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대전망대(無無臺展望臺)에서 본 북악산

 

나는 종로구 와룡동에서 태어나고, 어렸을 때 원서동으로 이사한 후, 오랫동안 그곳에서 살았으니 북촌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고등학교 다닐 때는 매주 토요일 방과 후에 청와대 앞을 지나, 록클라이밍(Rock Climbing) 연습을 하러 인왕산에 갔었으나, 북촌에 대응하는 서촌이라는 의미를 알지 못한 터라, 별 생각 없이 서촌을 지났었다.

 

하지만 이후 수성동계곡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서촌과 북촌의 관계를 알게 된 후 비로서 서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난번 청와대 관람 시, 무궁화동산을 둘러 볼 때, ‘세종마을 역사, 문화 걷기 여행길안내판을 보고, 바로 한번 찾아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됐던 것이다,

 

 세종마을 역사, 문화 걷기 여행길

 

서촌은 어떤 곳인가?

 

서촌(西村)은 종로구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지역을 뜻한다. 조선 시대에는 한성부 북부에 속하는 지역으로서 흔히 장의동(藏義洞, 壯義洞)이나 장동(壯洞), 우대[上垈]로 불렸으며, 2010년대 들어서는 세종마을(世宗―)로도 불리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왕족과 사대부, 중인들의 거주지로 유명하였으며, 일제 강점기 이후에는 문인과 예술인이 많이 자리 잡았다. 1963년 박정희 대통령 집권 이후 경호와 경비 목적으로 여러 규제를 받아 쇠퇴하였으나, 2010년 한옥밀집지구로 지정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 위키백과에서)

 

서촌지도()

 

2022915()

 

지하철 3호선 경북궁역 3번 출구를 나와 직진하여,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종로 09번 마을버스를 기다린다. 배차간격이 10분이라더니, 금방 버스가 도착하여 버스에 올라, 20분 후, 종점인 수성동계곡 입구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 잠시 주위를 두러본 후, 수성동계곡으로 다가간다.

 

 마을버스 종점

 

 버스에서 내려 본 수성동계곡 입구와 인왕산

 

수성동계곡은 인왕산에서 흘러 내려와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계곡으로, 계곡의 물소리가 크고 맑아 동네 이름이 조선 시대에 수성동(水聲洞)으로 불렸다고 한다. 겸재 정선이 북악산과 인왕산의 경승 8경을 그려 담은 ‘장동팔경첩’에 속할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조선 시대 역사 지리서인 <동국여지비고>, <한성지략> 등에 '명승지'로 소개된 곳이다. 또한 풍류를 아는 왕자 안평대군이 집(비해당)을 짓고 살았던 곳으로 계곡과 돌다리 등이 2010년에 서울시 기념물 문화재로 지정됐다. 
1971년 옥인시범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수려한 경관을 잃어버렸으나 그로부터 40년 후, 아파트를 철거하고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게 되었다. 수성동계곡 복원사업은 국토교통부 주최, ‘2014년 대한민국 국토 도시디자인대전’ 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았다.(다움백과에서)

 

 수성동계곡과 옥인시범아파트

 

 옥인 연립주택

 

인왕산 수성동계곡 지도

 

계곡은 깊은 바위사이 저 아래로 흘러내리고 그 위로 기린교라는 돌다리가 걸려 있다. 바위에서 미끄러지거나, 다리에서 계곡으로 떨어지면, 큰 사고가 나겠기에 계곡 입구를 철책으로 막아놓았다.

 

계곡입구 

 

 수성동

 

 암반과 기린교

 

 깊은 계곡

 

계곡입구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계곡 왼쪽의 산책로를 따라 오르다.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인 곳에서 기린교와 인왕산을 카메라에 담고, 이어 오른쪽, 기린교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계곡으로 내려선다.

 

 산책로

 

 기린교와 인왕산

 

 기린교 출입금지 안내판

 

 계곡으로 내려서고

 

계곡에는 투명하게 맑은 물이 흐르고 있지만 수량이 아주 적어 아쉬운데. 개울가에 핀. 꽃들이 눈길을 끈다. 오른쪽으로 정자가 보여 카메라에 담아보지만, 정자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안평대군의 비해당(匪懈堂) 터에 지은 정자인 모양이다

 

 투명하게 맑은 물

 

 개울가에 핀 꿏

 

 이름 없는 정자

 

 안평대군의 비해당과 비해당 사십팔영시

 

계곡이 점점 좁아지면서, 가팔라진다. 구지 무리를 할 필요가 없겠기에 적당한 곳에서 왼쪽 산책로로 올라서서 돌다리를 건너며 계곡을 굽어보고. 이어 나무다리를 건너, 인왕산둘레길로 들어서서. 인왕산 안내도 앞에 선다.

 

 돌다리를 건너고

 

 돌다리에서 본 계곡(왼쪽)

 

 돌다리에서 본 계곡(오른쪽)

 

나는 이 근방에 있다는 무무대전망대(無無臺展望臺)를 찾아가, 그곳에서 서울을 굽어본 후, 다시 수성동계곡을 거쳐, 서촌으로 내려와서 박노수 미술관, 통인시장, 이상의 집, 서촌한옥마을 등을 둘러볼 생각으로 인왕산 안내도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무무대전망대가 인왕산 자락길가에 있음을 알게 된다.

 

인왕산 자락길과 무무대전망대

 

하지만 옆에 있는 이정표를 보면, 인왕산둘레길 방향은 표시되어 있어도 인왕산자락길 가는 곳은 보이지 않아, 청운동으로 이어지는 인왕산 숲길(종로건강산책/추천 1코스)을 따라 걷다보면, 어디선가 왼쪽으로 무무대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이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되어, 오른쪽 인왕산 숲길로 들어선다.

 

 이정표

 

 청계천 발원지, 동물 가족이 사는 곳

 

오른쪽 인왕산 숲길 계단을 오른다. 계단 끝에 이정표가 보인다. 짐작한대로 왼쪽 어딘가에 인왕산 자락길 가는 길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계속 계단길을 따라 걷는다. 정섭쉼터에 이른다. 황소작가 이중섭 안내판과 황소그림이 보인다, 과연 종로건강산책/추천1코스답다,

 

 인왕산 숲길

 

 이정표

 

 정섭쉼터

 

이중섭 안내

 

 황소그림

 

 정섭쉼터에서 본 남산

 

계단은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시인 이상과 화가 구본옹 안내판을 지나, 평지에 이른다. 마침 산책 나온 동네 아주머니를 만나 무무대전망대 가는 길을 묻는다. 아주머니는 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그곳에서 왼쪽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바로 무무전망대에 이른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시인 이상과 화가 구본옹

 

 갈림길 이정표와 계단길

 

 인왕산로와 자락길(우)

 

 무무대전망대 입구

 

 무무대 표지석

 

무무대전망대에서 서울을 굽어본다. 조망안내판도 있지만 낡아서 보기가 흉하다. 하늘에는 헬기가 시끄럽게 맴돈다.

 

 북악산 방향

 

 청와대, 경복궁, 롯데월드, 광화문,

 

 청계산, 우면산 방향

 

 관악산, 삼성산 방향

 

하늘에는 헬기 인왕산에 공사가 있나보다.

 

무무대전망대를 나와 인왕산자락길 왼쪽을 따라 내린다. 5분 쯤 따라내려 수성동계곡 갈림길에서, 왼쪽 계단으로 내려서서, 35분전에 지났던 인왕산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르고, 이어 오른쪽 산책길을 걸어내려, 1039분경 수성동계곡 입구에 이른다

 

 인왕산 자락길/건강산책로/4기점 안내판

 

 수성동계곡 갈림길 이정표

 

 수성동계곡 가는 길

 

 수성동계곡 입구, 세종마을 어린이집

 

아침에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왔던 옥인길을 좌우를 둘러보며 천천히 걸어내린다, 윤동주 하숙집터를 지나고 박노수 미술관을 둘러본다.

 

 한적한 옥인길

 

 한옥과 다가구주택 공존

 

 윤동주 하숙집 터

 

 

박노수 미술관 입구 실내 입장허용, 하지만 사진촬영 불가

 

 박노수 가옥 안내

 

 건물 입구

 

 남정 박노수

 

 가옥둘레 사진

 

 

 

뒷동산에서 본 2층 지붕

 

박노수 미술관을 나와 계속 옥인길을 걷는다. 좌우로 모던한 상점들이 눈길을 끈다. 통인시장이 가까운 정자가 있는 곳에서 옥인길을 버리고 왼쪽 샛길로 들어서서 영화루를 지나, 대오서점을 둘러 본 후, 통인시장으로 들어선다.

 

 토리 베이커리

 

 French Restaurant

 

 진열장 안의 조형물

 

 정자

 

 골목길

 

 카페 대오서점

 

통인시장

 

통인시장은 엽전도시락으로 유명한 곳이다. 통인시장의 엽전을 사고, 이 엽전으로, 시장안의 가게들을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먹거리들을 하나하나 사서, 자신의 도시락을 만들어 먹는 재미로 유명한 곳이다

 

도시락(엽전) 판매처 안내

 

도시락카페 가맹점, 우리 전통쌈 구절판 집 앞에 선다. 이곳에서는 도시락용 3(1,500)짜리 구절판을 만들어준다. 나는 도시락용이 아닌 포장용으로 가장 싼 5,000짜리를 주문한다, 아주머니가 정성들여 구절판을 만들어준다. 제법 양이 많다.

 

 구절판을 만드는 아주머니

 

 메뉴판

 

다음은 유명한 정 할머니 기름 떡볶기 집으로 간다. 역시 도시락카페 가맹점이다. 이곳에서는 포장용으로 4,000원 짜리 간장 떡볶기 1인분을 주문한다. 역시 양이 푸짐하다. 구절판과 떡볶기만으로도 나와 집사람의 점심용으로 부족함이 없겠다.

 

 장 할머니 기름 떡볶기

 

 메뉴판

 

 서양인 고객사진도 보인다. 할머니는 미국의 무슨 장관이 들른 적이 있다고 자랑한다.

 

이어 서촌한옥마을을 구경하고, 이상의 집을 끝으로, 12시경, 서촌 둘러보기를 마치고 귀가한다.

 

서촌 한옥 마을

 

 

 이상의 집

 

 안내

 

 이상의 초상화, 화가 정중원 그림

 

 영상실에서 본 자료

 

 

 

 

(202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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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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