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28일(토).
지하철로 양재역에 도착하여, 검표대를 빠져 나온다. 정면의 시계가 7시를 가르친다. 산악회 전세버스 도착시간은 7시 20분. 시간은 충분하다. 천천히 7번 출구 쪽으로 향한다.

"우림 님 아니세요?" 뒤를 돌아보니 낮이 익다.

 

"놋지맨입니다"

 

아하! 고래 님 등과 팀을 이루어, 정맥, 기맥 산행을 하는 분....사진으로 보아 낮은 익지만 만난 적이 없어, 꼭 만나보고 싶었던 분이다. 반갑다. 땜방을 하려고 오늘 정맥산행에 참여한다고 한다. 고래 님 발목 다친 것은 어떠냐고 물으니, 이제는 다 나았다고 한다. 다행이다. 양재 서초구민회관 앞에서 반갑게 3차 대원들을 만난다. 정맥을 함께 가는 대원들은 물론이고, 6차대와 함께 대간 길에 오르는 대원들을 보니, 모두 모두 반갑다.

 

오늘은 금남호남정맥 제3구간을 산행한다. 『차고개(670m/3.5K)-팔공산(1,146.6m/3K)-서구리재(870m/2.7K)-오계치(880m/0.3K)-삿갓봉(1,114m/1,8K)-홍두깨재(1K)-시루봉(1,110m/2K)-신광치(740m)』까지 도상거리 약 14.3Km의 마루금을 타고, 약 2.5Km 거리의 날머리를 거쳐, 상리 마을로 하산한다. 거리도 만만치 않고, 팔공산, 삿갓봉, 시루봉의 고도차도 상당하여 쉽지 않은 코스다. 산악회에서는 후미기준 약 7시간 정도의 산행시간을 예상한다.

<오늘 산행코스의 개념도>

여기에 정맥 마루금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가까이 있는,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을 그냥 지나치기가 무척 아쉽다. 데미샘은 지선각산에서 서쪽으로 0.67Km 벗어나 있지만, 급경사 길을 다녀와야 함으로 약 50분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고 한다. 3차 대원들은 일단 데미샘을 다녀오기로 하고, 산행 상황을 보아, 무리하다고 판단되면 구간완주를 포기하고, 오계치에서 탈출하기로 한다.

 

오늘의 실제 산행시간 기록은 아래와 같다.
『11시 5분 차고개 도착-11시24분 대미산성-11시35분 이정표(팔공산 3.5K)-11시47분 전망대-11시55분 1,013m봉-12시14분 이정표(팔공산 0.5K)-12시26분 팔공산 정상-12시35분 헬기장-1시 5분경 중식, 1시 30경 중식완료-1시32분 서구리재-2시17분 지선각산-2시31분 데미샘 -3시3분 지선각산-이정표(팔공산6.0K)-3시30분 오계치-3시55분 전망대-4시27분 1.,080m봉-5시29분 시루봉- 5시57분 신광재-6시35분 버스』 마루금 산행, 6시간 27분, 중식 25분, 날머리 38분, 총 7시간 30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버스는 복정역에서 승차하는 대원들을 태우고, 중부고속도로를 달린다. 편도 4차선,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다양한 차종의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달린다. 아마도 오월의 마지막 토요일을 즐기려 나선 행락객들이 많은 모양이다. 이런 광경을 넋을 잃고 바라보노라면, 새삼 우리나라의 국력도 많이 커졌다는 느낌이 든다. 조금만 더 키우면 좋으련만.....

<고속도로는 국력의 상징이다.>

인삼랜드에서 30분간 정차한 버스는 10시 42분 경, 장수 인터체인지를 통과하고, 11시5분 경, 지난 제2구간 산행 종료지점인, 낮 익은 차고개에 도착한다. 차안에서 산행 준비를 마친 대원들은 버스가 정차하자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주능선에 이르기까지 가파른 산 사면을 힘겹게 오른다. 이윽고 능선에 도달한다. 등산로는 부엽토로 푹신하고, 연둣빛 떡갈나무 잎 사이로 완만한 오름세가 지속된다. 돌연 눈앞에 높다란 석성(石城)이 나타난다. 합미성(合米城)이다. 옛날 쌀을 보관하던 성이었다고 한다. 등산로는 허물어진 성벽으로 이어져, 성 위로 연결된다.

<허물어진 함미성>

<성벽길을 걷는 대원들>

성 위에 오르니, 신무산이 가깝게 보인다. 허물어진 성벽길을 걷는다. 뒤뚱거리는 돌들이 많아 잘못하면 발목을 다칠 위험이 크다. 성벽은 서쪽으로 휘어지며, 바로 눈앞에 1.013m봉이 푸르게 솟아있다. 성벽길이 끝나고 등산로는 숲 속으로 이어진다. 이정표(함미성 1K, 팔공산 3.5K)를 지난다.

<성벽길에서 본 1,013m봉>

<이정표 - 팔공산 3.5K>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직진하여 급사면을 오르는 길과 오른쪽 숲으로 이어진 길이다. 양쪽에 산행표지 리본이 모두 걸려 있다. 직진하는 길은 1,013m봉을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우회하는 길인 듯 싶다. 직진하여 급사면을 오른다. 무척 가파르다. 이윽고 너른 전망바위 위에 선다. 사방이 확 트였다. 동남쪽으로 차고개와 신무산이, 서남쪽으로 대성리의 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바로 뒤로 1.013m봉의 정수리가 보인다. 시원하다.

<차고개로 이어진 도로와 신무산>

 

<전망대에서 굽어 본 대성리 저수지>

왼쪽으로 무덤 하나가 외롭게 누어 있는 공터를 지나, 11시 56분 1,013m봉 정상을 지난다. 좁은 정상에는 돌탑 하나가 우뚝 솟아 있을 뿐, 사방이 나무에 가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비탈길을 내려서자, 아름다운 산책길이 이어진다. 이 산책길은 팔공산 정상 0.5Km 지점까지, 약 20분간 지속된다. 앞서간 대원들을 따라 속도를 내어 달린다.

<아름다운 녹색의 산책길>

<이정표- 팔공산 0.5K>

팔공산 정상까지 0.5Km가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난다. 이제까지의 산책로는 끝이 나고, 너덜길 오름세가 계속된다. 등산로는 거대한 구조물을 둘러싼 철조망을 따라 이어진다. 필덕재와 팔공산 정상 방향을 가르치는 이정표를 지나서, 왼쪽으로 조그마한 정상석과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있다. 3차 대원들이 정상을 둘러보고 내려오고 있다.

<팔공산 정상 표지판>

12시 26분, 정상에서 표지물들을 카메라에 담고 주위를 둘러본다. 지나온 1.013m봉이 발아래 보이고, 북쪽으로는 앞으로 가야할 서구리재로 떨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지선각산이 보인다. 물을 마시고 잠시 쉰 후,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앞서간 대원들을 쫓는다.

<정상에서 본 1,013m봉>

<팔공산 정상에서 본 가야할 능선길>

 

12시 35분, 1,136m봉 헬기장에 선다. 전망이 좋다. 북으로 서구리재로 이어지는 도로와 지선각산이 더욱 뚜렷하다. 뒤돌아 팔공산 정상의 거대한 구조물을 카메라에 담는다. 서구리재가 2.8K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북쪽으로 이어진 부엽토로 푹신한 등산로는 역시 고운 산책길이다. 간간이 키 작은 산죽들이 길가에 도열하여, 지나가는 등산객들을 반긴다. 이런 산책길이 10여분간 계속되더니,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한 차례 급격히 떨어진다. 급경사 길에는 로프가 매어져 있다.

<지선각산과 그 뒤 삿갓봉,서구리재로 연결된 도로가 흐미하게 보인다>

<뒤돌아 본 팔공산 정상의 시설물>

<이정표- 서구리재 2.8K>

<조릿대 산책길>

안부를 거쳐, 언덕에 오른다. 억새 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지고, 전망이 좋다. 서쪽의 성수산, 북으로 서구리재로 이어지는 도로와 지선각산을 카메라에 담고, 뒤돌아 팔공산에서 1,136m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을 찍는다. 조금 더 진행하니, 길가 억새 밭에서 3차대 대원들이 둘러앉아, 점심채비를 하고 있다. 뒤에 온 대원들도 합류하여, 모두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억새길과 선지각산>

<점심 식사를 하면서 뒤돌아 본 팔공산, 1,136m봉>

서구리재에서 지선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구리재는 진안군 임하와 장수읍을 연결하는 고개다. 도로공사를 하느라, 토사 붕괴를 막으려고, 철망을 깔아 놓은 서구리재를 건너, 지선각산으로 향한다. 2시 17분 지선각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서 있고, 좁은 공간에 벤치가 놓여 있다. 아마도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인 모양이다.

<서구리재와 지선각산 오르는 길>

<지선각산을 오르다 뒤돌아 본다. 팔공산에서 걸어온 길이 한눈에...>

<지선각산 정상의 이정표. 이 산은 천상데미라고도 불리는 모양이다>

벤치에 배낭을 벗어 놓고, 0.67Km 떨어져 있는 데미샘으로 향한다. 급경사 내리막이다. 통나무 계단이 경사를 완화해 준다. 오래된 통나무 계단이다. 발자국에 많이 마모되고, 흘러내린 토사로 반 이상 묻혀있다. 산죽이 무성한 길을 헤쳐 나가기도 한다. 경사는 심하지만 정겨운 길이다. 앞으로 갈 길을 의식하고 속도를 내어 달려 내려간다. 2시 31분 데미샘에 도착한다.

 

진안군수가 세워 놓은 섬진강 발원지라는 표지석 아래 삼각형 샘이 맑은 물을 가득히 담고 있다. 왼쪽으로는 오래되어 글자가 거의 다 마모된 돌비석이 서있다. 데미샘을 설명한 안내판의 내용을 요약한다.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원신암 마을 상추막이골 데미샘이 섬진강의 발원지다. 섬진강은 이 곳에서 발원하여 광양만에 이르기까지 3개도 10개 시,군을 거쳐 216,8Km를 흐르는 우리나라 4번째로 큰 강이다. 데미는 더미(봉우리)의 전라도 사투리로, 섬진강에서 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란 뜻에서 천상데미라 불려 졌고, 이 샘이 천상데미에 있다하여 데미샘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아름다운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 물은 수정같이 맑고, 이가 시리도록 차가우며 맛이 독특하다고 하더니 과연 물맛이 최고다. 기념 사진을 찍으며, 서너 차례 물을 마신다. 샘 주위도 잘 정돈되어, 앉아서 쉬고 가라고, 벤치도 마련돼 있지만 갈 길이 바쁜 우리는 서둘러 급경사 오르막을 허위허위 오른다. 3시 4분 다시 지선각산으로 돌아와 배낭을 둘러메고 왼쪽으로 선각산(仙角山)을 바라보며 오계치(五溪峙)로 달린다.

 

팔공산까지 6Km임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정면으로 웅장한 삿갓봉이 가로막고 구조요청번호 1020 팻말이 붙어 있는 곳에서 등산로는 오계치를 향해 내려선다. 오계치 주변은 비교적 넓은 초원이 형성되고, 정면 삿갓봉을 향해 된비알을 오르는 두 대원의 뒷모습이 힘겨워 보인다. 3시 30분 경 오계치를 지나 삿갓봉 오름세를 천천히 탄다. 뒤로 오계치를 향해 내려오는 드니로 대원의 모습이 보인다.

<오계치에서 삿갓봉오르는 길>

<오계치 이정표 - 6.25 때 격전지, 오계치는 제법 너른 초원이다>

아직도 3시간 정도는 더 걸어야 한다. 도상거리 300m에 고도차 300m 이상의 된비알 길을 체력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천천히 오른다. 바로 드니로 대원이 따라 붙는다. 길을 양보하고, 다시 천천히 오른다. 25분쯤 올라 전망바위에 선다. 후미 팀이 오계치로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먼저 내려온 대원들이 와룡 자연휴양림쪽으로 탈출하는 모습도 보인다. 전망대에서 전망이 기가 막히다. 지선각산에서 비롯한 거대한 능선이 오계치로 떨어지는 장엄한 흐름에서 산의 정기(精氣)를 한껏 느껴진다.

<오계치로 떨어지는 푸른 능선>


 

4시 6분 삿갓봉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는 화봉 대원, 드니로 대원, 그리고 여자 대원 한 분이 간식을 먹으며 쉬고 있다. 멀리 보이는 시루봉을 카메라에 담고, 물을 마시며 함께 쉰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5월 내내 결간을 하던 드니로 대원이 몸이 많이 좋아졌는지 앞서 나가겠다고 먼저 출발한다.

<삿갓봉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는 대원들>

가파른 삿갓봉을 내려선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1,080m봉을 카메라에 담는다. 4시 27분 산행 표지리본이 매달린 1,080m봉을 지난다. 홍두깨재로 내려오면서 정면의 아름다운 시루봉을 완상한다. 4시 29분 망바위를 지나고, 잡목 숲을 달려 내려와, 4시 57분 홍두깨재를 지난다.

<삿갓봉 내려오며 본 시루봉>

<홍두깨재>

시루봉으로 이어진 완만한 오르막길을 천천히 걷는다. 앞서서 화봉 대원과 여자 대원이 걷는 모습이 보인다.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한 드니로 대원은 얼마나 앞섰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이윽고 너른 헬리포트인 시루봉 정상에 오른다. 여자 대원이 지도를 꺼내, 가야할 방향을 확인한다.

<시루봉 정상.

50대의 이 여자 대원은 2차대에 속해 있지만, 대간길 대부분을 친구 두 사람과 함께, 산악회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걸었다고 한다. 이런 캐리어 때문인가? 지도를 확인하고, 시간을 예측하는 등 철저하게 자기 스타일로 산행을 한다. 대단한 산꾼이다. 옆에서 보는 사람들도 기분이 좋아진다.

 

시루봉 정상에서 오른 쪽 내리막길을 택해 신광재로 향한다. 전망 바위 위에 선다. 고사목 너머로 멀리 성수산(聖水山)이 보인다.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내리막길을 구르듯 달린다. 저 아래 고랭지 채소밭으로 산 사면이 누더기처럼 보이는 신광재가 눈에 들어온다. 이윽고 숲을 벗어나 억새 밭을 헤치고, 채소밭 둑을 걸어, 5시 57분 경 임도로 내려선다.

<전망바위에서 본 성수산- 다음 구간이다.>

<내려다 본 신광치>

임도에서 와룡리로 이어지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등반대장과 통화를 시도하지만 불통이다. 여러 갈래 길 중에서, 지도를 보고 동남쪽으로 이어진 임도를 선택하여 부지런히 걷는다. 산행 표지리본 하나 걸려있지 않은 돌투성이의 신작로다. 다음 구간에 이 길을 다시 걸어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혼자 내려온 드니로 대원이 혹시 알바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이윽고 끝이 없을 듯 이어지던 신작로 저 끝으로 마을이 보이고, 임도는 시멘트 길로 변한다. 길가에 흐르는 물로 간단히 세수를 하고 마을로 들어선다. 오른 쪽으로 버스가 정차하고 있다. 기다렸던 산악회 등반대장이 반갑게 달려나온다. 6시 35분 경이다.

<와룡리의 작약>


 

하산 후 들은 이야기를 종합한다. 오늘은 4 그룹으로 나뉘어 산행이 이루어진다.

첫 번째 그룹은 데미샘을 들르고, 오계치로 탈출한다. 버스에 도착한 시간은 4시 30분 경이다.

두 번째 그룹은 초장부터 스퍼트하여 선두의 등반대장을 제치고 달린다. 데미샘 구경을 하고 오늘 코스를 완주한 후, 4시 55분 경 버스에 도착한다. 점심을 거르고, 행동 식에 의존했기 때문에 버스에 도착해서는 식당을 찾아 천천면(天川面)으로 원정을 떠난다.

세 번째는 데미샘에 욕심을 내지 않고, 오늘 산행코스대로 유유히 산행을 마친 심산(深山)대원. 심산 대원이 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6시 5분경이라고 한다. 역시 관록은 알아줘야 한다.

마지막이 최후미 그룹, 데미샘의 욕심도 못 버리고, 코스도 완주한다. 드니로 대원이 한발 앞서 골인하고, 최후미가 버스에 도착한 시간은 6시35분 경이다.

 

상황이 이러니, 산악회에서 혼자 나온 등반대장이 얼마나 애태우고, 고생했는지는 불문가지(不聞可知) 라 하겠다. 3차대 백두대간 팀처럼, 선두, 중위, 후미 그룹을 형성하고, 무전기로 서로 부단히 연락을 취하면서, 안전산행을 도모하는 자체조직 마련이 필요하겠다. 산은 준비한 자에게만 안전한 곳이다.

 

버스는 7시가 다 되어 서울로 출발한다.

 

(2005. 5. 30.)


[살아난드니로 / 2005-05-31,09:46:55]

늘, 우림선배님의 산행후기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스스로 마감할 능력을 상실한 채, 우림선배님의 산행기를 읽으면서 산행으로 벌어진 마음을 정리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모처럼 나온 산행이라, 걱정도 의욕도 앞섰습니다.

그만큼 기대도 컸었는지, 산정산악회의 변화된 진행에 적응도 안되면서, 걱정도 섭섭함도 느낀 산행이었습니다.

모두 모두 큰 불편없이 사고없이 산행을 마치어서 그냥 다행이었지요. 저에겐 모처럼 목련님, 화봉선배님, 우림선배님을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젠 등산을 하는 건지, 뵙고 싶은분들 뵐려고 나가는지...구분이 안되네요...우정선배님, 차련님...못뵈서 서운했어요. [삭제]

2 [東城.... / 2005-05-31,11:54:02]

우림님 ! 경치가 존네요. 찍솜씨가 좋으신 것인지...

섬진강 발원지라서 그런지 재첩, 참게 냄새도 나는것 같습니다.

28일 인삼랜드에서 만나뵌 우림님,화봉님,목련님,조정총,반가웠습니다...山정희씨는 안보이데요...-돌냉이- [삭제]

3 [우정 / 2005-05-31,14:56:14]

데미샘~~ 차고 맑은 물생각을 하니 갑자기 갈증이 생기고,,

살아난드니로~ 동성님~댓글을 읽다보니, 갑자기 그리움이

데미샘물 솟듯 하네요.

6월두번째 주간에는 꼭 참석하겠슴다.

우림님~ . 실감후기 즐감하고 갑니다. [삭제]

4 [우림 / 2005-06-01,10:55:22]

드니로 님 !

완전히 살아났네요.

삿갓봉 지나면서는 몸이 풀리는지.

지난 겨울의 러셀 실력까지 나오는 것 같고,


신광재에 내려서,

길 찾느라 고생했겠더군요.


동성 님 !

"돌냉이"가 더 정감이 있네요.

지난 번 뜬봉샘, 이번의 데미샘,

모두가 신비롭게 보이더군요.

이름도 예쁘고,


7월에는 두 차례,

함께 산행이 가능하겠더군요.


우정 님 !

고생 많았네요.

자당님이 입원하신 것 같던데...


산은 어디 가지 않으니,

느긋한 마음으로 효도하시기를....


조속한 쾌차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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