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선재도

국내여행 2021. 9. 20. 21:23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전망대(안산시 사진)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55,200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이는 인구 50만 명 규모 도시의 가정용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강원도 춘천의 소양강댐보다 1.5배 많다.

 

여행스케치에서 영흥도, 선재도를 간다. 이달 초에 제법 파도가 이는 동해안의 푸른 바다를 보고 온 터라, 잇달아 서해 바다도 보고 싶어 신청을 한다, 영흥도는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32km 거리에 있는 섬으로 옹진군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시화방조제, 선재대교와 영흥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된 섬 아닌 섬이 된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관광명소가 된 곳이라고 한다.

 

2021918()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다. 730분경 교대역을 출발한 버스는 한 시간이 못되어 시화나래휴게소에 도착한다, 하늘이 파랗다. 쾌청한 전형적인 초가을날씨다. 버스는 이곳에서 시화호 방조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라고 30분 동안 정차한다.

 

시화호는 1987년부터 1994년까지 7년 공사 끝에, 시흥의 오이도에서 화성의 대부도까지 12.7에 이르는 방조제를 완성하여 만든 인공호수이다. 본래 농지나 산업단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담수호로 계획됐지만, 주변 공업단지와 도시 폐수가 유입되면서, 수질이 크게 오염되어 문제가 되었다.

 

시화호 방조제 지도

 

하지만 이후 바닷물의 유입 등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수질이 개선되면서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가 된 것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와 안산갈대습지, 대부도 등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고, 해당 지자체에서는 .시화호를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양레저문화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시화나래 휴게소

 

 시화호 조력발전소 1

 

 시화호 조력발전소 2

 

 빛의 오벨리스크

 

 빛의 오벨리스크 해설

 

 전망대 9시부터 오픈, 하여 우리들은 전망대에 오르지 못함

 

 서해와 큰 가리섬

 

 대부도로 이어지는 방조제

 

공원

 

 동영상 1

 

 

 동영상 2

 

30여분 정도 시화호 방조제 주변의 풍광을 즐긴 후, 버스에 올라, 영흥도로 향한다. 대부도, 선재도를 거친 버스는 930분 경 영흥도 십리포 주차장에 도착하고, 우리들은 가이드를 따라 십리포 해안길을 산책한다,

 버스 속에서 본 시화호

 

 

십리포 숲 마루길 안내

 

해안길로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소사나무숲이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영흥도 마을 사람들이 모래를 담은 강한 북서풍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방풍림 조성을 시도했으나, 워낙 척박한 환경 때문에 번번이 실패한 끝에, 소사남무를 심고 나서 비로소 성공했다고 한다. 영흥도에서는 이 소사나무숲을 보호림으로 지정하고 훼손을 금하고 있다..

 소사나무 숲

 

소사나무는 키 5~6m, 가지지름이 한 뼘 정도의 작은 나무인데, 가지가 위로 뻗지를 못하고, 구부구불 구부러진 볼품없는 나무이다, 하지만 소사나무는 메마름과 소금기에 강하며, 줄기가 잘려도 새싹이 잘 나오는 등 척박한 조건에 잘 적응하는 나무로 유명하다고 한다.(이상 관련 자료 발췌)

 

해변으로 나선다. 백사장이 펼쳐지고, 그 뒤로 자갈밭과 뻘이 이어지고 나서야 바다가 펼쳐있다. 썰물 때가 되어서 그런 가보다, 동해안의 해변과는 생판 다르다. 그라고 왼쪽 산 아래에 데크 길과 전망대가 보인다,

 이정표

 

 십리포 해안 파노라마(사진 클릭하면 커짐)

 

데크길과 전망대

 

우리들은 십리포 해안도로를 산책하고, 데크 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갔다 되돌아 온 후, 인천 상륙작전 당시 영흥도를 지키다 산화한 첩보부대대원들을 기리는 전적비로 이동하게 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본 해변

 

동영상

 

데크 길로 들어선다, 산굽이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서 굽어보는 해변과 바다가 장관이다

 데크길로 올라서고

 

 데크길에서 굽어본 해변

 

 데크길에서 올려다 본 절벽

 

십리포 해안데크 조망안내판이 있는 전망대에서 무의도/실미도 방향, 인천국제공항 방향, 송도신도시 방향 등을 둘러보고, 반대편의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는다,

 무의도/실미도 방향

 

 인천국제공항 방향

 

 송도신도시 방향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안내판

 

945분 경 전망대에 올라, 인천방향의 원경을 살핀다. 이어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한동안 멍 때림을 즐기고, 최후미로 전망대를 내려서서, 이정표가 있는 입구로 향한다.

 전망대

 

 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하는 인천국제공항 방향의 풍광

 

 갯벌 위의 사람들

 

 십리포 체험어장 매표소 코로나 때문인지 매표소는 닫혀있다

 

 야영객 가족

 

 소사나무숲 속의 쉼터

 

 캠핑장

 

1035분 경, 이정표가 있는 입구에 일행들이 모두 모여 지자체에 제출할 단체사진을 찍고,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영흥도를 거점으로 첩보활동을 벌이다 희생된 첩보부대원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전적비와 해군 퇴역함 263정을 둘러보러 출발한다.

퇴역 참수리함 263

 

안내판

 

 참수리호 주요제원

 

40m 함포

 

 참수리호 20mm 발칸-우효 사거리 2Km, 적재탄 2,700~3,000

 

 참수리호

 

서해교전

 

 아군의 반격

 

퇴역함 263 참수리호를 둘러보고, 긴 계단을 올라 경건한 마음으로 전적비 앞에 선다,

 해군 영흥도 전적비

 

 해군 영흥도 전적비 종합안내

 

이어 일행은 수산물직거래장터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한다, 일행 대부분은 가이드를 따라 일용엄니 김수미도 반했다는 박대백반 집으로 향한다, 8,000원 짜리 박대백반은 된장국에 백반이 메인인데, 밑반찬이 생선구이를 포함하여 다양하고 정갈하며, 간이 맛아 사람들이 몰릴만하다. 나는 9,000원 짜리 우거지해장국을 주문했는데, 왕갈비가 2대나 담긴 푸짐한 해장국이 맛도 그만이라, 더할 나위없는. 푸짐한 점심식사를 즐긴다.

 식당가

 

대백반으로 유명한 송가네 식당

 

거의 한 시간에 걸친 여유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수산물직거래 장터를 둘러본다. 이곳에는 자연산 회를 즐길 수 있는 어부들 회 센타와 규모가 큰 수협 수산물직판장, 2곳이 있는데 어부들 회 센타에서는 장어구이를 먹을 수 있는데, 1Kg50,000원을 홋가하고, 수협 수산물직판장의 물회 가격은 20,000~25,000원이라고 한다. 두 곳 모두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어부들 회 센타

 

 내부

 

 수협 수산물직판장

 

 내부

 

 

점심식사를 마친 일행은 120 경 버스에 올라 선재도로 이동한다, 선재도에서는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목섬과 한적한 어촌벽화마을,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예쁜 카페들을 둘러볼 수 있다고 한다.

 

 

버스가 선재도 주차장에 도착하고, 우리들은 가이드를 따라 목섬으로 향한다, 가이드는 신발은 젖겠지만 목섬으로 들어갈 수 있겠다며 앞장서서 빠르게 걷는다. 목섬으로 가는 길 언덕에 세워진 예쁜 구조물을 지나니, 바로 목섬으로 이어지는 긴 모랫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예쁜 구조물

 

 목섬과 목섬으로 이어지는 긴 모랫길

 

하지만 목섬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이르니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길은 끊겨 있고, 가이드는 들어갈 수 없다며 제지를 한다. 이 시각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방송이 있었다고 한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기분으로 한발 빠르게 움직여 목섬으로 향하고 있는 사람들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물때하나 확인하지 않은..여행사의 무신경이 몹시 거슬린다. 여행사가 처음보다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밀물이 들어오면서 물에 잠긴 목섬 입구

 

어쩔 수 없이 목섬 주변의 바다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언덕 위 카페 촌으로 향하면서 길이 끊긴 목섬을 굽어본다.

 

 바다풍경

 

동영상

 

 언덕 위 카페 촌

 

 길이 끊긴 목섬

 

뻘 다방을 향해 도로를 따라 걷다, 건너편에 보이는 하얀 건물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아마도 관광객들을 위한 팬션 같아 보이는데, 그만큼 선재도가 관광의 명소가 됐음을 말해주는 것 같다.

 

 멋진 하얀 건물들

 

 뻘 다방입구

 

 

 이색적인 이정표

 

 뻘 다방에서 본 목섬

 

 주문 차례를 기다리는 긴 줄

 

 카페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

 

 

 해변에서 바라본 카페 촌

 

선재도에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두 시간이다. 이색적이고 북적거리는 뻘 다방 분위기가 낮 설어, 바다를 굽어보며 천천히 주차장으로 내려와,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캔 맥주를 사서, 주차장에 앉아 마시며 시간을 죽이다, 어촌 벽화마을을 둘러보려고 일어선다. 인적이 없는 작은 마을이다.

 어촌 벽화마을

 

 앞의 작은 커피숍은 영업 중. 뒤의 선재카페는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음.

 

 선재대교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돌아와 버스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유 튜브를 보면서 30분 정도 시간을 더 보낸 후, 530분이 다 되어서야, 겨우 버스에 올라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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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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