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점화
성화봉송 최종주자는 세계랭킹 2위인 오사카 나오미. 그녀는 아이티 출신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인데, 평소 인종차별 등에 적극적으로 반대. 그녀가 최종주자로 선정되자, 매스컴과 네티즌들은 열열이 환영. 하지만 그녀가 테니스여자 단식 3회전에서 체코의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세계랭킹 42위)에 0-2로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하자, 일본어도 못하는 오사카 나오미는 일본사람이 아니라고 비난.
도쿄올림픽에서 볼 수 있었던 몇 가지 눈길 끄는 일들을 열거한다.
1. 도쿄올림픽기의 독도 도발과 주한 일본총괄공사의 망언
도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본이 도쿄올림픽기에 독도를 표기하자 한국정부가 일본총괄공사를 불러, 독도표기를 시정하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일본은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임으로 도쿄올림픽기에 독도표기는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 뿐만 아니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총괄공사는,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을 하고 있다” 라는 지저분하고 끔찍한 망발로 문 대통령을 모욕한다. 이에 문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양국 정상회담이 무산되자, 격노한 미국이 일본을 강하게 힐책하고. 미국 앞에서는 껌뻑 죽는 일본은 크게 당황한다.
독도 종합정리 시스템
도쿄올림픽을 이용하여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선전할 것을 예상한 해양수산부는 독도에 관한 모든 것들을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는 독도 종합정보 시스템을 지난 6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2. 선수촌 한국관에 걸린 현수막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한국관에 두 가지 현수막을 걸게 한다. 첫 번째 것은 이순신 장군의 유명한,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와 신이 살아있사옵니다.” 를 패러디한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습니다.”이다.
첫 번째 현수막
이를 본 극우파 일본인들은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를 들고 한국관 앞에서 마이크로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소리치는가하면, IOC에 반일 현수막이라고 문제제기를 한다,
현수막 철거를 요구하는 일본인
IOC가 관련규정을 들먹이며 현수막 철거를 요구하자 대한체육회는 관련규정을 적용하여 올림픽에 욱일기 반입도 금지시킬 것을 요구하면서 현수막을 철거한다, 그 후 IOC는 다음번 올림픽 때부터는 욱일기의 반입을 금지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한다.
대한체육회가 두 번째로 내걸도록 한 현수막은 “범이 내려온다.” 이다. 이것도 반일현수막이라고 일본매체들은 주장하지만 확실한 근거를 대지 못하고 있다. 헌데 재미있는 것은 범은 핵폭탄, 또는 대재앙의 은유(隱喩) 라면서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지 않으면 대재앙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경고라고 해석하면서 대한체육회의 재치를 칭찬하는 소리가 들린다.
두 번째 현수막
3. 여자핸드볼 팀과 여자배구 팀이 당한 일
7월 23일 하네다공항에 공항에 도착한 여자핸드볼 대표 팀은 코로나재검사 결과가 늦어져, 공항에서 5시간이나 기다린 후, 겨우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자마자 훈련에 나선다. 하지만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온 조직위 버스운전수가 훈련장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1시간 이상을 헤매다 겨우 훈련장 도착하여 9시 32분에서야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핸드볼대표팀 감독은 6번째 올림픽에 참가하지만 이런 올림픽은 처음이라고 개탄한다.
핸드볼 여자대표팀의 공항대기
그뿐만이 아니다. 세탁을 맡긴 선수유니폼이 분실되어 난리가 났었으나, 다행이 대한체육회 직원들이 세탁소 창고를 뒤진 끝에 분실된 유니폼을 찾았다고 한다.
7월 29일 여자핸드볼 팀은 일본과 A조 3차전을 벌려,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입했으나, 일본은 탈락한다.
다음은 배구대표 팀의 이야기이다. 우리대표팀은 7월 25일 브라질과의 대전에서 3:0으로 패한 후, 7월 27일 케냐와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에게 패한 한국이 8강 진출을 하려면 반드시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1, 2셋트를 순조롭게 끝낸 대표팀이 3세트에서 15-12로 앞선 상황에서 오심이 발생한다. 케냐의 공격이 김연경의 방어로 네트를 넘지 못하고 아웃 됐으나, 일본인 여자주심 스미에 묘이는 김연경의 터치아웃을 선언한다. 이에 우리 선수들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라바리니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하고, 비디오 판독 결과는 ‘노 터치(No Touch)’. 그런데도 일본인 주심은 빙글빙글 웃으며 판독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세상에 이런 주심이 다 있다니, 기네스북에 올라야한다.
일본인 주심 스미에 묘이의 오심
4. 후쿠지마(福島) 식재료가 다른 지방 식재료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후쿠지마 식재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을, 올림픽을 이용하여, 입증하려는 일본의 꼼수.
일본은 후쿠지마 식재료가 인체에 전혀 해가 없음이 입증되어 선수촌 식당에서 식재료로 사용하고, 메달선수들에게 수여하는 꽃다발도 후쿠지마 꽃으로 만들었으며, 선수촌 건립에 사용한 삼나무와 소나무도 후쿠지마 산이라고 자랑스럽게 밝힌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단이 한식도시락을 먹을 수 있도록 선수촌 부근의 한 호텔을 빌어 운영하고 있는 급식지원센터를 철거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유는 후쿠지마 식자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한국은, 선수들에게 후쿠지마 식재료를 먹지 말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며, 원하는 선수들만 한식도시락을 먹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선수촌 식당을 이용한다고 밝히면서, 한국의 급식지원 센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매 올림픽에서 별문제 없이 운영해 왔는데, 왜 도쿄올림픽에서는 문제가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일축한다.
4. 프랑스 르 파가로 도쿄특파원 아르노 레지스가 공개한 햄버거 도시락 -특파원은 고무 같은 고기와 차가운 빵인데, 1,600엔(16,000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프랑스 도쿄특파원이 미디어 프레스센터(MPC)에서 산 도시락
일본 정부는 신형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들은 물론, 해외 취재진 등 올림픽 관계자들의 외부 활동을 차단했다. 경기장과 숙소를 제외하면 어디에도 갈 수 없고, 식사도 행사장과 숙소에서 해결해야 한다. 다만 식료품 등을 사러 매점에 갈 때는15분 이내에 돌아와야 한다.
5. 도쿄올림픽 결산 결과 41조원의 적자와 일본정부의 페루 람다변이의 일본 유입 은폐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금메달 27개로 미국, 중국에 이어 3위에 오른다. 일본은 이를 내세워,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역대 최악의 올림픽”을 설공적인 올림픽이었다고 자화자찬하며 국민들을 속인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을 결산한 결과, 41조원의 엄청난 적자가 추정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적자는 IOC와는 관계없이 일본이 져야하기 때문에 결국 일본인들의 세 부담 증가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위험 때문에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해온 일본인들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겠다.
여기에 더해 지난 8월 6일 미국의 보도로, 감염력이 무섭게 빠른 페루의 람다변이가 올림픽관계자에 의해 일본에 유입된 것을 일본정부가 숨겼던 사실이 폭로되자, 일본정부가 지지율 확보를 위해, 거짓말을 거듭하며 국민들의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개최한 도쿄올림픽이 대재앙이었음이 판명 된 셈이다.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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