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잣나무 삼림욕장으로 이어지는 데크로드

 

횡성 호수길 제5구간을 둘러본 일행은 다시 버스에 올라 횡성시장으로 이동한다. 가이드는 횡성시장 부근에는 대형버스가 정차 할 만한 곳이 없어, 만세공원 앞에서 우리들을 내려주고, 건너편 도로변에서 우리들을 기다릴 것이라고 한다. 1110분 경, 버스는 만세공원 앞에 도착하고, 우리들은 차에서 내려, 가이드를 따라 걸어서 횡성시장으로 이동한다.

   만세공원 소녀의 상

 

1113분 경, 시장 앞에 도착하자, 모두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해산하여 1250분 까지 자유 시간을 갖는다. 횡성시장은 생각보다 규모도 작고, 우리 일행들 외에는 장보러 나온 사람들도 별로 눈에 띠지 않아 썰렁한데, 시간이 일러서인지, 식당에도 손님들이 보이지 않는다.

   횡성시장

 

횡성은 한우(韓牛)로 잘 알려진 고장이다. 횡성한우는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과 씹는 맛이 일품인데, 맛을 결정하는 글루타민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특히 맛아 좋다고 한다. 하여 시장 안에서 고기 집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려 보지만 찾지를 못하고, 시장 밖으로 나와서야 겨우 고기 집을 발견한다, 마침 같은 생각으로 고기 집을 찾던 30대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한다.

 

한우는 모듬으로 1인분이, 200g30,000원이다. 3인분을 주문하고, 반주로 내가 준비해간 소곡주 350CC를 나누어 마신다. 듣던대로 한우가 부드럽고 맛이 있다. 남자는 삼성전자에, 여자는 증권회사에 근무한다고 한다, 문재인 지지파라고 말하는 남자는 요즘 조국사태를 보고는 많이 실망했다고 한다.

 

여행 중에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큰 즐거움이기는 하지만, 이때 피해야할 화제가 정치, 종교, 학교에 관한 이야기이라고 한다. 서둘러 산행, 여행, 건강관리 등으로 화제를 바꾸어, 가볍게 담소를 하며, 반주로 술이 부족한 느낌이라 맥주 한 병을 주문하고, 이어 된장찌개와 밥 두 공기를 시켜 식사를 즐긴다.

 

식대는 한우 600g,(90,000), 된장찌개에 밥 2그릇과, 맥주 1병에 모두 100,000원이다. 이런 경우에는 더치페이가 원칙이라. 내 몫으로 33,000원을 지불하려고 하니, 좋은 술도 주시고, 고기도 젊은 우리들이 더 많이 먹었으니, 30,000원만 내시라고 한다. 많은 차이도 아닌 터라, 선선이 젊은이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1250, 횡성시장을 출발한 버스는 130분 경, 농촌으로 이동하여, 고구마를 캔다. 면장갑, 호미, 비닐봉투를 지급 받고, 고구마 밭으로 들어가서, 고구마 2Kg까지를 캐서 가져 갈 수가 있다. 생전 처음 해보는 호미질이고. 고구마 넝쿨이 생각보다 땅속 깊이 숨어 있지만, 호미가 꽤나 날카로운 손 도구이다 보니, 서내 개 캐고나니 요령이 생겨, 2Kg 정도는 쉽게 캐낸다.

 고구마를 캐는 참여자들

 

 

 캔 고구마를 저울에 달아본다.

 

20분 정도 고구마 캐기를 즐긴 일행은 150분 경, 다시 버스에 올라 천태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하고, 240분 경, 천태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데크로드 가는 길 출발지점으로 이동한다,

   천태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도중 차창 밖으로 본 로타리 풍경

 

 국립자영휴양일 시설사용료 안내

 

 천태산 자연휴양림

 

  태산 자영휴양림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245분 경, 데크로드로 이어지는 도로 앞에 모인 일행은 가이드로부터 데크로드를 따라 30분 정도 오르다, 되돌아 내려 4시까지 이 곳으로 돌아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데크로드를 향해 출발한다,

1휴양관, 데크로드 가는 길

 

1 휴양관 콘도

 

 데크로드와 새집

 

 아끼자 사랑하자 소중한 우리나무들

 

 지금 숲에는

 

크로드와 쉼터

 

 친절한 금자씨 촬영장소

 

 심산계류

 

34, 데크길이 이정표가 있는 시멘트도로에서 그친다. 하여 잠시 시멘트도로를 타고 오르다, 다시 데크길로 들어서고, 312, 데크길이 끝나는 곳까지 오른 후, 2등산로를 따라 내리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계속 시멘트도로를 따라내려 야영장으로 향한다

 이정표

 

영장 가는 길

 

이정표

 

  야영장

 

  야영장 배치도

 

도로는 야영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굽어져 이어지고, 340분 경, 버스가 기다리는 출발지점에 도착한다.

  오늘 내가 걸은 코스 

 

버스는 정각 4시에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횡성군과 평창군의 경계에 있는 청태산은 높이가 1,194m에 달하는 명산으로, 백덕지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백덕지맥은 영월지맥의 태기산(1,259m) 남서쪽 1.3Km 지점에서 분기한 산줄기로 남쪽으로 도상거리 약 58Km를 달리다, 주천강이 평창강에 합류하는 합수지점에 이르러 물속에 잠긴다. 비교적 짧은 지맥이지만 청태산(1,194m), 오봉산(1,126m), 사자산(1,180m), 백덕산(1,385m), 신성바위봉(1,089m) 1,000m가 넘는 산이 5개나 되는 멋진 지맥이다.

  백덕지맥 지도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청태산에 조성된 국유림 시범단지로 이곳에 숲속수련장, 숲생태실험실, 숲속교실, 숲체험데크로드, 산림문화체험관, 그리고 야영장등을 마련한 외에 5.2Km에 달하는 건강숲길이 청태산 산허리를 휘 감고, 청태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5군데나 개설해 놓은 국내 굴지의 휴양림이다.

  천태산 자연휴양림 안내도(펌)

 

우리들은 지자체의 안내로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1시간 남짓, 숲체험데크로드를 둘러보는 것으로 그쳤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련관, 휴양관 또는 야영장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2~3일 느긋하게 묵으면서, 잘 마련한 휴양림도 즐기고, 자연관찰로도 돌아 본 , 6개 코스 중 한 곳을 골라, 청태산 정상에 올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2019. 10. 6.)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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