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예술촌 하프정원

 

2020113()

530, 알람소리에 잠이 깬다. 40분 정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커튼을 젖히고 밖을 보니 여명이 밝아온다. 이어 화장실에서 아침용무를 마치고, 샤워를 한다. 30분 정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화장실을 독점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여명

 

춥지 않게 옷차림을 단단히 하고 밖으로 나와 어둑한 해변을 따라 몽돌횟집을 찾아 나선다. 3분 쯤 걸어 몽돌횟집에 이르지만 횟집은 아직도 한밤중이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바닷가를 걷는다. 우리 방에 불이 켜진 걸보니 이제 모두 일어난 모양이다. 숙소 앞의 고목을 카메라에 담고, 남해 바다향기라는 멋진 이름의 펜션을 지난다.

 몽돌횟집, 실내에 불빛이 없다.

 

   여명

 

 불 켜진 창, 우리 방이다

 

 우리숙소 앞의 멋진 고목

 

남해 바다향기 펜션

 

630분이 지나자 김 사장이 해변에 모습을 보이고 점차 사위가 밝아지며 몽돌해변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눈에 뜨인다. 656, 드디어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사위가 밝아지고 몽돌해변에 사람들이 보인다.

 

일출

 

일출을 본 후 몽돌횟집에 전화를 하여, 아침식사 가능여부를 물으니 10시부터 가능하다는 대답이다. 어쩔 수 없이 독일마을로 이동하여, 문을 연 카페를 찾아, 갓 구운 맛있는 독일 빵과 커피로 아침식사를 하자고 했더니, 정 사장은 자기는 빵을 못 먹는다는 반응이다. 술도 못하는 양반이 엊저녁은 소시지와 입에 맞지 않은 독일피자로 저녁을 때운 터라, 결국 오늘은 한국음식점을 찾아, 제대로 된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게 해야겠다.

 

차를 길가에 바싹대고 서행을 하게 하면서 문을 연 식당을 찾는다. “아침식사 됩니다.”라고 써 붙인 식당도 실내에 불이 켜져 있지 않으면 말짱 헛것이다. 흡사 장님 코끼리 더듬는 기분이다. 하지만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라는 성경 말씀이 있지 않은가? 높은 축대위에 불이 켜진 미가식당이 보인다. 차를 세우게 하고, 길게 이어진 돌층계를 단숨에 뛰어올라 식당 문을 밀고 들어선다.

 

불만 환하게 켜 진 텅 빈 식당이다. 헛것인가? 순간 불안한 마음으로 주춤하는데, 문 열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주방에서 아저씨 한 분이 나온다.

 

안녕하세요? 아침 식사되나요?” 라고 물으나, 된다는 대답이다.

 

4만 원짜리 갈치조림 정식을 주문하여, 독일마을에 와서 한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9시에 문을 여는 파독기념관으로 향한다.

  파독기념관 주차장의 독일 맥주광고

 

 남해 파독기념관

 

 그 옆의 독일식 간이음식점

 

 남해 독일마을 안내도

 

파독기념관 문을 밀고 들어선다. 카운터의 아가씨가 서둘러 마스크를 쓰더니, 우리들 체온을 체크한 후 입구 쪽으로 안내한다. 입장료는 1,000원이지만, 늙은이들은 공짜다.

   카운터

 

 남해 파독전시관 건립의 의의

 

 안으로 이어지는 긴 통로-통로 양쪽 벽에는 아래와 같은 관련 사진들이 가득 걸려 있고

 

  196312월 서독광부 선발

 

 라인 강변에 피운 한강의 꿈

 

 88 올림픽게임 개회식의 명장면, 소년과 굴렁쇠

 

기념관 메인 홀은 서독광부, 파독 간호사, 그리고 독일마을 관련 자료와 영상실로 꾸며져 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경제 기여도

 

  살아서 돌아오라

 

 광부실습

 

 열악한 근무실태

 

 지하 1,200m의 막장에서

 

 영상실

 

 한국 나이팅게일의 삶(사진 클릭하면 커짐)

 

 

 

 

 독일마을(사진 클릭하면 커짐)

 

  세계정상들, 독일마을에 주목하다(사진 클릭하면 커짐)

 

 독일마을 조성과정

 

파독 간호사 서숙자씨 외침

 

전시관을 나와 전망대로 향한다. 나무계단을 올라 독일마을과 항구를 굽어보고 독일광장을 지나, 건너편 원예예술촌으로 향한다.

 독일마을(사진 클릭하면 커짐)

 

 독일마을과 항구

 

 독일마을 파노라마

 

 독일광장

 

 

원예예술촌은 약 5만평의 대지에 20명의 프로 원예인들이 만든 예쁜 마을이다. 독일마을 바로 뒤편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풍, 지중해풍, 미국풍, 호주풍, 스위스풍, 멕시코풍 등의 크고 작은 집과 정원들이 각각의 개성을 보여 주고 벚꽃길, 매화길, 장미 터널 등 산책길도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주요 연혁은 아래와 같다.

 

2006. 12. 남해군과 MOU 체결(: 기반시설지원, 민간 : 100억원 투자). 2009. 05. 조성완료 및 시범 운영.

2009. 06. 입장료 유료화 개시.

2016. 05. 누적 관람객 200만 명 돌파.(이상 관련자료 발췌)

 

  원예에술촌 전경<원예예술촌(House N Garden)>에서 펌

 

오른쪽에 보이는 멋진 도이체 파크를 지나, 935분 경 매표소에 도착하여 표를 사고(경로 3,000), 원예예술촌 안내도와 원예예술촌 안내를 카메라에 담은 후, 입구로 들어서서, 관람코스 시작방향으로 이동한다.

   도이체 파크

 

 

 원예예술촌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원예예술촌 안내

 

 입구

 

 관람코스 시작

 

코스를 따라 이동하며 아름다운 가옥, 정원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전망대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고 문화관을 지나 레이디스 가든을 둘러본다. 이어 풍차이야기, 브레맨 하우스 등을 들러본 후 서둘러 출구로 나온다.

 

 

 문화관

 

 Ladies Garden

 

 

 

 풍차이야기

 

 브레맨하우스

 

겉만 대강대강 둘러보는데도 1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관심을 갖고 제대로 보려면 적어도 반나절은 필요하겠다. 우리들은 서둘러 다음 행선지 사천으로 향한다.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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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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