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산 진달래


深山과 1박 2일 일정으로 송정고개에서 남산치까지 도상거리 약 23Km의 구간을 산행한다. 오늘은 그 첫날로 코스는 『송정고개-425m봉-안성고개-천주산(640.3m)-천주봉(484m)-굴현고개-남해고속도로-신풍고개』로 도상거리는 약 10.5Km이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6시 30분 발, 마산행 버스에 오른다.(27,800원) 차가 출발하자, 준비해온 빵과 우유로 간단히 빈속을 채우고, 빼앗긴 새벽잠을 보충한다. 선산휴게소에서 15분 정도 정차한 버스는 계속 남으로 달린다. 버스 안이 너무 덥다. 기사양반에게 덥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여전히 덥다. 버스는 10시 30분 경,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 부근의 추어탕 집으로 들어선다. 지난주에 들렀던 집이라 주인아주머니가 알아보고 반색을 하며 반긴다. 이른 점심을 마치고, 택시로 송정고개로 향한다. 기사양반이 송정고개를 알고 있어 다행이다. 11시 12분, 송정고개에 도착하여,(4,000원) 산행준비를 마치고, 시멘트 옹벽이 끊긴, 철책 아래 수로를 통해 절개지를 오른다.

송정고개 들머리 개구멍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11:12) 송정고개-(11;15) 산행시작-(11:26) T자, 우-(11:29) 갈림길, 좌-(11;35) 중지고개-(11:36) 돌탑/장승-(11:40) 왼쪽 도랑 넘고-(11:54) 이천이공 합장묘-(11:08) 묘가 있는 봉, 우-(12:13) 갈림길, 좌-(12:20) 갈림길, 직진-(12:25) 425m봉/능선분기, 좌-(12:29) 약수터 윗고개-(12:34) 이정표/장등산 정상-(12:43) 안부-(12:46) 348m봉, 우-(12:59) 안성고개-(13:00) 이정표/제2금강산-(13:05) 이정표/직대산 갈림길-(13:17) 이정표/예곡 갈림길-(13:22) T자, 좌-(13:37) 안부/돌탑-(13:57) 작은 너덜/돌탑-(13:39~14:28) 천주산 정상/간식-(14:16) 안부-(14:20) 무인산불감시탑/톨탑-(14:27) 이정표/헬기장-(14:36) 만남의 광장-(14:50~14:57) 팔각정-(15:11) 천주봉-(15:15) 전망바위-(15:33) 공동묘지-(15:37) 굴현고개-(15:42) 임도 3거리, 좌-(15:49) 대나무 숲-(15:54) 산판길-(16:01~16:07) 북산, 등로이탈, 원점회귀-(16;21) 창원구공 쌍묘-(16:23) 굴다리-(16;30) 포장도로/원각사 표지ㅣ판-(16:36) 쌍묘-(16:41) 오른쪽 산길로-(16:45) 운동시설 공터, 좌-(16:49) 갈림길, 좌-(16:52) 임도-(16:57) 신풍고개』간식시간 약 20분포함, 총 5시간 42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어린 소나무 숲 사이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 T자 능선에 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이어 정면에 물탱크가 보이는 갈림길에서 왼쪽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시멘트도로가 지나가는 중지고개다. 도로를 건너 직진하여 비포장 길을 따라 오른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왼쪽의 민가 마당에 토종닭들이 한가하게 먹이를 찾고 있고, 오른쪽 길가에 돌탑과 장승이 보인다. 계속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11시 40분, 왼쪽의 작은 도랑에 통나무 다리가 걸려 있고,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 나뭇가지에 표지기들이 나풀댄다.

돌탑과 장승

도랑 건너 왼쪽 산길로


잠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면 능선은 부드러운 산책길로 변한다. 이어 등산로는 안부에 내려섰다 오르막으로 이어지며, 이천이공의 합장묘를 지나, 죽은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거친 능선을 통과한 후, 12시 8분, 봉분이 땅에 닿을 정도로 쇄락한 무덤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죽은 나무들이 길을 막고

5분 후, 갈림길에서 왼쪽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고, 이어 만나는 또 다른 갈림길에서는 직진하여, 12시 25분, 능선분기봉인 425m봉에 올라, 왼쪽으로 멀리 천주산 꼭지를 보고, 오른쪽으로 창원시가지를 굽어본다. 분기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425m봉

12시 29분, 이정표가 있는 약수터 윗고개를 지나고, 12시 34분 장등산 정상에 올라 천주산을 바라본다. 이어 안부를 지나, 12시 46분, 348m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능선이 가볍게 오르내린다. 12시 59분, 안부 4거리인 안성고개에 내려서고, 1분 후, 이정표가 있는 제 2금강산 지점을 지난다.

 장등산 정상

농바위와 천주산(우)


1시 5분, 이정표가 있는 작대산, 마재, 천주산 갈림길에서 오른쪽 오르막길로 오른다. 1시 17분, 천주산 정상 1.3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서 천주산 왼쪽의 농바위와 상봉을 카메라에 담고,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억새길을 걷는다. 320도 방향으로 작대산(647.8m), 무릉산(610m)이 보이고, 정북방향으로도 산이다. 창원 주변에 이처럼 많은 산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마산재 갈림길 이정표

농바위와 상봉

작대산

정북 방향의 산


1시 22분, T자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진행한다. 소나무와 소나무 사이에 줄이 매져있고 무수한 표지기들이 모여 다양한 모양을 뽐내고 있다. 눈앞에 천주산이 가깝고, 바둑판처럼 계획된 도시, 창원시가지가 발아래 있다. 1시 26분,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고, 안부에 내려섰다, 천주산 오름길로 들어선다.

표지기들의 집합

천주산

창원시가지


무성한 억새밭 사이로 등산로가 이리구불 저리구불 가파르게 이어진다. 마주 내려오는 가벼운 옷차림의 등산객들과 자주 만난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며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남서쪽으로 무학산, 대산, 그리 그 뒤로 여항산, 서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카메라에 담는다. 1시 57분, 돌탑이 있는 작은 너덜지대를 지나고, 2분 후, 황량한 천주산 정상에 오른다. 넓은 정상에는 돌탑, 정상석, 이정표 등이 보인다.

지나온 능선

남서쪽으로 보이는 정맥 마루금

작은 너덜과 돌탑

천주산 정상 1

천주산 정상 2

천주산 정상3

정상석

이정표


사방이 탁 트인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잘 구획된 창원시가지와 그 너머로 진해만, 100도 방향으로 가야할 능선과 창원CC와 정병산, 북쪽으로는 북면과 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고, 북서쪽으로 농바위, 상봉 등 첩첩한 산세가 준엄하다. 정상석 아래에 헬기장, 전망대, 그리고 천주산 안내판이 있다.

창원 시가지 너머로 보이는 진해만

가야할 능선과 골프장, 그리고 멀리 정병산

북면과 고속도로

첩첩한 산세


계단 길을 따라 천주산을 내려선다. 또 하나의 전망대를 지나고 안부에 내려서서 천주산을 뒤돌아본다. 2시 20분, 여러 개의 돌탑과 무인 산불 감시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지나야 할 헬기장을 내려다본다. 2시 27분, 이정표가 있는 헬기장을 지나고, 만남의 광장으로 떨어지는 넓은 내리막길을 내려서면서 천주봉 가는 길을 바라본다.

안부에서 뒤돌아 본 천주산

무인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

잇달아 지나야할 헬기장

이정표가 있는 헬기장

천주봉 가는 길


2시 36분, 이정표가 있는 만남의 광장에 내려서서, 오른쪽의 팔각정으로 향한다. 운동시설이 있는 작은 둔덕을 넘고, 우회로가 있는 바윗길에서 직진하여 바위 위에서 창원시가지를 가까이 본다. 2시 50분, 돌탑과 이정표 그리고 팔각정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 팔각정에서 주위를 조망하고, 간식을 들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만남의 광장

팔각정

각정에서 본 창원 시가지

가야할 마루금


팔각정까지는 일반등산객들이 자주 다니는 것 같은데, 천주봉으로는 왕래가 많은 것 같지가 않다. 좁고 거친 등산로가 이어진다. 3시 11분, 정상석과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천주봉(484m)에 올라, 창원 시가지를 굽어보고, 가야할 마루금을 눈여겨본다

천주봉

천주봉 정상석

가야할 마루금


3시 15분, 전망바위에서 북면의 복잡한 도로망을 카메라에 담고, 거칠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달려 내린다. 맨땅에 오랜 가뭄 끝이라 먼지가 풀~풀~인다. 이런 길을 20분 가까이 내려서서, 공동묘지를 지나고, 3시 37분, 79번 도로가 지나가는 굴현고개에 내려선다.

전망바위에서 본 북면 도로망

공동묘지

굴현고개 버스정류장


도로를 건너, 철책이 끝나는 왼쪽 끝에서 절개지를 오른다. 왼쪽은 과수원이고, 오른쪽으로 남해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인다. 대나무 숲을 지나고, 3시 42분, 임도 3거리 너른 공터에 이르러, 왼쪽 임도로 들어선다. 저 앞 나지막한 둔덕 위에 검은 환풍구가 보이고 파란 하늘에 하얀 반달이 떠 있다.

도로 건너 절개지를 오르고

검은 환풍구와 하얀 반달


환풍구가 있는 둔덕을 지나며, 절벽처럼 우뚝 솟아있는 천주봉을 뒤돌아본다. 둔덕을 내려서서 부드러운 산판길을 걷는다. 3시 58분, 이정표가 있는 소답동갈림길에서 소답동 방향으로 진행한다. 4시 1분, 정상표지판과 삼각점이 있는 북산(298m)에서 표지기들을 따라 무심코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뒤돌아 본 천주봉

소답동 갈림길

북산

삼각점


잠시 진행하다보니, 천주봉이 눈앞에 우뚝 서있다. 4시 7분, 북산으로 되돌아와 이정표가 없는 왼쪽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시야가 트이며, 지는 햇빛을 받고 있는 창원시가지가 아름답게 내려다보인다. 4시 21분, 창원구공(昌原具公)의 쌍 묘를 지나고, 2분 후, 굴다리로 남해고속도로를 건넌 후, 임도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4시 30분, '원각사' 방향 표지판과 '나무나無 수강생모집' 안내판이 있는 아스팔트도로에 이른다.

가깝게 본 창원

굴다리 지나, 왼쪽 벽에 붙은 표지기들

도로를 건너, 뒤에 보이는 임도로


도로를 건너 왼쪽 임도로 들어선다. 농원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표지기들이 안내하는 산길로 접어들고, 두 어 차례 쌍 묘를 지난다. 오른쪽으로 민가와 농원이 내려다보이는데, 발자국 소리에 놀랐는지,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희미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는 깊은 안부로 떨어졌다, 잡목 사면을 올라, 임도로 들어선다. 왼쪽으로 과수원이 펼쳐지고, 저 앞에 송전탑이 보인다.

과수원과 송전탑


4시 41분, 표지기의 안내로 오른쪽 산길로 들어서고, 4분 후, 운동시설이 갖추어진 넓은 둔덕에 오른다. 좌, 우 양쪽으로 길이 보인다. 운동을 하던 아저씨가 왼쪽길이 낙남정맥 길이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표지기가 걸린 왼쪽으로 내려서서,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

오른쪽 산길로

운동 시설이 있는 공터


4시 49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고, 3분 후, 임도에 내려서서 이를 따라 걷는다. 4시 57분, 14번 도로가 통과하는 신풍고개에 내려선다. 신풍고개는 진영읍과 창원시의 경계가 되는 고개로, 창원 시내버스가 여러 노선 통과한다.

신풍고개


신풍고개 주변에는 숙박업소가 없어, 시내버스를 타고 창원역에서 내린다. 역 건너편에 모텔과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다. 새로 지은 모텔을 찾아든다. 온돌방은 없고 침대 방뿐이다. 잠시 이용 20,000원, 숙박 40,000원이다. 32,000원으로 흥정을 하고 키를 받는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모텔을 나와 식당을 찾는다. 아침식사가 된다는 식당을 발견하고, 들어서서, 돼지고기 두루치기(15,000원)를 주문한다.

 


(2009. 1. 12.)











at 10/01/2009 09:05 am comment

잘 보았습니다가보고 싶은마음이 드네요 감사히 담아갑니다 우림님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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