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비행기에서 본 에베레스트(좌), 로체, 마칼루, 캉첸중가(우)
루크라를 출발하여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현지 가이드의 안내로 스와암부나트(Swayambunath), 보우더나트 (Boudhanath), 퍼슈퍼티나트 (Pashupati Nath), 꾸마리 사원(Kumari Ghar)과 옛 왕궁을 둘러보고, 타멜(Thamel)시장에서 쇼핑을 한 후 식당으로 이동하여 네팔 민속춤과 노래, 그리고 전통음식을 즐긴다.
2009년 12월 3일(수)
6시 모닝콜, 7시 식사 후 비행기 탑승을 기다린다. 어제 쫑파티 후 함께 움직였던 현지인들은 해산을 하여 대부분 귀가를 한 모양이지만, 가이드 왕추, 셀퍼 다와와 파쌍, 그리고 마누카는 남아 있다. 김 원장이 마누카에게 그만 돌아가라고 해도 가시는 것을 보겠다고 고집을 부린다고 한다. 왕추는 대원들을 호텔에 대기시키고 셀퍼들과 함께 공항으로 가서 탑승수속을 한다.
10시 경, 공항으로 이동한다. 마누카는 여전히 김 원장의 배낭을 메고 공항까지 따라와서야 비로소 눈물을 글썽이며 작별을 한다. 18세, 순수한 아가씨의 고운 심성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공항주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총을 멘 경찰들이 공항을 둘러싸고 있다. 까다로운 보안검색 과정을 거치고 대합실로 들어선다. 창 너머 활주로 주위도 평소와 다르다. 정장한 승려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폭음도 요란하게 거대한 군용헬기가 착륙한다. 아마도 대단한 거물이라도 오는 모양이다.
루크라 공항의 군용 헬기.
나중에 알고 보니 내일 고락 셉에서 장관들이 모여 환경보존회의를 한다고 한다. 장관들은 경비행기로 루크라에 와서 헬기로 갈아타고 고락 셉으로 간다고 한다. 이윽고 사이렌 소리가 잇달아 들린다. 카트만두에서 비행기가 떴다는 신호다. 이 때문일까? 우리가 탈 비행기는 예정보다 훨씬 늦게 도착하여, 11시 30분경에야, 비로소 탑승을 한다. 카트만두에 사무실이 있는 왕추가 동행한다. 비행기는 40분 후, 카트만두에 도착하고, 이곳에서는 관광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다.
카트만두 도착
가이드는 50대쯤으로 보이는 네팔 인으로 한국말이 유창하다. 우선 하야트호텔로 이동하여 잠시 쉰 후, 한국식당으로 향한다. 처음 카투만두에 도착했을 때 저녁식사를 했던 ‘빌라 에베레스트’다. 오랜만에 ‘처음처럼’($9)을 반주로 삼겹살을 포식한다. 느긋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가까운 타멜에 들러 1시간 30분 동안 자유 시간을 갖고 쇼핑을 한다.
이어 카트만두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2km 정도 떨어진 스와암부나트(Swayambunath)를 방문한다.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사원이며 UNESCO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이 사원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카트만두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고, 원숭이들이 많아 몽키 템플이라 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진 곳이다. 약 30분 동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사원을 한 바퀴 돌아본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본 낮 익은 초르텐, 롱다, 그리고 타르초
입구 왼쪽의 지구평화를 기원하는 조형물
탑 1
주탑 주변의 조형물 l
주탑 주변의 조형물 2
탑 2
탑들의 광장
몽키 템풀
황금색 조각
화려한 불상
마니차
300 계단
카트만두 시가지
스와암부나트를 둘러보고 바로 식당으로 이동하여 네팔의 전통음악과 춤, 그리고 전통음식을 즐긴다. ‘락시’라고 하는 술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 안동소주 비슷한 소주인데 냄새가 강하지 않고 부드럽다.
입구에서 무용수들의 환영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도 부른다.
전통무용
락시 술병과 잔.
2009년 11월 4일(목)
귀국하는 날이다. 여전히 6시 모닝콜, 7시 식사, 8시 출발이다. 호텔에서 뷔페식 아침식사를 하고, 카트만두 중심가에서 동쪽으로 7km 떨어져 있는 보우드나트(Boudhnath)로 향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불탑이 있는 불교사원으로 5C경에 지어졌다고 한다. 탑 주위에는 티벳 사람들의 집단촌이 형성되어 티벳인들의 생활상을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거대한 탑
이른 아침인데도 탑돌이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왕과 왕비
오체투지
종을 울리며소원을 비는여인들
이어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약 5Km 떨어진 퍼슈퍼티나트로 향한다. 간지스강 상류인 바그마티(Bagmati) 강변에 있는 이 사원은 네팔 힌두인들의 최고 성지로 힌두교도가 아니면 출입할 수가 없는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신을 태우는 화장터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사원 옆으로 흐르는 강물을 따라 시신을 태우는 장소가 만들어져 있어 하루 종일 시신을 태우는 연기가 하늘을 덮는다. 돈 많은 인도인들 중에는 죽을 날이 가까워 오면 조금이라도 시바신에게 가까이 가려고 몇 달 전부터 이곳 ‘죽음을 기다리는 집’에 머물며 죽음의 시간을 경건하게 기다린다고 한다.
사원 주변의 화장터
화장
주변 풍경 1
주변 풍경 2
마지막으로 듀발광장(Durbar square)을 지나 구왕궁을 둘러보고 점심식사 후 공항으로 향한다.
듀발광장
꾸마리 사원, 살아있는 여신을 기다리고
고궁 1
고궁 2
고궁 3
에로틱 사원
조각품 1
조각품 2
가이드 왕추가 공황까지 나와 우리들을 전송한다.
(2010.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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