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탐방(2)

국내여행 2023. 3. 12. 11:23

 안개 낀 해상관광탐방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150분경, 광명항 초록 카페뒤쪽, 호룡곡산 등산로 입구로 들어선다. 오른쪽으로 무의도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무의도 제1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구가 전혀 다듬어지지 않아 너무 초라하다는 느낌이 든다.

 

 등산로 안내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초입의 등산로

 

이런 길을 터덜터덜 걸어 조금 진행하니, 비로소 호룡곡산 안내판이 보이고, 이어 이정표를 만난 후, 멋진 등산로가 이어진다. 점심을 포식한 터라 몸이 무겁다. 서둘지 않고 호젓한 산길을 유장하게 걷는다.

 

 호룡곡산 안내판

 

 이정표

 

 멋진 등산로

 

이어 조망대(쉼터)에 이르러 주위를 둘러본다. 저 아래 소무의도가 그림 같고, 호룡곡산의 능선이 좌우로 흐르는 모습이 웅장하다. 조망대를 뒤로하고 산길을 오른다. 고도가 높아지며 등산로가 가파르고 험하게 이어진다. 스틱을 준비하지 않아, 몸의 균형에 신경을 쓰며, 조심조심 오른다

 

 조망대에서 본 소무의도

 

 웅장하게 흐르는 능선

 

 가파른 등산로

 

1450분경 광명항에서 1.75Km 떨어진 지점을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 호룡곡산 정상까지는 200m가 남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정표의 또 하나의 팔이 하나개해수욕장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 않은가? 잠시 멈춰 서서 광명항에 찍은 무의도 지도를 들여다본다. 지도를 보니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환상의 길을 지나 해수욕장으로 가는 것임을 알 수 있겠다. 하나개해수욕장 방향으로 들어선다.

 

 이정표

 

 무의도 환상의 길

 

완만한 내리막 등산로가 부드럽게 이어진다. 하지만 부처바위를 지나고 나서부터, 등산로는 급경사 험한 내리막으로 변한다. 험한 길을 조심조심 내려서서, 312분경,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무의해상관광탐방로 쪽으로 들어선다. 계곡 쪽으로 떨어지는 급경사 사면길이다.

 

 부처바위

 

 부처바위 안내

 

 이정표

 

이윽고 계곡으로 내려서자, 등산로는 해변을 향해, 서쪽으로 이어진다. 오른쪽에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라는 산림청 안내판이 보인다. 336분 하나개해수욕장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난다. 아마도 환상의 길을 가리키는 모양이다. 헌데 해변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는 데 그 길은 막아 놓았다. 어쩔 수 없이 환상의 길을 따라 걷는다. 바로 왼쪽으로 무의해상관광데크길이 보이는데 내려가는 길이 없다

 

 사랑해요 푸른 산 함께해요 푸른 꿈

 

 이정표

 

왼쪽으로 가깝게 보이는 해상관광탐방로

 

그런데 해변으로 내려서는 길은 아니지만 왼쪽으로 무너진 흙 사면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해변으로 내려서면서 만들어진 길인 모양이다. 흙 사면을 타고, 347, 데크길 앞 해변으로 내려선다.

 

 무너진 흙 사면

 

 무의해상관광데크길 앞 해변

 

안개가 자욱하여 바다는 보이지 않고, 밀물 때의 시작인지 갯벌이 바닷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4시경이면 바닷물이 갯벌을 덮어 바다 위에 건설한 데크길을 따라, 파도소리를 들으며, 바다 위를 걸으면서 주위의 멋진 풍광을 즐기겠다고 기대를 했었는데, 물때를 확인 않아, 그 바램이 허망하게 사라져버렸다.

 

 자욱한 안개가 바다를 뒤 덮고 갯벌이 잠기기 시작한다.

 

348분경 바다 위 데크길로 들어선다. 밀물 때가 되어 사람들은 모두 후퇴하고, 텅 빈 갯벌에는 그들이 남긴 염원만이 뚜렷이 남아 있다. 데크길을 걷는다. 바람이 불어 춥다. 데크길에 산벼랑 바위모양을 소개하는 모두 18개의안내판이 세워져있다. 관광객들은 관광안내판이 소개하는 바위모양과 닮은  바위를 찾는 재미를 즐기고 있다

 

 갯벌에 남긴 염원

 

 안개가 육지 쪽으로 불려온다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관광안내

 

 화석바위 소개

 

 화석바위(?)

 

단애(斷崖)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테크길

 

 해식동굴 소개

 

해식동굴(?)

 

단애 위로 보이는 환상의 길

 

 사자바위 소개

 

 사자바위

 

417, 데크길을 끝내고 호룡곡산 순환 숲길 안내판 앞에 선다. 이 안내판을 보면. 호룡곡산 정상 200m 앞둔 갈림길에서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그리고 환상의 길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어 하나개해수욕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선다.

 

 호룡곡산 순환숲길

 

 이정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하나개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에도 안개가 자욱하고 인적이 없다. 이어 무의도 영상단지를 지나, 432분경 텅 빈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내려선다. 위에서 보았을 때와는 달리, 지금은 안개도 거치고 하늘이 파랗다. 한 시간 쯤 해수욕장에서 쉬면서 물때를 기다리면 만조가 될 것 같고, 석양도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한 시간 쯤 후에 데크길을 왕복하고 710분발 버스를 타야한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하여 오늘은 이 정도로 마치고 520분 발 버스를 타고 귀가하기로 한다.

 

하나개해수욕장

 

 해수욕장입구

 

 버스시간표

 

가까운 시일 내에 하나개해수욕장의 날씨, 만조시간, 등을 확인하고 다시 하나개해수욕장을 찾을 생각이다. 해수욕장을 출발, 만조 때의 해상관광탐방로를 지나, 환상의 길을 거쳐, 해수욕장으로 되돌아오는 단순한 코스를 택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낙조를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은 보너스로 여기겠다.

 

 

(2023. 3. 9.)

 

 

정정(訂正)합니다, 물때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어서 밀물 , 썰물 때를 구분 못하고 썰물 때를 밀물 때라고 기술하였습니다. 제가 해상관광탐방로에 들어선 348분경은 밀물 때가 아닌 썰물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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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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