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탐방

서울의 명소 2023. 4. 17. 15:47

 벌리교 사람만 건너 다니는 인도교이다

 

2023413()

오늘은 우이천 탐방에 나선다. 922분 지하철 4호선 쌍문역 2번 출구를 나와 우이교로 향한다. 너른 도봉로를 따라 걸어, 931분 경 우이교에 도착하여, 우이교를 건너며 북쪽 남쪽 조망을 카메라에 담고, 우이천으로 내려선다.

 

 쌍문역 4번 출구

 

 길찾기

 

 우이교 도착

 

 우이교에서 본 북한산

 

우이교에서 본 우이천

 

 우이교

 

수초가 무성한 우이천에서 먹이를 찾는 하얀 백로와 우이천변 제방에 곱게핀 철쭉을 카메라에 담고, 월계 2교를 향해 우이천을 따라 걷는다. 우이천은 강북구와 도봉구의 경계를 이루며 흐른다. 도심을 가로질러 유유히 흐르는 이 하천은 성북구와 노원구에 이르러 중랑천과 합수한다. 옛날에는 순우리말로 '소귀내'라고도 불렀으며, 우이천이라는 지명은 우이령 부근에서부터 발원한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우이천에 걸린 다리

 

곧이어 번창교 아래에 이른다. 번창교에 걸린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윤석열정권 망국적 친일야합/ 독도까지 바칠텐가!” 순간 멋진 우이천에 좋아졌던 기분이 엉망이 되면서, 며칠 전 이재명의 외신기자회견 장면이 떠오른다. 한국을 잘 아는 한 일본인 기자가 저 현수막을 언급하면서 소고기파동 때의 괴담과 같은 맥락의 괴담이냐? 라는 내용의 질문에, 이재명은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시침을 떼던 장면이다, 전국 방방곳곳에 걸린 더불어 민주당의 현수막을 당 대표가 모른다고 하니 일본인 기자도 기가 찼던 모양이다.

 

번영교에 걸린 현수막

 

우이천 양쪽에 인도와 자전거길이 배치되고, 곳곳에 양쪽을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놓여있는가 하면. 운동기구,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우이천 제방 둑에는 데크길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서, 우이천을 굽어보면서 편하게 산책을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우이천에서 본 우이

 

백로

 

 징검다리, 운동기구, 쉼터

 

 인도, 자전거길, 애완동물길 그리고 산책로

 

 화단으로 장식한 무장애 산책로

 

화사한 화단의 꽃들

 

 무장애 산책로에서 내려다본 건너편 풍광

 

947분경 번창교에서 240m 떨어진 우이제2교에 이른다. 사람만 다닐수 있는 곳이다. 쉼터와 화단으로 곱게 치장한 다리다. 이곳에서 잠시 우이천을 굽어보고 우이제3교로 향한다, 우이천에서 들리는 맑은 물소리에 기분이 상쾌하다.

 

 우이제2

 

 우이제2교 다리 위

 

 우이제2교에서 본 우이천

 

 잘 관리되고 있는 우이천

 

956분경 창번2교 아래를 지난다, 우이 3교까지 남은 거리가 290m라고 한다. 오른쪽 시멘트벽에 초록지붕의 앤을 소개하는 글이 보인다. 이글을 보니 위 산책로의 벚꽃길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초록지붕의 앤

 

 빨강머리 앤과 글

 

 빨강머리 앤과 친구들 그리고 글

"정말 멋진 날이야. 이런날에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행복해."

 

건너편을 바라본다. 제방둑을 아름답게 장식한 화사한 꽃들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백운대와 인수봉이 우뚝하다. 103분경 우이3교 아래를 지나, 바로 앞에 보이는 징검다리를 건너 건너편으로 이동한다.

 

 건너편 풍광

 

 북한산 인수봉

 

 우이3교 아래

 

 징검다리

 

 징검다리를 건너며 본 우이3수량이 풍부하다

 

철쭉

 

연산홍

 

하류로 내려올수록 수량이 많아지고, 오리와 백로 그리고 커다란 물고기들이 보인다. 1021분경 신창교를 지나고, 1028분경 노원구 월계동으로 들어선다, 이어 초안교를 지나, 징검다리를 건너 반대편 우이천변 길로 들어서서, 벚꽃산책길을 따라 걷는다. 이미 벚꽃은 다지고, 찾는 사람도 없어 한적하다. 이곳의 벚꽃은 4.19 민주묘지 인근에 있던 벚나무들을 우이천변의 가로수로 옮겨 심은 것이라고 한다.

 

 오리

 

 백로

 

물고기들

 

 신창교

 

 노원구로 들어서고

 

 징검다리를 건너

 

 벚꽃산책로

 

 

벚꽃산책로를 걸으며 우이천변을 내려다보니 노란 유채꽃 밭과 독특한 모양의 벌리교가 보인다, 1046분경, 벌리교 입구에 도착하여, 벚꽃 산책로에서 벌리교로 들어선다. 벌리교는 차가 다니지 못하는 인도교이다. 다리 위 쉼터에 비나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커다란 쟁반 같은 시설물이 눈길을 끈다. 벌리교 위에서 남북향 조망을 카메라에 담고, 시원한 쉼터에 앉아 간식을 들며 10여 분간 휴식을 취한다

 

유채꽃밭과 벌리교

 

 당겨 찍은 유채꽃

 

 벌리교 입구

 

이 다리는 내 꺼

 

 벌리교

 

 벌리교에서 본 북쪽조망

 

 남쪽조망

 

벌리교에서 우이천변 길로 내려서서, 월계2교로 향한다. 1113분 경 월계2교 아래에 도착하여, 다리 위로 오른다. 이곳이 우이천벚꽃길산책로 시작지점이다.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고, 아름다운 튜립 꽃밭이 눈길을 끈다.

 

 현 위치

 

 꽃길

 

 건너편도 꽃길

 

 월계2

 

 월계2교에서 본 조망

 

 튜립꽃밭

 

 이정표

 

벚꽃길 안내

 

 벚꽃 길 산책로

 

월계2교에서 우이천을 조망하고, 우이천변 길로 내려서서 길을 따라 걷는다. 건너편에 월계문화센터 건물과 장석교회가 보인다. 1133분경 비루말교 아래에 이르러 다리위로 오른다. 여기까지가 우이천변 길의 끝이다. 공사가 진행 중이라 더 이상의 산책은 불가능하다.

 

 월계2교에서 바라본 우이천

 

 월계문화센터와 장석교회

 

 비루말교 아래

 

 비루말교 위에서 본 공사장

 

다리를 건너 석계역으로 향하려다 생각을 바꿔, 광운대역까지 걷기로 하고, 광운대 쪽으로 걷는다. 사람들도 거리도 과연 활기가 넘친다. 그 영향으로 덩달아 젊어지는 느낌이다. 12시경 1호선 광운대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탐방을 마친다. 오늘 걸은 거리는 약 9Km, 걸은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다.

 

 

(2023. 4. 15.)

 

 

사족(蛇足) : 우이천은 강북구와 도봉구의 경계를 이루며 흐른다. 도심을 가로질러 유유히 흐르는 이 하천은 성북구와 노원구에 이르러 중랑천과 합수한다. 총 연장은 약 8km. 이 중 도봉구와 강북구의 경계 구간은 약 5km에 해당한다.

 

1980년대까지 우이천은 부근의 하수도 물이 그대로 유입되어 악취가 진동하고 더러운 물이 고여 있어서 개천바닥을 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우이천은 1980년대 중반부터 정비가 되기 시작한다. 우선 일차적으로 분리하수관을 매설하면서 수질이 개선되고, 이후 콘크리트 제방을 쌓고 우이천 양옆에 자전거도로와 운동시설 등을 추가했다. 그리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생태하천을 조성해 돌다리를 만들고 갈대를 심는 등 추가적인 정비를 마쳤다. 지금은 하루 약 3만 톤의 물이 흐르는 깨끗한 하천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악취를 풍기며 도심을 흐르던 우이천이 40년에 걸친 지속적인 정비사업 끝에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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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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