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사진 크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불침함처럼 당당한 모습의 향로봉

 


 향로봉의 유래


백두대간 남녘땅의 최북단인 향로봉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진부령을 대간종점으로 삼고, 2005년 3월, 진부령 표지석 앞에서 졸업 기념사진을 찍던 기억이 새롭다.


그 이후 군부대의 허가를 얻어 향로봉을 다녀왔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능선 한번 제대로 밟아보지도 못하고, 지루한 군사도로를 따라 정해진 코스로 향로봉에 올랐다가 똑 같은 코스를 되밟아 하산해야하는 곳을 밤잠을 설쳐가며 갈 까닭이 있겠느냐는 비판의 소리도 종종 듣는다.


하지만 마산에서 진부령으로 내려오면서 설원너머로 본 향로봉의 신비로운 모습이 뇌리에 깊이 박혀있어, 여러 가지 제약은 있겠지만, 언제고 갈 수만 있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마침 산정산악회에서 향로봉을 간다는 소리를 듣고 서둘러 신청을 한다.  

진부령으로 내려서면서 보았던 눈 덮인 향로봉


2008년 9월 5일(금)

산정산악회의 안내로 9월 5일, 무박으로『진부령-군사도로-향로봉-군사도로-진부령』구간을 걷는다. 산행거리는 약 32Km, 22시 30분경,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3시 경, 진부령에 도착하여 입산 허가가 떨어지기까지 차내에서 수면을 취한다.


모처럼 3차대 대원들을 만나 같이 산행을 한다. 백두대간을 함께했던 그리운 얼굴들이다. 여왕봉, 목련, 다이아, 예원, 경담, 우정, 지헌, 그리고 나리, 두레골 등 낮 익은 산정산악회 대원들이 무척 반갑다. 새벽의 싱그러움 속에서 목련님의 설명으로 길가에 지천으로 핀 들꽃들을 만나보고,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는 우정대원의 입담에 시간이 3~4년 전으로 되돌아 간 느낌이다. 지루하다는 군사도로가 우리들에게는 지루하기는 커녕 정겹기만 하다.  

고산에서나 볼 수 있다는 금강초롱이 지천이다.

 

미역취

 

투구꽃

 

산 아래는 노염(老炎)으로, 한낮에는 무더위에 시달리겠지만, 1,000m가 넘는 고산지대는 이미 초가을이다. 피부에 와 닿는 공기가 상큼하고 밝게 내려 쪼이는 햇볕에서 더 이상 더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유난히 파란 북녘하늘과 아련하게 보이는 금강산, 구름 위에 떠있는 마산, 신선봉, 상봉과 그 뒤로 보이는 황철봉, 그리고 공룡능선을 지나 대청봉에 이르는 설악능선은 잠시 숨을 멈추게 할 정도로 아름답다. 정녕 축복 받은 날이다.

설악능선 파노라마

 

오늘의 산행 기록은 아래와 같다.

『(05:52) 을지부대 초소 통과-(05:54) 칠섭로 돌표지-(06:31) 50번 전신주 앞-(06:40) 70번 전신주-(07:12) 123번 전신주-(07:20) 칠전봉 갈림길-(07:21) 향로봉 사수 입간판-(07:31) 표지기 커튼-(07:49) 향로로 돌표지-(07:58~08:14) 공터/아침식사-(08;32) 고 김칠섭 중령 추모비/향로봉 쉼터-(08:40) 300번 전신주-(08:51) 316번 전신주-(09:05~09:46) 중간 인원점검-(10:42) 헬기장/공터-(10:44~10:50) 향로봉 정상-(10:52~11;16) 중식/하산-(12:47) 향로봉 쉼터-(13:13) 칠섭로 돌표지-(13:42) 향로봉 방문 환영 팻말-(14:18) 49번 전신주-(14:47) 부대 앞 초소/진부령』식사 40분, 인원점검 약 40분 포함, 총 8시간 55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군인들이 야간훈련을 마치고 귀대할 때까지 부대 앞에서 기다린다. 새벽이라 쌀쌀하다. 대원들 모두가 재킷을 걸치고 있는 모습에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한다. 이윽고 군인들 대열 뒤로 앰블런스가 모습을 보이고, 5시 52분 입산허가가 떨어진다.

부대 앞 초소 통과


곧이어 칠섭로 돌 표지와 안내판을 지난다. '칠섭로'라는 도로명은 원래는 칠절봉(1,172m)에서 따온 '칠절로'였었는데, 2004년 4월 작전 중, 짙은 안개 속에서 고압선에 감전된 부하들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고 김칠섭 중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칠섭로'로 새롭게 명명 했다고 한다.  

칠섭로 돌 표지와 안내문


군사도로를 따라 오른다. 진부령(529m)과 칠절봉(1172m) 간의 고도차가 600m에 가깝지만 능선사면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에서는 심한 오르막으로 느끼지지 않는다.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새벽하늘 아래 아직 잠이 덜 깬 마산이 모습을 보인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는 대원들

 

마산

 

6시 31분, 볼록거울이 있는 50번 전선주 앞을 지난다. 부대입구에서부터 향로봉까지 1번부터 480번 전신주가 약 30m간격으로 세워져 있어, 도로를 따라 움직이며 대강 거리계산을 할 수가 있다. 사야가 트이며 향로봉에서 동남쪽으로 흐르는 능선 위에 우뚝 솟은 삼봉(995m)을 보고, 동쪽으로 구름이 띠처럼 걸려있는 마산(1,051.9m), 신선봉(1204m), 그리고 상봉(1239m)을 카메라에 담는다.  

50번 전신주 부근의 볼록거울

 

삼봉

 

마산(중앙), 신선봉, 상봉(우)


6시 43분, 70번 전신주를 지난다. 이어 40도 방향으로 46번 국도를 굽어보고, 오른쪽으로 전신주들이 열병(閱兵)하고 있는 가야할 군사도로를 우러른다. 이 부근 도로주변에 야생화가 특히 많다. 목련님의 강의가 시작되고, 우정대원이 수제자를 자처하자, 목련님은 시험을 보겠다며 겁을 준다. 시험 본다는데, 겁먹지 않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구해라! 천하의 우정대원도 비 맞은 중처럼 중얼중얼 복습을 하느라 여념이 없는데, 재기 넘치는 지헌대원이 즉석에서 금강초롱, 마타리, 용담을 향로봉의 3대 야생화로 지정한다. 누가 이처럼 멋지고, 즐거운 군사도로를 지루하다 했는가

70번 전신주

 


칠절봉 가는 길


 

물봉선

 

까실쑥부쟁이

 

어수리


7시 12분, 123번 전신주를 지나자, 칠절봉이 정면에 우뚝한데 향로봉 가는 군사도로는 칠절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하여 북쪽으로 향한다. 7시 21분, '충성! 향로봉은 반드시 사수하겠습니다.' 라는 향로봉 대대 입간판을 지나면서, 9부 능선을 자르며 이어지는 군사도로를 카메라에 담는다.

칠절봉 갈림길


 

향로봉 사수 서약 입간판

 

향로봉 가는 길


신선봉 왼쪽에 흰 구름을 배경으로 죽변봉(680.9m)의 잘 생긴 모습이 시선을 끈다. 7시 31분, 도로가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곳에 표지기들이 커튼처럼 걸려있고, 그 아래는 야생화가 지천인데, 이런 풍광에 매료된 대원 한 사람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잠시 뒤를 돌아본다. 지나온 군사도로 변에는 전신주들의 열병식이 진행되고, 그 뒤로 멀리 황철봉(1391m)이 우뚝하다.  

죽변봉

 

표지기, 야생화 그리고 찍사

 

황철봉


7시 49분, 향로로 돌표지(이면에는 칠섭로라고 음각)를 지난다. 칠절봉 능선분기를 지나 북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향로봉 능선이 시작되는 곳인 모양이다. 오른쪽으로 신선봉과 상봉이 훨씬 가깝게 보인다. 7시 58분, 넓은 공터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대원들과 합류하여, 산악회가 나누어준 시루떡과 두유로 아침식사를 한다.  

향로로

 

가까운 신선봉과 상봉

 

아침식사를 한 도로변 공터


약 16분 만에 아침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다시 군사도로를 따라 걷는다. 8시 32분, 고 김칠섭 중령의 추모비와 건너편의 향로봉 쉼터를 지난다. 8시 45분경, 전망 좋은 313번에서 316번 전신주 사이를 지나며 설악능선을 한눈으로 바라보고, 그 아름다움과 장쾌함에 넋을 잃는다.  

고 김칠섭 중령의 추모비

 

향로봉 쉼터


136번 전신주를 지나자, 도로는 왼쪽으로 굽어지며 정면에 동굴봉(1140m)과 그 위의 군사시설이, 그리고 그 오른쪽으로 향로봉이 불침함(不沈艦) 같은 당당한 모습을 드러낸다. 9시 5분, 부대정문 초소 앞에 도착하여 중간인원 점검을 위해 후미를 기다린다. 이윽고 후미가 도착하자 대원들은 4열 종대를 이룬 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신고한다.  

136번 전신주

 

동굴봉


 

향로봉 정상

 

인원 점검


명단작성과 인원점검을 마친 군인이 부대로 들어가 소대장에게 보고를 한 모양이다. 사병 두 명을 대동한 소대장이 나타나 향로봉 방문을 환영한다는 인사말과 함께, 인솔사병을 따라 단체로 향로봉에 오르고, 군사시설, 초소, 군인들의 촬영을 금하며, 아울러 버섯, 나물 등의 채취행위는 즉각 하산 조치하여 처벌하니 특히 유의하라고 주의사항을 열거한다. 소대장의 이야기를 박수로 화답한 대원들은 4열 종대를 유지한 채 향로봉으로 향한다. 이런 인원 파악에 40여분이 소요된다. 선두로 올라 온 대원들은 1 시간 반을 기다렸다고 툴툴댄다.(딱한 양반들, 누가 아침도 굶은 채 뛰라고 시켰나?)

파란하늘, 길가의 야생화, 그리고 상큼한 공기냄새-멋진 트래킹 코스다.

 

아래에서 올려다보았던 삼봉이 지금은 바로 눈앞에 있고, 그 뒤로 동해바다가 하늘에 둥실 떠 있다. 삼봉 오른쪽으로 한 가닥 구름이 신선봉 허리에 걸려 있고,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설악능선이 장엄한데, 향로봉 능선에 우뚝 솟은 동굴봉이 지척이다. 실로 멋지고 황홀한 조망이다. 10시 44분, 삼각점이 있는 향로봉 정상에 오른다.

삼봉과 그 뒤로 동해

 

설악능선과 동굴봉

 

공터에서 본 향로봉 정상

 

삼각점


정상에서 향로봉의 유래를 카메라에 담고, 군인의 설명을 들으며 북녘 땅을 바라본다. 군인은 왼쪽으로 격전지였던 편치 볼을 가리키고, 오른쪽이 금강산이라고 알려준다. 북녘 하늘이 유난히 파랗다. 이어 북한 땅을 배경으로 돌탑과 향로를 카메라에 담는데 눈치 없는 소금장수가 방해를 한다. 청동향로 뒤에서 목련, 예원, 우정이 포즈를 잡는다.

유난히 파란 북녘하늘


향로봉 정상


헬기장인 너른 공터로 다시 내려와 기념비석 세개를 카메라에 담는다. 그 중 하나, 옛 전장 터를 다시 찾은 제3군단장의 영탄의 소리가 애잔하다. 이어 3차대가 펼치고 있는 점심상으로 끼어든다. 비록 덕암의 족발은 빠졌지만 언제 보아도 풍성한 3차대의 식탁이다.

향로봉 진지공사기념비

 

아! 향로봉


11시 16분, 식사를 마치고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하는 지헌부부의 뒷모습이 다정하다. 하산까지는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올라올 때 인원 점검을 했던 부대 앞 초소에서 개별적으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기록하고 바로 통과한다. 올라오면서 보았던 풍광들을 다시 음미하고, 향로봉 능선이 만들어 주는 그늘을 따라, 길가의 아름다운 야생화에 눈길을 주며, 유유히 걸어 내린다.

하산하는 지헌부부

 

산오이풀

 

오리방풀

 

촛대승마


하산 1/3 지점에서 헤드라이트를 켠 군인 찦차가 자나간다. 차 안에 여왕봉, 목련, 예원의 모습이 보인다. 운 좋게 하산하는 군용 찦차에 편승한 모양이다. 끝가지 씩씩하게 걸어 내려오던 다이이님이 나중에 그 소리를 듣고는 몹시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잠시라도 작전 중인 군인 찦차를 한번 꼭타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49번 전신주에 이른다. 다이아님의 발걸음은 여전히 가볍다.

 

2시 47분, 진부령에 내려서서 낮 익은 표지석을 카메라에 담고, 뒤풀이 장소인 식당으로 향한다. 정 대장님이 하산하는 대원들을 일일이 반갑게 맞이한다. 식당 뒤에서 차가운 지하수로 땀을 씻어내고, 뒤풀이 자리로 끼어든다. 맥주로 갈증을 풀고 시원한 황태 해장국에 밥을 말아 시장기를 달랜다.

낮 익은 진부령

 

하산하는 대원들을 맞이하는 정 대장님


이윽고 모든 대원들이 하산하여 식사를 마치자 버스는 4시경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귀경버스에 앉아 오늘 산행을 반추하며 잠시 상념에 잠긴다. 언젠가 전쟁의 위험이 사라진 날, 군인들이 힘들여 개설한 군사도로는 말끔하게 포장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승용차로 옛 격전지인 향로봉을 찾을 것이다.

 

한편 대간꾼들은 오늘 우리들이 걷지 못했던 능선을 타고 향로봉에 오르고,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북으로, 북으로 달려갈 것이다. 그 대열 속에 3차대 대원들과 함께 걷는 내 모습을 넣어보며, 행복한 잠속으로 빠져든다.

 


(2008. 9. 7.)














뻐꾸기 at 06/24/2010 12:44 pm comment

그러고 보니 그날 저와 같이 산행을 하셨네요. 반갑습니다.

at 04/24/2010 08:09 am comment

안녕하십니까 우림님의 블록 중에 제마음에 드는 항복있으면 댓글적고 스크랩해도 되는지요? 저작권침해 문제 때문입니다 그럼 건강관리에 유의 하시고 고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림 at 04/24/2010 08:39 am reply

안녕하세요? 마음에 드시는 것 있으면 스크랩하세요. 저작권문제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at 04/10/2010 03:24 am comment

잘 보았습니다 감사히 담아갑니다

at 04/08/2010 03:07 am comment

잘 보았습니다 감사하며 담아갑니다 우림님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고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at 03/16/2010 04:54 am comment

잘 보았습니다 저는 산을 좋아합니다 형편이 되면 산행도 해보고싶습니다 감사하며 담아갑니다 고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at 03/08/2010 04:11 am comment

꼭한번 가 보고싶어집니다 감사히 담아갑니다

at 03/07/2010 12:52 pm comment

안녕하십니까 우림님 우림님의 블로그에서제 마음에 드는 내용있으면 댓글적고 담아가도 되는지요? 요즘 저작권침해 문제 때문니다 전에는 허락해 주셨는데 아직도 유효한지요?

우림 at 03/07/2010 09:35 pm reply

안녕하세요? 필요하시면 주저마시고 담아가세요. 산행하시는데 도움이 된다면 영광이지요.

at 10/24/2009 05:22 am comment

귀한 사진 감사히 담아갑니다

at 02/07/2009 04:03 pm comment

우림님 ! 향로봉 진지공사 기념비 소개내용중에서 제피군단장이 잘못 기술되어 말씀드립니다. 여기서 제피군단장의 피는 한글이 아니라 로마자 3입니다. 따라서 제3군단장으로 기록해야 맞습니다.

우림 at 10/24/2009 11:52 pm reply

잘못 읽었군요. 바로 잡아주셔서 고맙습니다.

soohwan at 02/07/2009 03:24 pm comment

72 년 12월에 GOP 철수 하면서 전방에서 진부령으로 향로봉을 넘어 왔고 89년도에 사단 항공 대장으로 향로봉 헬기장에 수도 없이 오르 내렸던 기억이 선하네요.동절기 부식 추진을 헬기로 하던 생각도.... 오래전 잊혀지던 기억을 생각나게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좋은사진으로 좋은추억에 잠기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윤영진님 at 02/07/2009 01:39 pm comment

남한에도 금강산 있는데 북한 금강산 뭐하러 가는지...

Hwa at 02/07/2009 07:57 am comment

향로봉 정상의 사진을 여기서 볼 줄 몰랐습니다. 79-80년도에 향로봉 국방부에서 근무하던 사람입니다. 주목, 만삼주 등 그립네요. 8월에 입산하는데 올라가보니 전 부대원이 이미 동절기 잠바입고 김장을 벌써 끝냈더군요. 지금은 해외에서 살고 있지만 항상 그리운 고국산천입니다. 그 때는 언제나 하산하나 그것만 기다렸었는데 벌써 50중반이 되버린 나를 보면 세월은 진짜 유수지요. 아마 저하고 같은 근무지에서 생활했던 분들도 동감이겠지요.......

태호 at 02/07/2009 12:19 am comment

저도 산행을 많이 한사람인데 그곳은 못가본체 지금은 산행을 못하고 있어 많이 부럽읍니다

진호 at 12/06/2008 08:54 pm comment

오매나!!!!!!!!!!!!!!!!!!!!!!!!!!!!!!!!! ^*^ ~~~~~~~~~~~~~~~~~~~

at 12/06/2008 07:06 pm comment

잘봤습니다. 촬영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꼭 한번 가고 싶은 곳입니다.

이수범님 at 12/06/2008 06:07 pm comment

70년 중반에 벙커작업하다 다치고 시누크가 기상 이변으로 이북으로넘어가서 휴식을취햇던 둥글봉, 다시 보니 젊은 시절이 그립군요

중달 at 12/06/2008 05:46 pm comment

귀한 사진들 잘 보고갑니다.

dongyeol at 12/06/2008 04:53 pm comment

한번 가 보고싶은충동이 온몸에 전율 합니다. 길은모르지만 기회있을때 잘 아시는 분과함께 바짝 붙어 따라가겠습니다.

이승호님 at 12/06/2008 03:26 pm comment

86년에서 89년까지 이곳에 젊음를 뿌렸던 남자입니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진부령상회 주인 딸래미도 지금쯤 나같이 40대초 내지 중반이 되었겠네요... 그립다, 향로봉, 보고싶다, 진부령......

병준 at 12/06/2008 01:42 pm comment

아 그리운 향로봉과 둥글봉... 2000년부터 2002년 3월까지 근무했던 향로봉 대대 예비역입니다. 아... 우리 천리마 중대원 모두 보고 싶군.... 그대로야 그대로...그렇게 그때는 여기가 싫더니... 매번 오르락 내리락 했던 전술도로며...

까치고개 at 12/06/2008 11:01 am comment

좋은 사진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하늘코끼리 at 12/06/2008 10:54 am comment

다른나라 명산을 사진으로 봐도 우리나라 금강산 이 더 좋은것 같아요.

at 12/06/2008 10:50 am comment

777식구들 이글을 꼭 봤으면 좋겠네요. 같이 근무했던 분들 연락 주세요--- 아! 향로봉, 그리고 늘어선 전봇대--, 그 중간의 추보비(정--병장님)--, 추운날 얼마나 추우실까----( djfzkepddl@hanmail.net )

at 12/06/2008 10:42 am comment

아 그리운 향로봉!!! 위에 눈물이 납니다의 김?윤 병장님, 저는 88년부터 90년까지 역시 위의 안테나부대에서 컵라면을 나누어주던 육군병장 홍?진입니다.이런곳에서 흔적을 보니 반가워 어쩔줄 모르겠네요. 사진으로 향로봉을 보니 가슴이 턱 막힙니다. 연락 주세요 천안 두정고등학교에 있습니다.이런곳에 전화번호를 남기기는 그렇고--( djfzkepddl@hanmail.net )

전상림님 at 12/06/2008 04:03 am comment

잘 보았습니다. 89~91년에 근무했던 향로봉이 바로 생생 하군요.. 도로며, 건물, 산 능선이 모두 생각나네요. 꼭 다시 가보고 싶은곳 입니당 ^^*

at 12/06/2008 03:31 am comment

.

at 12/06/2008 12:43 am comment

10년전에 군생활한곳 당시 관할연대 수색중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수도없이 오르락내리락한곳이네요~ 제대하면 다시는 산에 가지안으리하고 생각하면서 다니던곳 이렇게 보니까 느낌이 색다르네요 잘보고 갑니다

재랑 at 12/05/2008 08:47 pm comment

향로봉... 이른아침 산허리를 포근하게 감싸고있는 새하얀 구름과책책이 늘어선 gop 점등 불빛. 짙은 어둠이 내리면 동해 어선들의 불빛과 밤하늘에 초롱초롱 맻혀있던 별들을 구분지울수 없는 신비한 마력이 피어나는 천지인의 조화를 이룬곳... 담배 한모금에 아스라이 부모님 생각났던... 06년 막내 입니다 ^^*

세계를 마당삼아 at 12/05/2008 07:05 pm comment

좋은곳 잘보고 갑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가보고 싶군요.

kihong at 12/05/2008 06:54 pm comment

1994년도에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답글쓴이중 막내군요 새벽근무시 발목까지 깔리던 안개(구름)가 꼭 신선이 된것같은 느낌을 주곤 했는데 그런감회보다도 매번 행군으로 진부령 밑 대대까지 발까지며 걷던생각밖에 잘 기억에 남질 않는군요 기회가 된다면 그때 근무했던 중대막사, 훈련때 다니던 선점 분침호까지 한번 가보고 싶네요 여전히 향로봉 OP는 구질구질하네요 거기에 배치돼있던 캐리버 50 기관총 작동이 되려나 옛날생각 하면서 정말 잘보고 갑니다.

김성윤님 at 12/05/2008 05:47 pm comment

눈물이 납니다. 87년부터 89년까지 사진속 안테나가 서있는 부대에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많이 좋아졌네요.. 그때만 해도.. 면회도 되지않는 오지 였는데.. 지금은 등산객이 출입이 가능한가 보네요.. 지금쯤 눈이 한참 내렸겠네요.. 그때는 눈만 봐도 지긋지긋 했는데.. 하지만 눈이 그친 후의 금강산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네요.. 그리고. 같이 웃고 울던 그 친구들. 모두 잘 있는지 궁금하네요.. 참.. 저는 그 기간에 저녁때마다 컵나면 배달하던.. 김?윤 입니다..

이을재 at 12/05/2008 05:33 pm comment

여긴 내청춘을 불살랏던 70년대초의 부대엿는데....다시보니 그시절 더덕과,머루,다래,주목나무바둑판,피나무바둑판사역..그당시 상납용주목나무바둑판은 어느놈한테 상납했는지?아름드리주목나무를 댕강댕강짤라다가 검열나온 상급부대넘들한테 줬는데...그당시상납받은넘들 그걸잘쓰나?지금아고보니 그주목나무는 수백년은 족히 넘으리라...암튼 진부령,칠절봉,향로봉다시보니 그립습니다..다시한번가보고싶네요..잘봤습니다

상도 at 12/05/2008 04:53 pm comment

부럽습니다. 어캐가나요???

복규 at 12/05/2008 03:30 pm comment

1975년 가을 부터 그곳에서 근무 했던 사람으로 감회가 새롭 습니다.겨울 푹설 ,이른 아침의 운해 참으로 아름다운 곳 이지요.그런데 탱크 모습은 보이질 않네여.

hs at 12/05/2008 03:20 pm comment

감개가 무량합니다 70년대말 향로봉 대대에 근무하면서 향로봉 정상의 PX 앞에 있는 3군단장의 "아 향로봉 남강은 옛산 옛물 ...,"하던 돌비가 아직도 건재하고 80년 1월 생일날 진부령에서 향로봉 20km 길을 무전병만 데리고 올라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우리가 지켜왔던 향로봉이 후배들이 잘 지켜고 있군요

happyman at 12/05/2008 02:29 pm comment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85년부터 학군장교로 근무했던 향로봉... 11월초에 눈발이 날리며 5월까지 잔설이... 눈밭을 헤치면서 부식을 추진했던 기억,북풍한설에 동해안 오징어가 딸려올라 온다던 거센 바람 산더덕이며,취나물,곰취... 다시 가서 생활해 보고 싶네요 다시한번 아름답고 소중한 사진에 감사드립니다!!

hong at 12/05/2008 01:53 pm comment

아~!감개 무량합니다. 1975년도에 그곳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옛 건물은 간데없어보이나, 안테나며, 주변 모습들은 예전 그대로이군요. 너무도 아름다운 그 절경에 빠져 18개월, 생 억지를 쓰며 근무하고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조석으로 해무가 펼치는 황홀한 풍경들이 눈에 아련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

순옥 at 12/05/2008 11:48 am comment

꼭한번 가보고 싶네여..잘보구 갑니다.. 발길이 머무느 곳 http://dcamp.co.kr/bbs/zboard.php?id=good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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