겨울이다.

 선자령이 보이는 초지

 

뒤돌아 본 대간 길

 

목장의 잔설

 

선자령에 몰아치는 한겨울의 모진 북서풍을 꿋꿋이 견뎌내고 버티고 선 나무들 곁을 지난다.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한쪽 방향으로 쏠려있다. 풍력발전기가 우뚝 선 구릉 위로 올라선다. 건너편에 선자령의 하얀 정상석이 우뚝하다. 발전기 아래에서 주위를 둘러보는 아줌마들이 환호한다.

북서풍 모진 바람을 견뎌낸 나무들

 

바람길 구릉 위에 우뚝 선 발전기

 

발전기 아래에서 환호하는 아줌마들

 

초지를 내려서서 선자령으로 향한다. 왼쪽 목장 쪽으로 발전기들이 열병식을하고 있다. 여기서 보면 선자령도 둥그스럼하게 잘 생긴 작은 구릉이다. 구릉으로 오르는 초입에 선자령 100m를 알리는 이정표와 안내판이 보인다.

초지를 내려서고 1

 

초지를 내려서고 2

 

발전기들의 열병식

 

선자령 입구

 

1116, 선자령 정상에 오른다.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거나, 1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심한 운무로, 악명 높은 선자령 정상이 이처럼 조용하고, 시계가 탁 트이다니, 오늘은 실로 축복 받은 날임에 틀림이 없다. 선자령에서 한 동한 주위를 둘러보고, 하산 길로 들어선다.

백두대간 선자령

 

삼각점

 

산경표

 

동쪽 조망

 

북서 조망

 

북쪽 조망

 

1150분 경, 선자령 정상의 헬기장을 지나, 눈 덮인 가파른 내리막길을 한동안 따라내려, 1152, 이정표가 있는 대관령 순환도로에 이른다. 도로변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하던 아주머니들이 점심 먹고 가라고 부른다. 아주머니들과 함께 컵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아주머니들은 날씨가 좋아 모처럼 멋진 봄나들이라고 즐거워한다.

뒤돌아 본 선자령 정상

 

이정표

 

점심 식사를 한 대관령 순환도로

 

20분 동안 점심식사를 하고, 1218, 빙판길 순환도로를 따라 내려 하산한다. 1225, 이정표와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한일목장 갈림길에 이르러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발전기와 관목, 그리고 파란 하늘이 그림 같고, 선자령은 기가 막히게 부드러운 구릉이다

  빙판길 따라 하산

 

이정표와 등산로 안내

 

그림

 

기막힌 곡선

 

하늘목장 안내

 

직진은 목장길이고, 대관령 순환도로는 왼쪽 내리막으로 떨어진다. 나뭇가지에 걸린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양지바른 사면 길은 얼음이 녹기 시작하더니 조금 더 진행하자, 길은 진 수렁으로 변해 발이 푹푹 빠진다. 다른 때 같으면 짜증이 나는 길이겠지만, 올봄 들어 처음 걷는 수렁길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풀려 덜 질은 길가를 골라 디디며 유장하게 걸어 내린다.

  녹기 시작하는 빙판길

 

수렁길

 

1247, 대관령 4.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그늘진 곳은 빙판길, 양지바른 곳은 수렁길이다. 번갈라 나타나는 빙판길과 수렁길을 지나고, 작은 언덕의 산죽 밭을 내려서니, 왼쪽 지 계곡에, 봄눈 녹은 물이 졸졸 흐르는데, 암사슴이 아닌, 아줌마들이 신발과 바짓가랑이에 묻은 진흙 씻고 있다.

  산죽 밭

 

진흙을 씻어내는 아줌마들

 

114, 대관령 2.6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이어 산림습원복원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은 후, 쭉쭉 뻗은 낙엽송 숲을 통과한다.

  산림습원 복원

 

낙엽송 숲길

 

123, 삼거리에 이르러, 왼쪽 오르막 눈길로 들어서서, 133, 이정표가 있는 국사성황사 갈림길에 이른다. 대관령까지는 1.6Km 남았고, 국사성왕사는 0.4Km 떨어져 있다. 하산 마감시각까지 남은 시간이 약 1시간, 성황사를 다녀와도 충분한 시각이다. 직진하여 성황사로 향한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삼거리, 국사성황사 갈림길

 

136, 대관령 탄생 숲 안내판을 지나고, 5분 후, 성황사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본다. 하산은 성항사에서 찻길을 따라 내리면 빠르게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하겠지만 안내도에 있는 양떼목장도 구경할 겸, 삼거리에서 코스 따라 하산하기로 하고, 삼거리로 되돌아선다.

대관령 탄생 숲

 

성황사

 

안내문

 

산신당

 

칠성당

 

152, 삼거리로 되돌아 와 눈 쌓인 전나무 숲길을 걷고, 철조망 너머로 양떼목장을 들여다본다. 이어 219, 바우길 안내판이 있는 입구에 도착하여 오늘의 트레킹을 끝내고, 버스가 기다리는 휴게소롤 향한다.

  전나무 숲길

 

양떼목장 철조망

 

바우길 안내판

 

휴게소로

 

225, 휴게소에서 캔 맥주를 사 들고, 버스에 오른다. 아직 하산하지 않은 대원들이 있어. 차안에서 맥주를 마시고, 다시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본다. 휴게소 옆의 레스토랑 바람의 언덕이 상호도 예쁘고, 건물도 아담하다.

  바람의 언덕

 

대원들이 모두 하산하자, 3시 경, 대관령을 출발한 버스는 여주 휴게소에서 10분 동안 정차한 후, 530분 경 양재역에 도착한다.

 

 

(2015. 0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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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까지 개방한 월드컵 경기장

 

우연히 상암 월드컵축구장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5월과 6월의 매주 월요일 12시부터~16시까지, 일반인들에게 축구장 잔디까지를 밟아 볼 수 있게 허용한다는 공고를 본다.

 

지난 529, 서울둘레길 7코스 전반 구간을 둘러볼 때 축구장 주위를 한 바퀴 돌며 겉모습만 보고, 안에 들어가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던 터라 눈에 번쩍 뜨이는 공고가 아닐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그날은 너무 더워서 평화공원도 둘러보지 못하고,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을 구경하느라고, 서울둘레길이 지나는 메타세콰이어 길도 밟아보지 않았기에 겸사겸사 월드컵축구장을 한 번 더 찾아 가보기로 한다.

 

2014616()

느지막하게 집을 나와, 지하철 7호선, 3호선, 6호선을 차례로 옮겨 타고, 1047분 월드컵경기장역에 도착하여 2번 출구로 나와, 잠시 담소정을 둘러본다. 이어 서문 쪽으로 진행하여, 두 차례 횡단보도를 건넌 후, 난지천공원 입구로 들어서서, 115, 서울둘레길 이정표가 보이는 하늘공원 계단 앞에 이른다.

올림픽경기장역 3번 출입구

 

 

담소정

 

 

Seoul World Cup Stadium

 

 

난지천 공원입구

 

 

서울둘레길 이정표

 

우선 메타세콰이어 길을 구경하러, 가양역 방향으로 서울둘레길을 따라 걷는다. 자동차와 자전거가 함께 다닐 수 있는 넓은 길이다. 오른쪽 옹벽에 설치해 놓은 작은 동물들의 이동을 돕는 통나무경사로가 눈길을 끈다. 이어 침출수 집수정을 가까이 보고, 1111, 도로가 아닌, 숲길로 하늘공원이나, 난지주차장으로 가는 갈림길을 통과한다.

통나무 경사로

 

 

침출수 집수정

 

 

숲속 능선으로 하는 공원 가는 길

 

1113, 왼쪽에 서울둘레길 이정표가 있는 하늘공원 탐방객안내소를 지나자, 저 앞에 메타세콰이어 길이 보이지만, 길 따라 길게 쳐져있는 공사장 차단막이 그림을 버려놓았다. 하여 공사 안내판이 있는 곳까지 갔다, 되돌아 나와 평화공원으로 향한다.

하늘공원 입구

 

 

이정표

 

 

메타세콰이어 길

 

 

공사안내

 

1124, 숲길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이르러, 그늘이 없는 땡볕 도로를 버리고 오른쪽 계단을 내려서서,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아름다운 숲길을 걷는다. 햇볕을 막아 주는 푸른 숲, 상큼한 공기 냄새, 부드러운 흙길.... , , 그리고 피부가 즐겁다고 아우성이다.

난지주차장 가는 숲길

 

 

메타세콰이어 숲

 

1130, 서울굴레길 안내도 있는 하늘계단입구에 도착하여 꽃단장을 한 육교를 건너고, 둘레길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둘레길을 버리고, 평화공원으로 들어선다.

안내도(크릭하면 그림 커짐)

 

 

꽃단장한 육교

 

 

이정표

 

 

뒤돌아본 하늘공원

 

 

평화공원 안내도

 

먼저 서울에너지드림센터로 가 본다. 하지만 월요일은 휴관이라 안에는 들어가 볼 수가 없어 유감이다. 연면적 3,762.32m²에 달하는 이 센터 3층 건축물은 에너지를 자급자족한다고 한다. 단열, 폐열, 채광, 냉각, LED 조명 등을 사용해 에너지 사용의 70%를 줄이고, 나머지 30%는 태양광, 지열의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서울에너지 드림센터

 

 

관람안내

 

 

1KW의 힘을 보여주며, 절전으로 원전 하나를 줄이자고 한다.

 

이어 메트로폴리스길, 평화의 정원, 난지연못 주변, 별자리광장 등을 둘러본다. 월요일이라서인지 공원 안은 한적하다. 난지연못 주위 그늘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꼬마 유치원생 탐방객들 그리고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가족단위의 탐방객 들이 주류를 이룬다.

다시 찾은 땅 난지도

 

 

평화의 정원

 

 

산소분수

 

 

가족 나들이

 

 

난지연못 1

 

 

난지연못 2

 

 

연못 주변 쉼터

 

 

유치원생 탐방

 

 

별자리광장과 바닥분수

 

 

바닥분수와 별자리광장

 

오늘도 무척 더운 날이다. 30여분 정도 평화공원을 둘러보고 나니, 시간도 12시가 넘고, 가까이에 아스테르라는 식당이 보이는데, 생맥주를 판다는 안내문이 보인다. 결국 생맥주 유혹에 넘어가 식당 안으로 들어선다. 손님 한 사람 없는 한산한 식당이다. 생맥주와 돈가스를 주문한다. 맥주도 시원하고, 돈가스 맛도 좋다. 커다란 컵에 얼음물을 가져다주는 등 서비스도 괜찮다.

아스테르 식당

 

40여분 동안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아름다운 공원 옆길을 지나, 1259, 월드컵경기장 서문에 도착하여, 월드컵기념관으로 향한다. 사방에 어린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가득하다. 노소동락. 귀여운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을 보니, 새삼 많은 세월이 흘렀음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공원 옆길

 

 

서문

 

 

월드컵기념관

 

운동장은 월드컵기념관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들어간다. 매표소 옆에 게시한 관람안내를 보니 1년 내내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잔디밭까지 들어갈 수 있는 날은 특별히 정하는 모양이다. 오늘은 잔디밭까지 들어 갈 수 있는 날이다. 입장료 1,000, 어린이와 경로는 500원이다. 기념관을 잠시 둘러본 후, 경기장으로 들어선다.

경기장 입구

 

 

~한민국

 

 

D

 

 

포토 죤

 

 

선수들이 입었던 셔츠

 

겉에서 보았던 것과는 또 다른 웅장함에 압도되는 느낌이고, 파란 잔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들의 어렸을 때를 돌이켜본다. 우리들이 어렸을 때는 비록 이런 훌륭한 시설은 없었지만, 동내 개구쟁이들과 어울려, 산으로 들로 자유롭게 뛰놀던 때가 그리워진다.

경기장 1

 

 

경기장 2

 

 

꼬마들 1

 

 

꼬마들 2

 

 

꼬마들 3

 

이어 지하 1층으로 내려가 선수실, 감독실, 위밍업실 등을 둘러보고, 매점에서 준균이 티셔츠를 하나 사고 나니, 어느새 30분이 후딱 지나 버렸다. 경기장을 나와 아름다운 경기장 북쪽 외관을 카메라에 담는다.

2002 월드컵 마스코트

 

 

대표 팀 선수들

 

 

월드컵 경기장

 

지하철을 타기 전에 지난번 탐방 때, 불광천 내려가는 길을 바로 찾지 못해 잠시 헤맸던 기억이 떠올라, 경기장역 3번 출구에서 불광천으로 내려가는 길을 확인하고 귀가한다.

 

 

(2014. 0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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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烽山-207.8m) 봉화대

 

201461()

지난 530() 서울둘레길 7코스를 월드컵경기장에서 마쳤기에 오늘은 나머지 구간을 돌아보기 위해 935,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 도착하여 에스컬레이터에 올라 3번 출구로 나온다. 네 줄짜리 가파른 에스컬레이터다.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릴 때 일시에 몰리는 인파를 소화하기위해 넓은 계단에 더해 특별히 마련한 시설인 모양이다.

월드컵경기장역의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3번 출구-둘레길은 3번 출구를 나와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서울둘레길은 3번 출구 근처에서 불광천으로 내려서서 한동안 불광천을 따라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역 근처에는 둘레길안내도 뿐이고, 이정표도 방향표지판도 보지를 못해, 한동안 헤매다 불광천으로 내려선다. 노을공원, 하늘공원을 둘러보느라 둘레길을 벗어났던 대가를 치룬 셈이다.

안내도(크릭하면 커짐)

 

하지만 제대로 가는 길은 3번 출루로 나와, 오른쪽 길로 진행하다 보면 서울둘레길 안내도가 보인다. 그곳에서 5~6보 직진 한 후 만나는,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고, 이어 왼쪽에 보이는 둘레길 방향표지판을 따르면, 불광천으로 내려서게 된다. (617일 평화공원 탐방 시 확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방향표지판

 

 

불광천 가는 길

 

불광천도 공원화되어 자전거도로, 보행로가 나란히 이어지고, 곳곳에 운동시설과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오늘이 마침 일요일이라 바이커들과 인근 산책객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햇볕을 막아줄 그늘이 없고, 자동차소음이 가까이 들리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다.

불광천변 길, 앞에 보이는 것이 수색교

 

 

운동시설과 비둘기집

 

 

불광천의 비둘기

 

958, 이정표와 둘레길안내도가 있는 미디어센터역 갈림길을 지난다. 불광천 왼쪽 뚝방에 아름답게 화단을 조성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106해 담는 다리직전, ‘한강에서 2.45Km지점이라는 표지판이 잇는 곳에서 둘레길 방향표시판의 안내로 왼쪽 증산로로 오른다.

이정표

 

 

둘레길 안내도

 

 

불광천 뚝방

 

 

해 담는 다리와 둘레길 방향표지판

 

107, 증산로로 오르자, 바로 횡단보도 앞이고, 왼쪽 전신주에 서울둘레길 이정표가 직진하여 길을 건너라고 알려주지만, 신호등이 붉은 색이라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증산동 유래를 알리는 돌 표지가 가까이 있고, 월드컵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인도는 좌우로 나무가 무성하여 멋진, 나무터널을 이루고 있다. 땡볕 속의 불광천 길과는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증산로 횡단보도, 앞에 보이는 것은 인덕 아파트

 

 

돌 표지

 

 

터널 길

 

신호가 바뀌고 길을 건너, 이정표의 지시에 따라, SK주유소와 인덕아파트 사이의 증산 5로 골목을 따라 오른다. 오른쪽에 선거벽보가 보인다. 앞으로 4년 동안 서울시 살림을 맡길 사람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데, 빨간색 물이 든 박원순 후보가 우세하다니 걱정이다. 천연교회 종탑이 높직하고, 태극기와 새마을기가 걸린 곳은 증산 정보도서관이다.

증산로 5길 골목

 

긴 골목이다. 좌우로 갈림길이 수시로 나타나지만 무시하고 직진하여 10분 동안 꾸준히 오르면, 서울둘레길(봉산구간) 표지목과 안내도가 있는 증산체육공원 한 모퉁이, 화장실이 있는 곳에 이른다. 이어 철책을 잘라 만든 개구멍을 지나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눈앞의 방황표지판이 직진하라고 안내를 한다.

서울둘레길 표지목

 

 

증산체육공원과 화장실

 

 

갈림길과 방향표지판

 

나무계단을 올라, 이정표가 있는 T자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잘 정비된 넓은 산책로에는 산책 나온 인근주민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증산역 갈림길, 수색역갈림길, 이랜드타운아파트 갈림길 등 갈림길마다 빠짐없이 서울둘레길 이정표가 서 있어 초행길인데도 길을 잘못 들 염려는 없겠다.

이정표

 

 

산책길

 

 

 쉼터

 

 

꽃길

 

 

갈림길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단을 올라 송전탑이 있는 능선에 오른다. 둘레길은 왼쪽으로 이어지지만, 오른쪽에 전망대가 보여 잠시 전망대에 올라본다. 주변의 나무가 무성하여 조망을 즐길 수가 없는데, 우수조망 명소라고 표시된 조망안내도는 풍상에 바라 제 모습을 잃었다. 처음부터 하지를 말던가, 주민들의 혈세를 써서 했으면, 제대로 관리를 해야 한다.

우수조망 명소

 

 

조망 안내판

 

산책길이 가볍게 오르내린다. 두 어 차례 갈림길을 지나고, 1045, 이정표와 정자가 있는 숭실고교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아름다운 산책길이 가볍게 오르내리며 이어지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주민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이어 능선안부에 내려섰다, 계단을 올라, 115, 정자가 있는 쉼터를 지난다.

산책로

 

 

강아지 산책

 

 

능선안부

 

 

쉼터

 

한동안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1110, 덕산중학교 갈림길에 이른다. 둘레길안내도, 정자가 있는 쉼터다. 안내도에는 현 위치를 봉산공원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1115, 이정표가 있는 서북병원 갈림길 안부에 내려선다. 월드컵경기장 북문에서 5.28Km 떨어진 지점이다.

봉산공원

 

 

서북병원 갈림길 안부

 

산허리나 산자락길이 아닌 능선길이라 가벼운 업 다운이 계속되어 지루하지가 않다.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인근 주민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민들 건강을 위해 전국 어디를 가도 이런 둘레길이 마련되어 있다. “국민을 죽이는 정부라고 하는데 국민을 죽이는 정부가 이런 투자를 하겠는가?

쉼터와 운동기구

 

1132, 봉산(烽山-207.8m)정상에 오른다. 봉산정과 봉화대, 안내판과 전망대 등이 갖추어진 널찍한 정상이다. 전망대에서 보는 확 트인 조망이 일품인데, 시계가 좋지 않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봉산정

 

 

전망대 1(크릭하면 커짐)

 

 

북한산 방향

 

 

북악산 방향

 

 

 전망대 2(크릭하면 커짐)

 

 

하늘공원 방향

 

 

봉산의 유래(크릭하면 커짐)

 

 

봉수대의 유래(크릭하면 커짐)

 

한동안 봉산정상에 머물며 주위를 둘러본 후 봉산을 내려서서, 1140, 정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를 지나고, 계단을 내려서다, 방향표지판을 만난다. 계단길은 왼쪽으로 휘어져 계속 내리막으로 이어지는데, 방향표지판의 지시에 따라,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이정표가 있는 서오릉로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쉼터

 

 

방향표지판

 

1146, 갈림길에서 방향표지판의 안내로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서서, 154, 장작구이집 마당으로 내려서고,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는 서오릉로로 나온다. 이어 왼쪽 보이는 대전차방호벽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넌 후,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방호벽 직전, 방향표지판의 안내로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갈림길

 

 

장작구이집

 

 

서오릉로

 

 

서오릉과 벌고개 이야기(크릭하면 커짐)

 

 

길 건너 방향표지판 따라

 

잡초와 작은 경작지 사이로 이어지는 지저분한 등산로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 교통호도 보이는 험한 길이다. 이런 길을 10여분 동안 허위허위 올라 1214,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서 왼쪽으로 진행하여, 벤치와 평상이 놓인 172.3m봉에 오른다.

등산로 초입

 

 

가파르고 험한 등산로

 

 

이정표

 

 

정상

 

1221, 전망대 위에 선다. 나뭇가지 사이로 은평구가 내려다보인다. 서오릉 철책을 따라 내리막 계단길이 이어지고, 이정표가 있는 대성고등학교 갈림길 안부에서 가파르게 오른다. 왼쪽 서오릉 철책문은 열려 있는데 무단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보인다.

전망대

 

 

철책길

 

 

안부

 

 

무단출입 금지

 

가파른 오르막길을 12분 동안 힘들게 올라, 정자와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이정표가 있는 통일로, 박석고개 갈림길을 차례로 지난다. 등산로 옆으로 땅속 토치카의 굴뚝이 따라 오더니, 1244, 앵봉 정상이 지척인 지점에 이르지만 방향표지판은 정면의 군사시설을 피해 왼쪽으로 우회하라고 지시한다.

쉼터

 

 

이정표

 

 

토치카 굴뚝

 

 

앵봉 정상(235.7m)

 

1246, 전망대 위에서 지나온 능선을 카메라에 담고, 시원하게 펼쳐진 은평구를 굽어본다. 이어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고, 철책길을 지나, 1253,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하지만 이정표 방향이 애매하다. 마침 쉬고 있는 바이커들에게 길을 물어, 왼쪽 철책길을 버리고, 오른쪽 길로 내려선다.

전망대에서 본 지나온 능선

 

 

은평구 조망

 

 

갈림길,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내린다. 방향표지판이 길을 안내한다. 12분 사파정을 지나고, 이어 외팔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르러, 직진길을 버리고 오른쪽 목책길로 들어선다. 서울둘레길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사파정

 

 

삼거리

 

 

목책길

 

 

서울둘레길 표지기

 

114, 방아다리 생태공원으로 들어서고, 동네뒷산 공원화사업 안내판을 지나, 서울둘레길표지목(앵봉산구간)과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117, 아치문을 나온다. 이어 은평환경프랜트 시설을 지나, 둘레길이정표가 있는 도로로 나온다.

방아다리 생태공원

 

 

동네뒷산 공원화사업안내

 

 

아치문

 

 

뒤돌아본 환경프랜트 시설

 

 

둘레길 이정표

 

오늘 답사는 이곳에서 끝내고 둘레길과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여, 구파발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 구파발역 1번 출구에 이르러 귀가한다.

구파발사거리

 

 

구파발역

 

서울둘레길 탐방은 이것으로 마친다. 남은 8코스가 북한산 둘레길과 일치하는데, 북한산 둘레길은 이미 한 차례 둘러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둘레길이 생겨, 안양천변을 걷고, 노을공원, 하늘공원 등을 둘러 볼 수 있었던 것이 큰 소득이라 하겠다.

 

 

(201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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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에서 본 상암 월드컵경기장(사진 클릭하면 커짐)

 

7코스-봉산~앵봉산코스, 지역-마포구,은평구, 거리-18.1km, 소요시간-7시간 20, 등급-중급

 

개요 : 외사산의 7코스인 봉산, 앵봉산코스는 가양역에서 출발하여 과거의 난지도로 유명한 지금의 노을공원, 하늘공원을 통과하고 2002년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진입하게 된다. 봉산과 앵봉산은 특별한 트래킹 기술을 요하지는 않으며 급한 경사지와 통과하기 어려운 곳은 정비가 잘 되어 있음에 따라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봉산과 앵봉산은 수국사, 서오릉 등 역사적 유산이 많아 볼거리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서울시 자료)

7코스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2014529()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오늘 서울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31.1〫〫도 정도로 무척 덥겠다고 한다. 나라가 뒤숭숭하니 하늘도 못 마땅해 하는 모양이다. 날씨도 더우니 집에서 쉬라는 집사람의 권유도 있지만, 더운 날에 집에 박혀있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서울둘레길 7코스가 난지도를 개발한 월드컵공원을 가까이 지난다고 한다. 노을공원, 하늘공원의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아직 가볼 기회가 없었던 터라, 답답할 때,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덥더라도 이번 주말에 둘레길 7코스를 답사하기로 한다. 하지만 주말이면 올림픽공원이 많이 붐빈다는 소리도 있어 하루 당겨 금요일을 답사일로 잡는다.

둘레길 7코스는 월드컵공원을 지난다.

 

월드컵공원은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의 5개 테마공원으로 이루어진 면적 3,471,090의 대규모 환경생태공원이다. 연간 이용객 수는 약 980만 명으로 어린이날이나 억새축제 기간 중에는 하루 약 2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고 한다.

 공원안내도(펌)-사진 클릭하면 커짐

 

아침 916분 가양역 3번 출구를 나와 가양대교 남단을 향해 직진한다. 3분 쯤 걸어 가양아파트 사거리에 이르러 신호를 기다려 횡단보도를 건넌다. 눈앞의 서울둘레길 방향표지판이 길을 안내한다.

뒤돌아 본 가양역 3번 출구

 

 

직진하여 가양대교로 향하고

 

 

사거리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린다

 

 

방향표지판 안내로 가양대교로 오르고

 

다리 위로 오르자 벽면에 난지도 이야기안내판이 보인다. 천만 서울시민들이 15년 동안 배출한 산 같은 쓰레기더미를 월드컵공원으로 재생시킨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우리에게는 이런 힘이 있다. “세월호 참극을 초래한 압축성장의 부작용과 무분별한 민주화의 병폐를 치료할 힘도 우리는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난지도 이야기

 

다리를 건넌다. 햇볕을 가려줄 그늘도 없고, 다리 위를 지나는 많은 차량들의 소음과 배기가스가 괴롭고, 보행로와 자전거 통로를 겸한 좁은 길은 몹시 위험하다. 하지만 다리를 건너며 보는 조망의 아름다움이 이 모는 불편함과 괴로움을 커버하고도 남는 느낌이다.

가양대교와 좁은 겸용통로

 

 

88올림픽대로

 

 

한강, 마곡철교, 방화대교 그리고 덕양산

 

 

아파트단지, 개화산, 방화대교,

 

 

난지수리소, 자유로, 대덕산

 

동쪽으로는 여의도 고층건물들이 멀고, 북동쪽으로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이 가깝다. 첫 번째 건널목에서 수동신호 버튼을 눌러 길을 건너고, 14분 후에 엘리베이터가 보이는 두 번째 건널목을 지나, 엘리베이터로, 942, 가양대교 북단에 내려선다. 다리를 건너는데 22분이 걸렸다. 긴 다리다.

가양대교에서 본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번째 건널목

 

 

가양대교 북단, 왼쪽에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이정표

 

 

뒤돌아 본 엘리베이터와 계단

 

서울둘레길을 따라 동남쪽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도로를 걷는다. 왼쪽에 보이는 쉼터를 지나자 바로 오른쪽에 난지한강공원 입구가 보여, 직진하는 둘레길을 버리고, 오른쪽 공원으로 들어선다. 난지한강공원은 홍제천교에서 난지천교 사이의 4.02에 조성된 강변공원으로 면적은 약 776,000에 달한다. 공원 안에 생태습지원, 강변 물놀이장, 거울분수, 요트마리나 등을 만들고, 부근에 난지캠핑장이 가깝다. 노을공원으로 오르는 통로가 연결되어 그 주변을 잠시 둘러본다.

생태습지원, 탐방로와 관찰로

 

 

난지캠핑장

 

 

조류 관측소

 

 

야생동물 보호구역(사진 클릭하면 커짐)

 

 

한강의 새 이야기(상동)

 

 

공원 위를 나는 새떼

 

 

습지 데크길

 

 

습지

 

 

노을공원으로 오르는 계단

 

난지한강공원을 잠시 둘러보려고 약 13분 동안 서울둘레길을 벗어난 후, 노을공원 가는 길 입구에서 둘레길에 다시 합류하여, 난지나들목을 지나고 계단을 올라, 101, 노을공원과 둘레길의 갈림길에 이른다. 둘레길은 오른쪽 쭉 뻗은 신작로로 이어지고, 노을공원은 직진하여 계단을 오르게 된다. 여기서 다시 둘레길과 헤어져 노을공원을 향해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이정표

 

 

노을공원 가는 길/난지나들목

 

 

50계단

 

 

이정표와 둘레길표지판

 

월드컵공원 종합안내도와 노을공원 이용안내문이 있는 입구에서 숫자가 써 있는 계단을 오르며 주위를 조망한다. 평일이고 가파른 계단이 길게 이어지는 곳이라 인적이 없다. 1012, 588계단을 다 올라, 공원 안으로 들어서서, 노을카페(매점) 앞 전망대에서 주위를 조망한다.

난지한강공원 생태습지원과 가양대교

 

 

난지 캠핑장과 성산대교

 

 

588계단

 

 

가스 이송관

 

 

노을카페

 

월드컵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은 옛날 한강변의 난지도(蘭芝島) 라는 섬이다. 난초와 지초가 풍요로운 난지도는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수많은 철새가 찾아오는 생태의 보고였다고 한다.

겸재 정선이 1740년에 그린 난지도일대의 모습(펌)

 

하지만 난지도가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 동안 서울 시민들의 쓰레기 매립지가 되면서 쓰레기 산(98m)으로 바뀌고, 악취와 먼지는 물론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생기는 메탄가스와 침출수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동식물이 살 수 없는 불모지로 변한다. 특히 메탄가스 발생으로 수시로 크고 작은 화재가 줄을 잇는다. 15년 동안에 총 1,390여회의 화재가 발생하고 그 중에는 45일 동안이나 지속된 것도 있었다고 한다.

샛강과 난지도(펌)

 

이런 난지도에 1993년부터 쓰레기 매립이 중지되고, 1996년부터 안정화 작업이 시작된다.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침출수를 처리하기 위해 차수벽을 설치하고, 매립지 내부로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 아울러 매탄가스 발산을 억제하기 위해 쓰레기 위에 흙을 덮는 상부성토작업이 이루진다. 이어 매립가스를 뽑아낼 수 있는 포집정 106공을 설치하고 쓰레기 산의 경사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사면 안정화작업을 시행한 결과,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 수 있는 생명의 땅으로 복원되고, 2002년 서울 월드컵대회를 기리기 위해 월드컵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매점에 들러 맥주 한 캔을 사 마시고, 밖으로 나온다. 주말이면 붐빈다는 맹꽁이 전기차 정류장도 텅 비었다. 노을공원 안내도 앞에 선다. 캠핑장, 골프장을 지나 정문으로 나서기로 방향을 정하고 캠핑장으로 들어선다.

맹꽁이 전기차 정류장

 

 

텅 빈 맹꽁이 전기차

 

 

공원안내판(사진 클릭하면 커짐)

 

 

캠핑장 1

 

 

캠핑장 2

 

 

화장실

 

 

잔디광장과 음수대

 

 

파크골프장 1

 

 

골프장 2

 

 

안내도와 클럽하우스

 

 

김광우 작 자연+인긴/숨 쉬는 땅

 

 

김영원 작 그림자의 그림자(홀로 서다)”

 

 

조각공원 길

 

 

노을공원, 조각공원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공원입구로 가는 길

 

 

노을공원 입구

 

42분 동안의 짧은 시간에 노을공원을 대강 둘러보고, 입구로 나와 하늘공원으로 향하면서 왼쪽의 마포자연회수시설을 카메라에 담고 서측 425 하늘계단을 오른다. 116, 전망대에 올라 가양대교를 굽어보고, 공원 안으로 내려선다.

하늘공원 가는 길

 

 

마포자원회수시설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하늘공원 사면길

 

 

사면의 들꽃

 

 

하늘공원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난지한강공원과 가양대교

 

공원 안으로 들어서서 안내판 앞에 선다. 중앙통로를 걸으며 좌우를 둘러보기로 하고, 가운데 넓은 길로 들어서서, 땡볕 속을 걷는다. 맨발 산책로를 지나, 하늘공원 중심부에서 주위를 둘러본다.

하늘공원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중앙 통로

 

 

맨발 산책로 안내판(사진 클릭하면 커짐)

 

 

맨발 산책로

 

 

발 씻는 곳

 

 

돌탑 있는 곳

 

 

새집

 

 

하늘을 담는 그릇과 멀리 관악산

 

독특한 모양의 조형물에 끌려 다가가 본다. 안내문을 보니, “하늘을 담는 그릇이라는 이름의 전망대다. 철골, 하드우드, 등나무로 만든 높이 4.5m, 지름 13.5m의 구조물이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주위를 둘러본다.

구조물 내부

 

 

북동방향의 조망

 

 

하늘공원 지나온 길과 노을공원 방향

 

 

디지털미디어 시티와 북한산

 

 

서쪽조망

 

 

남산방향

 

 

여의도 방향

 

전망대에서 내려와 관리사무소 쪽으로 향한다. 온통 억새밭이다. 호박넝쿨이 올라가도록 만든 아치터널을 지나 관리사무소로 향한다. 잠시 화장실과 매점을 들렀다, 관리사무소로 들어선다. 아주머니 몇 분 둘러 앉아 대나무 수공예품을 만들고 있고 직원 같은 사람은 보이지도 않는다. 벽에 붙어 있는 난지도의 어제안내문을 카메라에 담고 밖으로 나와 입구로 향한다.

 억새밭

 

 

아치터널

 

 

관리사무소

 

 

대나무 조형물, 자연의 순환

 

 

관리사무소 입구의 이정표

 

 

하늘공원 입구

 

1139, 공원을 나와 길 건너 전망대에서 잠시 디지털미디어 시티를 굽어보고, 하늘계단을 향해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내리다, 갈림길에서 왼쪽 보도블록 깐 길로 들어선다.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상암월드컵 경기장이 위용을 나타낸다.

하늘계단 가는 길

 

 

상암 월드컵경기장

 

1147, 하늘계단 쉼터에서 주위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계단을 내려오며 평화공원을 가까이 굽어본다. 당초에는 평화공원도 잠시 둘러볼 계획이었으나 이처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고 보니 실제 탐방은 생략해도 좋을 것 같아, 바로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한다.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 땡볕 속을 3시간 가까이 걷다보니 꾀가 나기 시작하나보다.

평화공원과 성산대교

 

 

평화공원 1

 

 

평화공원 2

 

1154, 하늘계단을 내려선 후, 바로 경기장으로 향한다. 하늘공원 입구를 지나, 내부순환도로를 건너고. 월드컵 경기장 서문에 이르러, 월드컵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아보려고 남문으로 향한다. 길 건너편에 월드컵 경기장 입구가 보인다.

뒤돌아 본 하늘공원

 

 

하늘공원 입구

 

 

월드컵 공원

 

 

남문 가는 길

 

 

뒤 돌아 본 하늘공원

 

 

경기장 시설 안내도

 

 

경기장 북문,

 

 

북문 광장

 

 

월드컵경기장역

 

남문, 동문을 거쳐 1217, 북문에 이르러 오늘 탐방은 이곳에서 마치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전철을 이용, 귀가한다. 무척 더운 날씨다.

 

 

 

(201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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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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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체육생태공원

 

구일역을 나와 왼쪽 인도로 들어서서, 1136, 안양천 철교 아래를 지나, 보도블록이 깔린 제방길로 들어서며, 소하천 살리기 새마을운동 안내문을 만난다. 얼마 만에 보는 새마을운동 안내문인가? 우리나라에서는 새마을운동이 사라진지 오래고, 외국 개발도상국에서 관심을 가지고 배워간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아직도 새마을운동이 우리 주위에 남아 있다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안양천 철교

 

 

소하천 살리기 운동

 

얼마 걷지 않아 고척교 앞에서 둘레길은 왼쪽 안양천변으로 내려서서, 고척교 아래를 지나고, 이어 오른쪽에 보이는 예쁜 화장실 옆 계단을 올라, 다시 제방길로 들어선다. 구로올레길 이정표와 안내도가 현 위치와 방향을 알려준다. 그에 의하면 구로올레길과 서울둘레길은 도림천이 안양천으로 합류하는 지점까지는 동행하다가, 구로올레길은 서울둘레길과 헤어져 도림천을 따라 오르게 된다.

고척교 아래를 지나고

 

 

화장실 옆 계단을 올라 제방길로

 

 

구로올레길

 

1149, 구현전망대에서 체육생태공원을 내려다보고, 이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오금교로 향한다. 왼쪽으로 안양천 물놀이장 설치 공사장이 내려다보인다. 구로올레길 주변에는 곳곳에 시()를 게시하여 산책객들을 시의 세계로 초대한다. 쉽게 이해되고 공감이 가는 깔끔한 시들이 시선을 끈다.

전망대에서 본 체육생태공원

 

 

이정표

 

 

물놀이장 설치 공사장

 

 

강물이 흐르며

 

121, 오금교 앞에서 왼쪽 보행자 전용 데크로 내려서서, 오금교 아래를 통과하고, 다시 제방길로 진입하여 신정교로 향한다. 왼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안양천 체육생태공원이 시원하고, 길섶에 활짝 핀 찔레꽃이 곤충들을 유혹하는데, 이번에는 윤동주의 코스모스가 잠시 보고 가라고 부른다. 안양천 둘레길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멋진 정경에 흠뻑 빠져드는 느낌이다.

오금교 앞에서 왼쪽 보행자 전용으로

 

 

뒤돌아본 보행자 전용 데크길

 

 

이정표

 

 

체육생태공원

 

 

찔레꽃

 

 

코스모스

 

212, 신도림 전망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안양천 자연생태공원을 굽어보고, 이어 육교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신정교 방향으로 진행하다, “걷기를 하면 좋은 점올바른 걷기 방법을 소개한 안내판을 만나, 잠시 멈춰 서서 숙독을 한 후, 올바른 걷기 방법으로 걸어본다. 구레올레안내도가 자주 눈에 뜨인다.

신도림 전망대에서 본 안양천 자연생태고원

 

 

안내판

 

 

수문

 

신정교가 가까워지자, 둘레길은 잠시 안양천변으로 내려서서, 도림천의 안양천 합류부를 지나고 신정교 아래를 통과한 후 오른쪽의 긴 계단을 올라, 제방길로 진입한다. 구레올레길과는 도림천 합류부에서 헤어지고, 새롭게 이곳에서부터 영등포수변둘레길과 방향을 같이 한다. 하지만 영등포수변둘레길을 제방 위가 아닌 제방 중턱으로 이어지는 것이 다르다.

이정표

 

 

도림천 합류부

 

 

구로동 고층 아파트

 

 

서울둘레길 안내도(사진 크릭하면 커짐)

 

 

신정교 지나 제방으로 오르는 계단

 

서울둘레길로 들어서서, 문래중학교로 이어지는 육교갈림길에서 직진하고, 영등포구 안양천 생태운영센터에 이르지만 토요일이라서인지 잠겨있다. 오목교가 가깝다. 이정표가 안양천변으로 내려서라고 지시를 하지만, 잠시 화장실에 들르러 직진한다. 화장실이 작지만 밝고 깨끗하다. 세수(洗手)대가 앙증맞다. 이어 화장실 옆에 있는 안양천 Green Way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안양천변으로 내려선다.

안양천 생태운영센터

 

 

화장실

 

 

세수대

 

 

안양천 Green Way 안내도(사진 크릭하면 커짐)

 

1241, 오목교 아래를 통과하고, 제방길로 올라와 목동교 방향으로 진행한다.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목동 아이스링크와 목동야구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 이정표와 서울둘레길 안내도가 있는 양평역방향 육교갈림길에서 직진하며, CO‘OP RESIDENCE 건물을 카메라에 담는다.

오목교

 

 

목동아이스링크와 야구장

 

 

CO‘OP RESIDENCE

 

1252, 안양천 둔치를 굽어본다. 목동교 가까워지자, 둘레길은 화장실 앞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하지만 이번에는 안양천변까지 내려서지 않고, 제방중턱에 방향표지판을 세워놓았다. 영등포수변둘레길을 따라가라는 소리다. 이어 목동교 밑을 통과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 제방으로 오르라는 지시를 무시하고 직진하여 계속 영등포수변둘레길을 따른다.

안양천 둔치

 

 

서울둘레길 방향표지판

 

 

영등포 수변둘레길 1

 

물방울이 후드득후드득 떨어진다. 비가 오나? 깜짝 놀라 맑은 하늘을 올려다본다. 알고 보니 스프링클러에서 뿜어 나오는 물줄기가 바람에 날린 것이다. 제방 뚝 중간에 억새인지, 갈대인지가 무성하고 외래종이라는 노란 꽃이 지천으로 핀 사이로 우레탄 길이 곱게 깔렸다.

수변둘레길 2

 

 

수변둘레길 3

 

서울둘레길은 시종일관 제방길을 고집한다. 물론, 장미길, 벚꽃길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도림천합류부 이후부터는 영등포수변둘레길을 이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방 중턱길이 훨씬 더 운치가 있어 보이고, 무엇보다도 자동차 소음이 들리지 않아 조용해서 좋다. 110, 앞 그림에 있는 계단을 올라 서울둘레길인 제방 위로 올라와 양평교 방향으로 향한다.

서울둘레길로 복귀

 

안양천 그린 웨이 목동교~양평교 구간 안내판과 정자, 그리고 서울둘레길 안내도를 지나, 숲길을 걷는다.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목동 이대병원 건물이 보이고, 제방 뚝에는 개망초가 하얗다. 양평교가 가까워지고, 둘레길 방향표지판의 지시에 따라, 왼쪽으로 내려서서 영등포수변둘레길을 따른다.

안내판(사진 크릭하면 커짐)

 

 

정자

 

 

개망초

 

 

방향표지판

 

 

영등포수변둘레길

 

 

뒤 돌아본 영등포 수변둘레길

 

119, 양평교 아래를 지나고 한동안 영등포수변둘레길을 따르다, 방향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영등포수변둘레길을 버리고 오른쪽 서울둘레길로 들어선다. 다시 제방 위 숲길을 걷는다. 주민들이 쉬고 있는 정자, 그리고 링 레더를 차례로 지나고, 안양천, 도림천 이용안내도를 카메라에 담은 후, 방향표지판의 안내로 영등포수변둘레길로 내려서서 약 3분 동안, 이를 따라 걷다, 다시 방향표지판의 지시에 따라 안양천변으로 내려선다.

영등포수변둘레길에서 본 안양천변

 

 

갈림길

 

 

링 레더

 

 

안내도(사진 크릭하면 커짐)

 

 

방향표지판

 

 

영등포수변둘레길

 

 

방향표지판

 

안양천변으로 내려서서 안양천 그린웨이 양화교~양평교 구간 안내도와 억새가 가득한 제방뚝을 카메라에 담는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달리고, 천변 운동장에는 운동 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오염천, 범람천으로 악명이 높았던 안양천이 10년도 안된 사이에 이처럼 시민들을 위한 생태공원,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이 놀랍다.

안내도(사진 크릭하면 커짐)

 

 

억새

 

영등포수변둘레길 안내도가 자주 눈에 뜨이고, 서울둘레길 이정표와 사이좋게 있는 모습도 보인다. 145, 양화교 아래를 통과한다. 왼쪽 안양천 건너편에 나이아가라 호텔과 아파트들이 키 재기를 하고 서 있고, 천변에는 갈대(?)가 무성하다.

이정표

 

 

호텔 나이아가라

 

 

갈대인가? 억새인가?

 

안양천 한강합류점이 가까워지자, 바이커들은 더욱 많아지고 둘레길 탐방자 차림의 아주머니 산책객 한 분이 마주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올림픽대로가 지나가는 염창교 아래를 지나 156, 서울둘레길 안내도가 있는 합류점 광장에 이른다.

아주머니 산책객

 

 

염창교

 

 

 합류점

 

 

광장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광장에는 바이커들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분위기가 활기차다. 합류점 위에 걸린 다리를 건너, 멀리보이는 가양대교로 향한다.

꽃장식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바이커들의 쉼터 1

 

 

합류점 위 다리와 강변도로

 

 

바이커들의 쉼터 2

 

 

가양대교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는 햇볕을 가려주는 그늘도 없지만 강바람이 시원하다. 강변에는 낚시꾼들이 세월을 낚고, 강 건너 난지한강공원 앞강에는 하얀 요트들이 한가롭다. 난지도의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을 당겨 찍는다.

강 건너 요트장

 

 

당겨 찍은 월드컵공원 

 

 

강변도로는 바이커들 차지지만 심심치 않게 산책객들의 모습도 보인다. 염창 나들목을 지나고, 219, 염강나들목에서 강변도로를 버리고, 황금내 근린공원으로 나오지만 공원은 공사 중이라 온통 파 헤쳐지고, 이정표나 방향표지만도 볼 수가 없어, 직진하여 큰길로 나와 오른쪽으로 향한다.

무장한 산책객

 

 

무방비 산책객

 

 

염강나들목

 

 

 황금내 근린공원 사무소

 

 

큰 길로 나오고

 

243분 가양아파트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2분 후, 가양역 4번 출구에 도착하여 오늘의 답사를 마친다.

가양아파트 사거리

 

 

가양역 4번 출구

 

아침 935분에 석수역에 도착했으니, 오늘 답사에는 5시간 10분이 소요된 셈이다. 거리가 18.1Km에 달한다니까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은 아니지만 서울시에서 계산한 4시간 30분 보다는 더 걸린 셈이다.

 

장미꽃 길, 벚꽃길이 아름답고, 악명 높던 안양천이 생태공원,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놀랍고 신통해서, 구석구석 자세히 둘러 보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 모양이다.

 

요즈음은 신문도 보기 싫고, 뉴스도 짜증이 난다. 나라가 45열 갈라져 혼란스럽고, 온통 시끄럽다. 이러다가 나라가 망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마져 든다. 가장 큰 문제는 나라의 기강이 무너져버린 것이다. 문제가 된다는 관피아도 그렇고, 유병언인가 하는 자가 검찰을 우롱하는 짓거리도 그렇고, 주말마다 대규모 집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도 그렇다.

 

민주화가 너무 지나쳐, 정상적인 법집행을 방해하고, 정부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물고 늘어져 업무집행을 방해하는 국회, 그리고 대통령을 무력하게 만들려고 밑도 끝도 없이 대통령의 사과를 밥 먹듯 요구하는 야당과 무능한 정부....

 

정치에 염증을 느껴, 나라의 장래가 걱정이 되는 분들은 서울둘레길 6코스를 한번 걸어보시라고 강력히 권하고 싶다. 청치가 개판으로 굴러가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은 묵묵히 자기 일들을 하고 있고, 이들이 이 나라를 지탱하는 진정한 기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치판을 어지럽히는 자들은 선거에서 응징하여, 정치판에서 영원히 추방해야한다는 자각도 들 기 때문이다.

 

 

 

(201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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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둘레길 6코스(사진 크릭하면 커짐)

 

6코스-안양천코스, 지역-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거리-18.1Km, 소요시간- 4시간 30, 등급-초급

 

안양천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해 안양천, 한강을 따라 걸어 가양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특히 안양천 길은 봄이면 봄꽃으로 물들며 하얀 벚꽃 비를 맞으며 길을 걸을 수 있다. 본 코스는 다소 길지만 지하철역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의 접근이 편리하고, 전 구간이 평탄한 지형으로 수월한 트레킹이 가능하다. 서울의 하천과 한강을 만끽 할 수 있어 숲길이 대부분인 다른 코스와 차별화가 된다. 곳곳에 운동시설, 산책로, 편의시설, 휴게시설 등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 자료)

 

2014524()

아름다운 5. 하지만 서울의 5월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런 5월도 이제 일주일 정도가 남았다. 세월이 유수(流水)라더니, 참으로 시간이 빨리도 지나가는 느낌이다. 세월호 참사 후 40일 째가 되는 오늘 25일 현재, 잠수부들의 헌신적인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실종자 16분들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세월호 참사 이후 주말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시민사회단체들에 의한 촛불집회가 열리고,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는 무리들이 있어, 경찰과 대치하는가 하면, 보수단체들은 반대집회를 개최한다. 이러니 주말의 서울이 온통 뒤숭숭하고,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한다.

 

내일은 비소식이 있어, 아침식사를 끝내자, 대충 준비를 마치고 서울둘레길 6코스 탐방에 나선다. 다른 코스와는 달리 이번 코스는 주로 안양천변과 한강변을 걷는다는 소리에 땡볕 속에서 고생을 할 각오를 하고, 935분경에 석수역에 도착한다. 1분 후, 2번 출입구로 나와, 왼쪽에 보이는 서울둘레길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길을 건넌다.

석수역 2번 출입구

 

길을 건너 왼쪽 전봇대에 부착된 서울둘레길 이정표로 방향을 확인하고, 조용한 아파트단지 사이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직진하여, 이정표가 있는 제방길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좁고 지저분한 아스팔트도로다.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지는 건가? 한심한 생각이 든다. 마트에 다녀오던 아주머니들이 카터를 도로 위에 방치한 채, 길가 벚나무에서 버찌를 따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정표

 

 

버찌 따는 아주머니들

 

942, 석수역 0.4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안양천변의 자전거도로가 내려다보이고 서해안고속도로가 허공에 걸려있다. 다시 석수역 0.6Km/금촌구청 2.3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기아대교 아래를 통과하며, 뒤돌아 연결을 기다리는 두 개의 미완성 고가도로를 본다. 실로 그로테스크한 광경이다.

안양천변과 서해안고속도로

 

 

기아대교 아래

 

 

미완성 고가도로

 

946,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도로로 들어선다. 길가에 화장실까지 갖추어진 훌륭한 제방길이다. 돌아서서 기아대교 쪽을 잠시 바라본다. 크나 큰 역사(役事). 이런 토목기술이 쌓여 해외에 나가 외화를 벌어들인다. 제방길은 서해안고속도로 아래로 이어지고, 안양천 쪽에는 곱게 핀 넝쿨장미가 꽃 담장을 이루고 있는 가하면, 오른쪽 경부선 선로 위로 끊임없이 열차들이 오간다. 아름다운 5월에 활기찬 아침이다.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풍광이다.

제방길 1

 

 

서해안고속도로, 기아대교, 그리고 미완성 고가도로 등의 대역사

 

 

제방길 2

 

 

장미담장

 

 

경부선 열차

 

곳곳에 산책객들을 위한 배려가 눈에 뜨이고, 우리들 머리 위의 서해안고속도로가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땡볕 아래에서 고생 꽤나 할 것이라는 생각이 기우(杞憂)에 불과했다는 것이 명백해진다. 산자락이나 산허리의 둘레길과는 또 다른 이 안양천변의 둘레길에 흠뻑 빠져드는 느낌이다.

정자

 

 

꽃밭

 

 

운동기구

 

 

방향표지판

 

 

고가통로

 

 

벤치

 

 

장미화원길

 

1010, 시흥대교 아래를 지난다. 여전히 아름다운 제방길이 곧게 이어진다. 매화꽃 같이 생긴 보기 드믄 장미꽃, 주말산책을 나왔다 함께 운동기구를 활용하는 건강한 부부, 그리고 손녀 자전거 태우러 나오신 할머니들...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에 마음속까지 훈훈해진다.

매화꽃 같이 생긴 장미

 

 

산책 나온 주민들

 

장미원 안내판을 지난다. 2009년에 조성한 이곳 장미원에는 32100만송이의 장미가 피어, 서울시내에 조성된 장미원 중에서 규모와 품종 수에서 최대라고 자랑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가까이에 파랑새 글쓰기 공간을 마련해 놓는가 하면, 이곳에서 부터 기아대교까지의 1.9Km 구간이, 서울시민이 추천한 걷기 좋은 코스라는 안내판도 보인다. 가히 자랑할 만한 곳이다.

장미원 안내판

 

 

다양한 장미

 

 

글쓰기 공간 파랑새

 

 

서울시민이 추천한 걷기 좋은 코스

 

1016, 금천한내 안내판을 보고, 이어 지압길을 지나면, 이정표 그리고 서울둘레길 안내도가 있는 금천구청 갈림길이다. 곧이어 독산교 갈림길과 자전거 보관소를 지나, 안양천교가 가까워지자 둘레길은 제방길을 버리고 안양천변으로 내려선다.

금천한내 안내판(사진 크릭하면 커짐)

 

건강 지압로

 

 

 

금천구청 갈림길

 

 

독산교

 

 

자전거 보관소

 

 

이정표- 안양천변으로 내려서라고 한다.

 

안양천변으로 내려서서 안양천교로 향한다. 제방 벤치에 앉아 안양천을 바라보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이 한가롭다. 호수처럼 맑고 잔잔한 안양천이다. 보행로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고,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사이의 공간에 화단을 만드는 모양이다. 제방 뚝 사면은 이미 초지가 조성되어, 풀과 나무, 그리고 꽃들로 화사하다. 안양천교 아래를 지나 잠시 안양천변 도로를 따르다 다시 제방길로 올라선다.

 

안양천

 

 

제방 위에서 안양천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노인들

 

 

앞에 보이는 다리가 안양천교이고 보행로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안양천은 길이 34.75km의 한강 제1지류천이다. 과천시 동부에 솟은 청계산(淸溪山)의 남서계곡에서 발원하여 청계사천·학의천이라 불리다가 맑은 내·석수천·수암천과 합류하면서 안양시를 관류한다. 하류부근에서 목감천·마장천을 합친 뒤 계속 북으로 흘러 서울특별시 양천구와 영등포구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안양천의 원래 모습은 굴곡이 심한 자유곡류하천이었다. 때문에 주변 식생이 발달하며 좋은 환경을 이루었으나 1910년경 도시개발에 따라 하천이 직강화되었다. 1920년대 이후 안양천은 안양역 일대에 들어선 많은 공장의 오폐수로 인한 오몀과 직강공사로 인한 잦은 범람과 홍수로, 안양천은 몸살을 앓고, 이런 상황은 1970년대까지 지속되었다.

1977, 안양천에서 발생한 대홍수는 안양대교가 무너지고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는 등의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 이로 인해 1978년 하천정비를 단행했고 현재 안양천의 모습은 이때 형성되었다. 2000년부터 안양시를 중심으로 안양천 자연하천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안양천 물줄기를 유지한 상태로 오염원 제거를 실시한 결과 최악의 도심하천이란 오명을 벗고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자연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징검다리

 

도시개발과 공장오폐수로 70여 년 동안 망가져, 오염천과 범람천의 대명사로 불리던 안양천이 30여년의 노력 끝에 1급 자연하천으로 변하고, 하천변과 제방은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안양천 생태공원 1

 

 

안양천 생태공원 2

 

 

안양천 생태공원 3

 

 

안양천변 운동장

 

 

야구장(제2의 추신수를 꿈꾸는 아이)

 

 

수문

 

1036, 다시 제방 위로 올라서서 이번에는 벚꽃 길을 걷는다. 안내문을 보니 1999년에 조성된 길이라고 한다. 벚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길이 이어진다. 금천교를 앞에 두고 둘레길은 잠시 안양천변으로 내려섰다, 2분 후, 다시 벚꽃 길로 들어선다. 이제까지는 왼쪽에서 벚나무가 따라 오더니, 어느 사이에 오른쪽으로 옮겨가고, 드디어 양쪽에 줄지어선 벚나무 터널사이로 제방길이 이어져 완전히 햇볕을 차단한다. 길이 좋으니 왕래하는 산책객들도 점점 많아진다.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장관이겠다.

 

벚꽃거리 입구

 

 

벚꽃길 1

 

 

금천교 아래로 내려서고

 

 

벚꽃길 2

 

 

벚꽃길 3

 

오른쪽으로 자동차 소음이 가깝게 들린다. 언제부턴가 철길은 멀어지고 서부간선도로가 따라온다. 1044, 장미아치를 통과하고, 이어 금천명품거리 안내판, 주변지역 안내도를 차례로 지난 후, 오른쪽으로 대륭테크노마트건물이 보이는 육교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장미아치 1

 

 

금천명품거리 안내파

 

 

육교 갈림길

 

아름다운 벚나무 터널을 산책하듯 유장하게 걸어, 홀로 산책하다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아주머니를 지난다. 1054, 철산대교가 가까워지자, 둘레길은 다시 안양천변으로 내려서고, 이정표는 광명대교까지 남은 거리가 1.2Km라고 알려준다. 잠시 안양천변을 걷고 다시 제방길로 오른다. 석수역에서 5.3Km 떨어진 지점이다.

 

벚나무 터널길

 

 

방향표지판과 철산교

 

 

이정표

 

 

안양천변길

 

꼬마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일행을 만나고 두 번째 장미아치를 통과한다. 이어 가산한내육교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세 번째 장미아치를 통과한다. 114, 서울둘레길 안내도를 만나고, 어둑한 벚나무 숲 터널을 지나, 광명대교로 접근한다.

 

가족 나들이

 

 

두 번째 장미아치

 

 

어둑하게 느껴지는 벚나무 터널길

 

1111, 갈림길에서 왼쪽 안양천변으로 내려서서, 광명대교 밑을 통과한 후, 서울둘레길 안내도 옆 계단을 올라 제방길로 들어선다. 안양천변으로 내려서는 길가에 있는 이정표는 <석수역 6.4Km/가양역 11.7Km>지점이라고 알려준다.

 

  안양천변으로 내려서고

 

 

광명대교 아래, 오른쪽에 제방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안양천교에서부터 시작한 벚나무 길은 광명대교에서 끝나고, 지금부터는 또 다른 형태의 제방길이 이어진다. 흙길 좌우에 관목들이 무성하고 그 뒤로 키 큰 나무들이 자라, 간간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이따금씩 좌우로 시야가 열리며, 오른쪽으로 롯데광명물류센터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신축중인 돔구장이 멋진 모습을 뽐낸다.

 

장미길, 벚꽃 길에 이어 세 번째 형태의 제방길

 

 

롯데광명물류센터

 

 

돔구장

 

1121, 이정표, 구레올레길 안내도가 있는 우성아파트 갈림길에서 서울둘레길은 직진하여 구일역 방향으로 이어진다. 구레 올레길 안내도와 이정표를 보면 여기서부터 두 길이 같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겠다.

 

이정표

 

 

구레올레길 안내도

 

 

구일 우성아파트 육교

 

1125, 갈림길에서 오른쪽 보도블록을 깐 길로 내려서서 안양교 밑을 통과하고, 다시 제방길로 들어서서, 구일역 0.4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이어 구일 전망대에서 가까이 보이는 구일역과 돔구장을 카메라에 담고, 구일 중학교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구일역으로 향하면서, 오른쪽 시가지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안양교

 

 

다시 제방길

 

 

구일전망대

 

 

구일역과 돔구장

 

 

오른쪽 시가지.

 

1133, 구일역으로 내려선다. 역 입구에서 정장을 한 양반이 명함과 비타민 씨 한 개를 내민다.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분인 모양이다. 이제 선거일까지는 10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전혀 선거분위기가 아니다.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무겁게 가라앉아버린 느낌이다.

 

역구내에 혹시 매점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역 안으로 들어서니, 편의점이 보인다. 500CC캔 맥주를 사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곳은 석수역에서 7,7Km 떨어진 지점이고, 가양대교까지는 10.4Km를 더 걸어야 한다. 오늘은 가양역까지 전 구간을 답사 했으나, 기록은 전, 후로 나누어 전반 기록은 여기서 마친다.

 

 

(201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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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암산

 

서울둘레길 5코스의 답사기록을 한꺼번에 실으려다 보니, 너무 지루한 느낌이라, 지난번에 이어 두 번으로 나누어 싣는다.

 

2014518()

오전 910,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한 서울둘레길 5코스 탐방은 2시간 26분 동안 걸어, 1136분에 관악산공원입구에 도착한다. 공사장 펜스를 지나고 중앙에 황색선이 쳐진 넓은 도로로 들어선다. 주말을 맞아 관악산을 찾은 많은 등산객들이 넓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오른쪽에 서울둘레길 5코스 안내도와 관악산둘레길 제2구간 안내도가 보이고, 폐품을 활용해 만든 인형들이 함빡 웃는 모습으로 등산객들을 반긴다.

넓은 도로를 가득 메운 둥산객들

 

 

관악산 둘레길 제2구간

 

 

폐품을 활용해 만든 인형

 

1145, 이정표가 있는 삼성산 성지 갈림길에서 물레방아가 돌고 있는 오른쪽 돌을 깐 길로 들어선다. 입구 오른쪽에 서울둘레길 안내도가 보인다. 관악산 주도로와는 달리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등산객들이 많지 않은데, 돌이 깔린 길을 지나,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고 나니, 계곡길은 더욱 한적해진다. 삼성산 갈 때 주로 능선을 탔기 때문에 계곡길은 처음이다.

삼성산 성지 갈림길 이정표

 

 

물레방아, 그리고 둘레길 방향표지판

 

 

능선 갈림길을 지나자 등산로는 더욱 한적해진다.

 

1148, 이정표가 있는 서울대 갈림길에서 삼성산 성지 방향으로 진행하여 다리를 건너고 장승길을 지난다. 1153분 능선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을 올라, 이정표가 있는 돼지바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갈림길 이정표, 옆에 보이는 것은 관악산둘레길 표지목

 

 

장승길 1

 

 

장승길 2

 

 

첫 번째 나무계단 , 우측에 관악산둘레길 표지목이 보인다

 

 

돼지바위 갈림길 이정표

 

이 후 짧은 흙길과 암릉길, 그리고 구부구불 이어지는 긴 계단을 올라,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향한다. 오른쪽으로 진입해야할 칼바위능선이 점차 가까워진다. 125, 전망바위에 올라, 서울대 캠퍼스, 관악산 정상, 그리고 삼성산을 카메라에 담고, 칼바위능선으로 진입한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긴 계단길

 

 

전망바위

 

 

삼성산

 

 

 서울대 캠퍼스와 관악산 정상

 

 

전망대 이용안내

 

 

주능선 진입

 

완만한 오르막길을 천천히 오른다. 129,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삼성산 성지방향으로 향해, 팔각정을 지나고, 1212, 119 현 위치/K72/돌산 표지판과 이정표, 그리고 둘레길안내도가 있는 돌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서 아름다운 숲길을 걷는다.

K72 표지판

 

 

레길 안내도

 

 

아름다운 숲길

 

1214, K71/용화배드민턴 표지판을 지나고, 이어서 만나는 호랑이골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1215,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삼성산 성지/보덕사 방향으로 진행하여, 1220, 보덕사 입구 사거리에 이르고, 잠시 보덕사를 구경하러 왼쪽 절로 향한다. 보덕사는 대웅전과 요사채 뿐인 작은 절이다. 다만 절 규모에 걸맞지 않는 커다란 범종이 눈길을 끈다.

이정표와 둘레길 방향표지판

 

 

보덕사 입구

 

 

보덕사

 

 

범종

 

다시 보덕사 입구 사거리로 나와 왼쪽으로 진행하고, 이어 만나는 둘레길 안내도, 둘레길 방향표지판과 관악산둘레길 제2구간안내도 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이정표와 불암산둘레길 표지목을 잇달아 지난 후, 둘레길 방향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1228, 또 다시 만나는 이정표와 방향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삼성산 성지방향으로 진행한다.

둘레길안내도와 방향표지판

 

 

관악산둘레길 표지목

 

 

이정표와 방향표지판

 

잘 정비된 평탄한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 오른쪽 호화 묘를 지나고, 아이들의 찬송가 소리가 요란한 헬기장을 건너, ‘K73/약수암 앞 헬기장표지판을 지나 등산로로 들어선다. 이어 둘레길은 이정표가 있는 약수사 갈림길, 돌산갈림길을 지나고, 솟대를 통과한 후,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찬송가를 부르는 아이들

 

 

K73/약수암 앞 헬기장

 

 

솟대

 

 

안내문

 

1241, 산사태 복구공사가 이루어진 계곡을 건너고, 둘레길 방향표지판의 안내로 둘레길안내도가 있는 삼성산장 쉼터로 들어선다. 이어 쉼터 도서함을 지나고, 아름다운 숲 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인근 주민들의 여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계곡

 

 

둘레길 안내도

 

 

 쉼터도서함

 

 

삼성산장쉼터

 

 

이용안내

 

삼성산 성지 240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이정표가 있는 흔들바위 갈림길을 통과한다. 삼성산 성지는 호압사 가는 길 오른 편에 있어서 무심코 호압사 방향만 따르다 보면 자칫 지나칠 우려가 있는 곳이다. 1248, 삼성산 성지 80m를 알리는 이정표와 방향표지판을 따라 1분여쯤 진행하면, 호압사 640m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무심히 따르다 보면 오른쪽에 있는 삼성산 성지를 지나치게 된다.

이정표 1

 

 

이정표 2

 

호압사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1분도 채 안되어, 갈림길을 만나 오른쪽 성지로 들어서서 잠시 성지를 둘러본다.

성지입구 1

 

 

성지입구 2

 

 

배치도

 

 

안내문

 

 

묘소

 

 

순교자 비

 

 

쇠하신 예수 두 번째 넘어지심

 

10여분 동안 성지를 둘러보고 300m정도 떨어진 호압사로 향한다. 이정표가 있는 국제산장 아파트 갈림길에서 관악산 둘레길과 헤어져 직진하고, 왼쪽에 보이는 호암산을 카메라에 담는다. 111, 이정표, K81/호압사 안내판, 그리고 구름발치길 안내도 등이 있는 호압사 뒤편에 도착한다.

서울둘레길과 관악산 둘레길의 헤어짐

 

 

호암산

 

 

이정표

 

 

K81/호압사 안내판

 

 

구름발치길 안내도

 

이정표를 보니, 호암산까지의 거리가 400m. 오르막길이 가팔라 보이지만, 30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가 있다고 보고, 112, 아직 가보지 못한 호암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가파른 길을 힘겹게 오른다. 124, 기암이 있는 능선에 올라 이정표가 있는 왼쪽으로 진행하여 암릉길을 오른다.

 능선 위의 기암

 

 

암릉길

 

이어 갈림길에서 삼막사로 이어지는 직진 길을 버리고, 왼쪽 암릉을 오르다, 뒤돌아 금지산을 카메라에 담고, 전망바위에 올라 호압사를 굽어본 후, 북쪽 시가지를 카메라에 담고, 오른쪽에 보이는 정상으로 향한다.

뒤돌아 본 금지산

 

 

전망바위(하산 때 찍은 사진)

 

 

호압사 방향

 

 

북쪽 방향

 

마모가 심한 암릉길을 오른다. 소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는 등산객에게 호암산이 어디냐고 묻지만 모른다는 대답이다. 조금 더 위쪽으로 이동하여 너른 암릉에 올라, 바위 그늘에서 쉬고 있는 등산객에게 호암산이 어디냐고 물으니, 여기가 바로 호암산이고 직진하면 바로 정상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마모가 심한 암릉길

 

 

호암산

 

 

호암산 정상

 

정상에는 아무 표시도 없어 정상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 150분 호압사에 이르러, 둘레길 안내도를 확인하고 호압사를 둘러본다. 호암산 왕복에는 길이 험해 생각보다 많은 38분이 소요됐다. 안내도는 호압사에서 석수역까지는 3.3Km라고 알려준다.

호압사 안내문

 

 

 9층탑

 

 

심검당

 

 

약사전

 

 

약사불

 

 

 안내문

 

156, 호압사를 나와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석수역으로 향한다. 곳곳에 이정표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겠다. 인근에 시흥동이 가깝고 등산로도 비교적 평탄한 산책로 수준이라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곳곳에 아름다운 시가 걸려 있어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가벼운 차림의 산책객들

 

 

봄이 오는 길 몫에 앉아

 

21, 산림욕장에 이른다. 안내문을 보니 금천구에서 시흥동 산에 주민들을 위해, 5ha의 넓은 지역에 조성한 삼림욕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쭉쭉 뻗은 잣나무 숲속을 걷거나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삼림욕장 안내판

 

 

삼림욕장 1

 

 

삼림욕장 2

 

26, 석수역 2.75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며, 산책로 가까이에 있는 정자에서 일요일 오후를 즐기고 있는 모녀의 모습과 주거환경, 그리고 호암산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마을 변천사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는다. 오른쪽에서 차 소리가 가까이 들린다.

이정표

 

 

정자

 

 

마을 변천사

 

 

가깝게 내려다보이는 도로와 아파트

 

217, 인공폭포를 지난다. 하루 3차례 30분씩 가동하는 이 폭포에는 폭포조망대 까지 갖추어져 있다. 219, 석수역 2.3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가파르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오른 후, 생태통로 안내판, 서울둘레길 안내도, 둘레길 주변의 명소안내 등을 차례로 살펴본다.

인공폭포

 

 

폭포 가동시간

 

 

이정표

 

 

생태통로 안내판

 

 

 서울둘레길 안내도(호압사-석수역)

 

 

서울둘레길 주변의 명소안내

 

222, 이정표가 있는 불영암 갈림길을 지나고, 왼쪽에 보이는 약수터에 들러 잠시 갈증을 해소한다. 이어 신선길, 쉼터, 시흥계곡 갈림길을 차례로 지난 후, 울창한 숲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유장하게 걷는다. 하지만 같은 둘레길인데도 관음사-낙성대 간의 둘레길과 이곳 둘레길과는 느낌이 다르다. 전자가 자연발생적인 오래된 길이였던 것에 비해, 이곳은 금천구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근에 조성한 산책길이기 때문이다.

이정표

 

 

 신선길

 

 

 시흥계곡

 

 

 산책길 1

 

 

 신책길 2

 

241, 불로천 약수터를 지나고, 7분 뒤에 석수역 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 찔레꽃 같아 보이는 하얀 꽃이 눈길을 끈다. 산책길이 가볍게 오르내린다. 계단길과 계단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만든 우회로에서 계단길로 내려서고, 3시 정각에 석수역 0.5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불로천 약수터

 

 

 찔레꽃인가?

 

 

우회로 갈림길

 

 

이정표

 

33, 호암산 등산로 입구 내려서서 등산 안내도를 살펴본다. 서울둘레길과는 다른 등산로가 호암산까지 이어지고, 석수역에서 호암산까지의 거리는 4Km 정도라고 한다. 언제 시간을 내어 이 코스로 호암산에 오르고 관악산을 거쳐 하산하는 일정을 잡아 보아야겠다.

호암산 등산로 안내도

 

산 아래 농장을 지나 관악산둘레길 이정표와 서울둘레길 이정표를 확인하고 마을입구에 있는 서울둘레길 관악산구간 표지목과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 310, 1번 국도변에 있는 엘리베이터에 도착하고, 육교를 건너 석수역에서 전철을 기다린다.

농장길

 

 

관악산둘레길 구간

 

 

서울둘레길 구간

 

 

서울둘레길 안내도

 

 

석수역 앞 엘리베이터

 

 

육교를 건너며 본 1번국도

 

오늘구간 소요시간은 총 6시간이다. 호암사 왕복 38분을 제하면 5시간 22분이고, 시간당 약 2.4Km를 걸은 셈이다.

 

 

(201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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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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