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톱섬 전망대에서 본 하롱베이
2019년 5월 3일(금)
아침 식사를 하고, 7시 30분, 하롱베이를 둘러보러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더니, 오늘 날씨가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아, 하롱베이 관광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며, 햇볕이 쨍쨍한 더운 날씨보다 오히려 낫다고 한다. 이윽고 버스는 투안 차우 인터내셔널 마리나(Tuan Chau International Marina)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린 우리들은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마이크를 잡고 아침인사를 하는 가이드
투언 차우 국제 마리나
하롱베이 선착장
우리들은 가이드가 나눠준 표를 받아 들고, 유람선들이 줄지어 늘어선 선착장으로 들어서서, 우리가 오늘 이용할 유람선으로 오른다.
오늘 하롱베이 유람 시, 모선역할을 하는 48/QN-8138호
수 없이 떠 있는 유람선
드디어 유람선이 출항한다. 바람이 거세고, 다소 물결이 일지만, 유람선은 크게 흔들림이 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흐린 날씨지만 먼 곳까지 볼 수가 있어 사진 찍기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
동영상
동영상
하롱베이는 베트남 꽝닝성 통킹만 북서부에 위치한 만이다. 남쪽과 남동쪽으로는 통킹만으로 접하고 북쪽으로는 중국과 맞대고 있다. 해안선 길이는 120km에 이르며, 총 면적 1,553 km²에, 부속도서의 수는 총 1969개에 달한다.
하롱이라는 이름은 한자에서 온 것이다. 즉, Hạ(下)는 "내려온다", Long(龍)은 "용"이란 뜻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용’ 이라는 의미다. 바다 건너 중국이 베트남을 침략하자, 이를 막기 위해 하늘에서 용과 그의 가족이 내려와 입에서 보석과 구슬들을 내뿜었는데, 그것들이 바위가 되어서 하롱 만의 섬들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하롱만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이 1969개에 이르는 도서들의 모습과 이들이 만들어낸 풍광이다. 세계적인 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4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 중 자연공원 파트에 등재되고,. 2000년에는 세계 유산위원회가 하롱베이의 지질학적 가치를 추가적으로 인정하여 세계 유산목록을 경신하였다.(이상 나무위키에서 발췌)
배가 어느 정도 바다 쪽으로 나온 모양이다. 2층으로 올라가도 좋다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가서 섬들을 가까이에서 카메라에 담아 보고, 파노라마 사진, 동영상도 찍어본다
가까이에서 찍은 섬
섬과 배
베트남 돈 20만동 화폐에 그려진 섬, 그리고 유람선
키스 바위 앞에 모인 유람선들
키스바위
키스바위의 변형- 물고기 바위
하롱베이에서 4500년 전 신석기 시대 때 사용된 돌도끼가 발견되기도 하고 혼가이 섬에서는 호아빈 문화로 알려진 1만여년 전의 유적이 발견되기도 하여. 신석기 시대에는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무인도들이다. 다만 20~30여 채의 수상가옥이 무리지어 존재하는 곳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하롱베이 수상가옥(펌)
배가 메꿍(Mé Cung)섬에 접안한다. 석회동굴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메꿍’은 어머니의 자궁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하롱베에에 있는 석회동굴 중에서 가장 작다고 한다.
입구의 관리소
많은 다슬기 껍질 흔적– 18,000~7,000년 전에는 하롱베이가 달팽이, 굴, 홍합 등이 서식하는 강과 시내가 흐르는 육지이었고, 동굴에 살던 고대인들은 이들 연체동물을 잡아먹으며 살았다는 설명이다.
다슬기 껍질
좁은 입구로 허리를 굽혀 들어가고
건조하고 좁은 동굴을 지나
밖으로 나와
천지를 보고
용의 피 나무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용의 피 나무에 소원을 빈다.
대구 아주머니들 기념사진
배로 귀환
우리나라의 종유석 굴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초라한 편이지만, 동굴의 미적 가치와 지형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이 동굴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배는 하롱베이를 굽어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티톱(Ti-Top) 섬으로 향한다.
티톱 섬
비스듬히 누운 삼각형같이 생긴 섬 꼭지점에 정자가 있는 전망대를 지어, 하롱베이를 굽어볼 수 있게 하고, 해안가에는 해수욕장을 만들어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한 섬이다. 배가 접안하여 섬에 오르면, 먼저 하얀 동상이 눈길을 끈다. 1962년 이 섬을 방문 한 소련의 우주비행사 W.X.Ti-Top을 기리기위한 동상이라고 한다. 티톱이라는 섬의 이름도 그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티톱 동상
모래가 곱게 깔린 해수욕장을 지나, 전망대 입구로 진행하다 보니 한 귀퉁이에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가이드는 전망대 까지 400여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하고, 뿐만 아니라, 내려올 때,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위험하니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오르지 말고 쉬라고 겁을 준다.
경고판 – 노약자, 고혈압, 심장병 환자는 등정 불허/ 자신의 체력과 컨디션에 따라 오르고/ 서서히 하산하되, 힘겹다고 생각되면 바로 하산할 것
가파른 오르막 계단
내려오는 사람들
오르다 굽어본 하롱베이
중간 전망대
중간 전망대에서 본 홀로 선 바위
티탑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하롱베이
대구 아줌마 기념사진
동영상
하산 – 해수욕하는 사람들
다시 우리 모선에 올라, 모터보트 탑승장으로 이동하여, 구명조끼를 입고, 모터보트에 올라 바람을 가르며 시원하게 달린다. 모터보트를 모는 양반은 우리들이 스릴을 느끼라고, 때때로 곡예 운전을 하여, 대구 아줌마들의 곡소리를 유도한다.
모터보트 승강장
모터보트를 타고
한동안 하롱베이를 휘졌고 다니던 모터보트는 루온동굴(Luon Cave) 선착장에 배를 대고, 모터보트에서 내린 우리들은 노 젓는 뱀부 보트로 갈아탄다. 루온 동굴을 둘러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2인승 카약을 타고 둘러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20인승 노 젓는 뱀부 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루온동굴 선착장
Welcome to Luon Cave
매표소
카약 타고 즐기는 서양인
뱀부 보트에 탄 동양인들
뱃머리에 서서 폼 잡는 우리 가이드
우뚝 솟은 돌섬 아래에 뚫린 입구를 통해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주위가 높은 돌섬절벽으로 둘러싸인 넓은 호수동굴이 펼쳐진다. 출입구가 오직 하나뿐인 호수동굴!!! 자연의 신비가 놀랍기만 하다.
우뚝 용립한 바위섬,
그 아래 뻥 뚫린 작은 출입구
동영상
루온동굴 입구 천장
동굴 안
가이드는 베트남 관광객의 1위는 중국, 2위 한국, 3위 일본이라고 한다. 중국인, 한국인들은 많이 만나지만, 일본인들은 드물다. 2위와 3위 격차가 심한 모양이다. 루온동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재미중에 하나는 원숭이 밥 주기이다. 절벽 가까이 유람선이 접근하면, 숲에서 하나 둘 원숭이들이 나타나고, 가이드가 준비해온 먹이를 던져주면, 바위를 타고 내려 물가로 모여든다.
동양인 관광객
노 젓는 뱃사공
숲 속에 원숭이들 모습을 보이고
먹이를 던져주면 바위를 타고 내려 날쌔게 잡는다.
우리는 약 20여분 가까이 동굴을 둘러보고, 들어왔던 입구로 다시 나와 모터보트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하여, 구명조끼를 반납하고, 대기하고 있던 모선에 올라 점심식사를 한다.
들어왔던 곳으로 다시 나오고
모터보트를 타고 신나게 달린다.
홀로 선 바위
용오름 바위
모터보트 선착장
우리의 모선은 40~50인승 유람선이다. 기념품도 팔고, 사진사가 동행하여 사진도 찍어주고, 주방에서는 음식을 만든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맥주, 베트남 소주도 팔고, 노래방도 운영한다.
비슷한 규모의 유람선
유람선의 사진사-사진을 찍고 현상하여 내릴 때 장당 천 원씩 받는다.
크루즈선도 많이 보인다.
1인당 $30짜리 활어회 선택이다. 5인분 ($150) 상이다. 대구 아주머니들과 회를 하지 않는다는 나의 룸메이트는 씨푸드(30불)을 주문했다.
활어회 $150짜리 상 치고는 초라해 보이지만, 민어회도 괜찮은 편이고, 매운탕도 간이 맛아, 30도짜리 베트남 소주($10)를 반주로 점심식사를 즐긴다. 대구 아줌마들은 술도 잘 마시고, 소탈한 성격에‘ 놀기도 잘해 여행분위기를 한껏 살려 준다
춤추고 노래하는 대구 아줌마들
1시간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약 5시간 동안 둘러본, 하롱베이는 시원한 경관과 다양한 볼거리로 손색없는 관광지라고 할 수 있겠다. 기회가 되면 집사람과 함께 크루즈선을 타고, 다시 한 번 더 하롱베이를 찬찬히 둘러보고 싶다.
하롱베이 유람선 타기를 즐긴 일행은 선착장을 나와, 노니 판매장으로 이동하여 약 1시간 동안 노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어 재래시장을 둘러본다. 다양한 종류의 열대과일들이 눈길을 끈다. 망고스틴(mangosteen) 1Kg을 $3에 사서 나눠 먹고, 선택 관광($50/1인)인 썬 월드 하롱파크(Sun World Halong Park)로 이동한다.
. 신이 주신 선물 ‘노니’
재래시장
다양한 종류의 화려한 과일 시장
썬 월드 하롱 파크는 베트남 하롱의 레크리에이션 센터다. 세계 최고높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파크에 올라, 대관람차에서 야경을 즐기고, 공원을 둘러본다.
선 월드 입구 도착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하롱파크로 올라가는데, 케이블카의 최고 탑승인원은 230인, 케이블 카 타워의 최고 높이는 188.88m라고 한다.
케이블카 탑승구
케이블카에서 본 타워
케이블카 상승, 주의 조망
키이블카 최고 높이 접근
파크접근
조망
하롱파크에 도착하여 대관람차(Sun Wheel)에 올라, 서서히 회전하는 관람차 안에서 현란한 야경을 즐긴다.
대관람차
대관람차에 오르고
대관람차에서 내려다 본 파크
케이블카 타워
베이 차이 브릿지와 하롱베이
동영상
이어 파크로 나와 젠 파크 등 아름다운 야경을 둘러본다.
하트
공원에서 본 대관람차
사무라이
소나무 동산
밤에 본 전각
코이 브릿지 입구
코이 브릿지
브릿지에서 본 야경
브릿지에서 본 전각과 선 윌(Sun Wheel)
포토 죤
공원을 둘러본 후 케이블카를 타고 되돌아 나와, 식당으로 이동, 저녁식사를 한 후, 호텔로 향한다.
돌아오는 케이블카에서 본 야경
하롱베이 야경
(2019.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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