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둘레길

기타산행기 2022. 12. 20. 16:46

편안한 데크길

 

2년마다 건강진단을 해주는 동네병원 의사가 지난해겨울, 3회 불암산 등산을 한다는 내말을 듣자, 나이가 많아지면 산에서 몸의 균형을 잃기 쉽고, 또한 순발력이 떨어져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럴 때 부상이 가볍다면 별 문제 없겠지만, 만약 엉치뼈(Sacrum)가 깨진다거나 다리골절로, 한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큰 부상일 경우에는 퇴원을 하더라도 정상적인 행보가 불가능 해질 수가 있다며. 80이 넘은 고령자들은 무리하게 산행을 즐기기 보다는 둘레길 정도를 가볍게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그렇지 않아도 불암산 겨울산행을 하면서 위험하다고 느껴오던 나는 의사양반의 권고를 받아들여 산행을 중단하고, 매일 가까운 도산공원에서 만보 걷기를 시행하면서,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보니, 체력이 많이 덜어졌음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평지 걷기와 산행의 운동차이가 이처럼 크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 나는 주 1~2회 정도는 산행을 재개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그 대상을 정하기 위해 가까운 용마산, 아차산을 여러 차례 둘러본다. 그리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아차산둘레길의 답사결과를 참고로 소개한다,

 

20221126

 

아차산 둘레길 현지답사를 위해, 858, 지하철 7호선 중곡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여, 중곡문화체육센터까지 이동한 후, 그 앞에서 신호를 기다려 횡단보도를 건넌다. 이어 왼쪽으로 조금 이동하여 T.S Tower 앞에서 길을 건너,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바로 만나는 횡단보도를 건너, 바로 오른쪽 가파른 골목길로 들어선다

 

 지하철 7호선 중곡역 4번 출구

 

중곡문화체육센터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T.S Tower

 

 횡단보도

 

 좁은 골목길

 

가파르고 긴 골목길이다. 왼쪽에 보이는 중곡희망어린이집을 지나, 더욱 가팔라진 길을 뚜벅뚜벅 올라 오른쪽의 평강폭포를 지나면, 비로소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는 뻥튀기골이다

 

 중곡희망어린이집

 

더욱 가팔라지는 길

 

 평강폭포

 

 뻥튀기골 오르는 길

 

 뻥튀기골

 

뻥튀기골 앞의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는다, 직진하여 긴 계단으로 이어지는 길은 용마산 팔각정으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뻥튀기공원을 거쳐 아차산둘레길로 이어진다. 용마산 팔각정길은 용마산에 이르는 최단코스이고, 오른쪽 녹색(1) 아차산둘레길은 긴고랑길로 이어지는 길을 막아놓아, 대순진리회쪽으로 내려섰다 긴고랑길로 우회해야한다.

 

 안내도

 

 아차산둘레길 시작

 

아차산둘레길로 들어서서, 914분 뻥튀기공원을 지나 직진하여, 용암사에 도착하여 잠시 절을 둘러본 후, 절에 계신 분에게 아차산둘레길 가는 길을 물으니, 코로나 때문에 절에서 둘레길로 이어지는 길을 막아 놓았다며, 공원 쪽으로 다시 나가다 만나는 오른쪽 돌길로 들어서라고 미안하다는 듯 친절하게 알려준다.

 

 아차산둘레길

 

 뻥튀기공원

 

 용암사

 

 

절을 나와 공원 쪽으로 이동한다. 이어 오른쪽 돌계단을 만나 계단으로 들어서서, 용마산(긴고랑공원) 1,2Km를 알리는 이정표 앞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계단을 올라 산 사면과 절사이의 좁은 길을 따라 걷는다.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용암사로 통하는 길을 폐쇄한다는 안내문을 지나고 긴고랑공원 1.18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진다. 뻥튀기공원에서 기원정사 갈림길까지 2.6Km는 사유지이라 임의로 시설물을 설치 할 수 없다는 광진구청 안내문을 만난다.

 

 돌계단

 

 이정표

 

계단길

 

좁은 길

 

 용암사길 폐쇄안내

 

이정표

 

 부드러운 산길

 

 아차산둘레길 이용안내

 

이어 폐쇄된 용마산 배드민턴장을 지나, 오른쪽 산 사면을 타고 희미하게 이어지던 등산로는 나무계단을 타고 가파르게 이어지더니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등산로 없음 팻말이 보인다

 

 폐쇄된 용마산 배드민턴장

 

 희미하게 이어지는 등산로

 

계단길

 

 이정표

 

 현위치

 

 등산로 없음

 

거친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올라 조망이 탁 트인 전망바위 위에 서서 남서쪽 조망을 카메라에 담고 암벽 아래로 좁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지나. 이정표가 있는 능선 위에 선다

 

거친 등산로

 

 전망바위

 

암벽 아래로 좁게 이어지는 등산로

 

 이정표

 

현위치

 

뒤를 돌아보면 가파른 암릉 위에 송전선이 우뚝하고 앞으로는 중곡 사거리방향의 능선이 내려서는데, 왼쪽 사면으로 희미하게 이어지는 길이 긴고랑정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라고 한다. 지난번(1124) 그 길로 20여분 정도 내려선 후 만난 이정표에는 긴고랑정원으로 내려가는 팔은 끊어져 땅에 딩굴고, 길은 철책으로 막혀 있는데, 오른쪽 팔은 중곡사거리 0,88Km라고 쓰여 있어, 어쩔수 없이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산행을 마쳤었다.

 

뒤쪽 용마산 2보루 방향

 

긴고랑정원 가는 길

 

 이정표

 

결국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긴고랑공원으로 이어지는 아차산둘레길 은 중곡사거리 0,88Km라고 쓰여 있는 이정표 앞에서 폐쇄됐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여 오늘은 1Km 떨어진 중곡사거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다소 가파른 암릉을 내려서니, 부드러운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이따금 돌길이 이어지지만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눈이 와도 별 문제는 없겠다. 30여분 쯤 내려서서, 지난번 긴고랑정원으로 내려서면서 만났던 등산안내도를 만난다.

 

 중곡사거리 가는 길

 

 현 위치

 

이제부터의 진행은 지난번 진행과 동일하다. 하지만 지난번에는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를 지나 오른쪽 골목으로 빠져 아차산역으로 향하며 산행을 마쳤지만, 이번에는 대순진리회를 지나 직진하고, 큰 길을 만나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긴고랑공원에 도착한다

 

 좁은 담벽길 - 왼쪽으로 내려선다

 

 주택가로 들어서고

 

 대순진리회 지나 직진(왼쪽 대순진리회 담)

 

 이정표 큰길에서 좌회전

 

 현위치에서 긴고랑정원 가는 길 - 현위치에서 흰색 표시길

 

 긴고랑공원

 

이어 아차산둘레길 안내판을 만나고, 온달교를 건너, 이정표가 있는 둘레길 입구에 이르러 산책로로 들어선다.

 

 아차산둘레길 안내판

 

온달교

 

이정표

 

063 둘레길 산책로

 

하지만 둘레길은 왼쪽 오르막 계단과 암릉으로 이어지며 거칠어지더니 다리를 건너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이어 능선에 오르자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광진구일대가 내려다보인다. 잠시 내리막 산길을 따라 내리면 이후는 편안한 데크길이 이어지고, 1128, 이정표가 있는 기원정사 갈림길에서 오른 쪽으로 내려서서, 1131, 기원정사에 이르러 산행을 마친다.

 

 계단, 그리고 돌길

 

 다리를 건너고

 

 오르막 길

 

 오른쪽 조망

 

 데크길

 

 이정표

 

기원정사로 내려가는 길

 

 기원정사

 

뻥튀기골에서 915분에 출발하고, 기원정사에 1131분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쳤으니, 2시간 16분 동안 아차산둘레길을 산책했다는 이야기이다.

 

이후 부근에 있다는 유명한 원조 할아버지 순두부집을 찾아가 모두부(4,000)와 순두부(3,000) 하나씩을 사들고 아차산역에서 승차, 귀가한다.

 

 원조 할아버지 순두부

 

 내부

 

1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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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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