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포구 탐방(1)
Urimahn
2021. 9. 28. 10:44
소래포구 해오름공원
여행스케치를 따라 영흥도를 다녀 온 후 시화호와 오의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오의도를 한 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관련 자료들을 검색하다보니, 오이도,, 월곶, 그리고 소래포구가 같은 만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이도 – 소래포구 - 월곶
오의도 선착장에서 소래포구까지의 최단거리는 8.3Km로, 걸어가면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오이도역- 소래포구역 간의 지하철을 이용하면 대기시간을 감안하더라도 30분 정도면 가능하겠다. 따라서 이왕 나서는 김에 오이도, 소래포구, 월곶 3곳을 아울러 둘러보기로 한다.
2021년 9월 23일(목)
8시 15분 경 집을 나선다. 8시 22분, 강남구청역에서 7호선에 올라 12분 후에 이수역에 도착하고, 8시 36분 4호선으로 환승하여 9시 40분 오이도역에 도착한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1시간 18분 만에 오이도역에 도착한 것이다. 마침 수인선으로 환승하여 소래포구 역으로 가겠다는 사람들이 있어, 초행길이라, 이들을 따라가기로 한다.
소래포구 행 수인선을 기다리고
소래 행 6량 수인선 – 수인선은 협궤열차인 줄 알았었는데, 광궤로 바뀌었고, 승객들도 제법 보인다.
열차는 10시 10분 경 소래포구 역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려 잠시 역구내를 둘러보다, 열차시간표가 붙어있는 고객지원실을 발견하고 문을 밀고 들어선다. 여직원이 어떻게 오셨냐고 묻는다. 혹시 소래관광지도가 있느냐고 물으니, 이곳에는 없고, 소래역사관 옆에 있는 소래관광안내소에 가시면 있다면서, 가는 길을 친절하게 자세히 알려준다.
고객지원실
소래포구 역 2번 출구로 나와 역 건물과 관광안내도 등을 카메라에 담고 소래역사관을 찾아 나서며 주위를 둘러본다. 소래포구라고 해서 어선들이 정박해있는 작은 어촌을 생각했었는데, 놀랍게도 눈앞에 보이는 것은 멋진 현대적인 도시가 아닌가?
소래포구 역
소래포구 관광도(부분)
소래포구 사진
멋진 현대적인 도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을 지나 소래역사관에 이른다. 멋진 건물이다. 건물로 다가간다. 이게 웬일인가? 출입구에 “오늘은 휴관일입니다.” 라는 알림 쪽지가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월요일이 휴관일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오늘은 목요일이 아닌가? “월요일 정상개관에 따른 대체휴일 결정”이라는 문구를 보고, 비로소 상황을 이해한다.
소래포구 종합 어시장
소래역사관
소래역사관은 2012년 6월에 개관한 인천광역시 남동구 최초의 공립박물관이다. 다양한 체험전시와 영상을 갖춘 4개의 전시관을 운영 중이며,전시관 앞 광장에는 국내 최조의 협궤용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다.
역사관 내부를 둘러보지 못해 아쉽다. 박물관 앞 광장에 전시된 협궤용 증기기관차를 카메라에 담고 역사관 오른쪽에 있는 소래포구 관광안내소에 이른다.
협궤용 증기기관차
안내판
소래포구 관광안내소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실용적인 관공안내소다. 불도 켜있지 않아 역사관과 함께 닫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안을 기웃거리는데, 반갑게도 창문이 열리며 아가씨가 모습을 보인다. 관광안내소 앞에 꽂혀있던 관광안내도를 보여주며, 소래포구, 소래철교, 장도포대지, 해오름공원 등을 둘러보고 싶은데 가는 길을 알고 싶다고 했더니, 나가서 설명을 드리는 것이 좋겠다며 창문을 닫는다.
이윽고 아가씨가 나와서, 일일이 방향과 가는 길을 상세히 알려주며 가까운 곳을 둘러보고, 해돋이 다리까지 가시려면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광장 앞에 전시된 조각품들을 카메라에 담고 소래철교 쪽으로 향하다 관광안내소를 지나며 창문을 두드리니, 아가씨가 얼굴을 내민다. 주머니에서 쵸코렛 2개를 꺼내, 친절한 안내 고마웠다고 건네니, 아가씨도 웃으면서 고맙다고 받는다.
돌고래
조개잡이 해녀
10시 33분, 소래포구와 전통어시장으로 이어지는 소래철교 입구로 들어선다. 왼쪽 철책에 걸린 수인선 건설과, 운행 등에 관한 사진과 해설이 인상적인데, 기차가 다니던 선로는 방문객들이 걷기 좋게 보도로 만들어 놓았다
소래철교 입구
수인선 건설
수인선 운행
소래철교 보행수단 활용
걷기 편한 보행로
소래철교 보행로로 변신
협궤 소래철교에서 본 광궤 소래철교와 남동구 풍광
소래철교애서 본 소래포구
소래철교를 둘러 본 후,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댕구산(40m) 전망대를 잠시 들른다. 이어 장도포대지를 둘러보고, 해오름공원으로 향한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전어
꽃게
댕구산 전망대
댕구산 전망대에서 본 협궤철교(좌)와 광궤철교(우)
장도포대지
포
장도포대지 안내
10시 59분 해오름공원으로 들어선다. 만을 따라 너른 산책로, 자전거도로가 시원하게 뻗어있고 그 오른 쪽으로는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아파트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만 건너편은 월곶인데, 그곳 역시 아파트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소래포구 꽃게
I love Sorae
만을 따라 이어지는 너른 산책길
개펄 건너편은 월곶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너른 산책로를 유장하게 걷는다. 새우타워 전망대가 가까이 보이고 오른쪽 자전거도로 위를 달리는 아가씨들의 날렵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11시 10분 경, 새우타워 전망대에 이르지만 전망대 입구를 막아 놓았다. 아쉬운 마음으로 새우타워를 뒤로하자, 길섶에 핀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아쉬운 마음을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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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보이는 새우타워 전망대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는 날렵한 모습의 아가씨들
코스모스
11시 19분 경, 소래역사관 1.02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월곶포구를 당겨 찍고 발걸음을 서둔다. 저 앞에 일차 목적지 해넘이다리가 보인다. 11시 28분, 해오름공원 입구에 이르러 조형물과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 안내문을 카메라에 담고 다리로 들어선다.
이정표
당겨 찍은 월곶포구
해넘이다리
해오름공원 입구 조형물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 안내문
해넘이다리를 건너며
해넘이다리에서 본 소래포구 쪽 개펄
11시 36분, 다리를 건너 왼쪽 산책로를 따라 내린다. 산책로가 끊어지고, 도로공사로 길이 막혔는데, 그 옆 차도로 차들이 씽씽 달린다. 한동안 망설이다 차도로 들어서서, 월곶 방향으로 진행한다. 월곶이 가까워지며 썰물 때라 어선들이 개펄위에 어선들이 누워있는 모습이 보인다.
산책로
월곶포구
개펄 위에 누워있는 어선들
12시 경, 아치가 세워진 월곶포구 입구에 도착하여 월곶역으로 향한다. 월곶역시 소래처럼 번화한 도시다. 12시 20분 경 월곶역에 도착한다.
월곶포구 입구
월곶 교통표지판
월곶역
지도를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지 못하고, 월곶포구를 보면서 서둘러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다, 도로공사로 중간에서 한동안 헤맨다. 하여 예상보다 약 20분 정도 늦게 월곶역에 도착하고,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더니, 급한 마음에 반대편 승차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다, 열차가 도착한 후에야 비로소 잘못을 깨닫고, 올바른 승차장에서 다시 열차를 기다리느라 또 20분 정도를 까먹다보니, 1시가 넘어 오이도역에 도착하여, 버스정류장에서 99-3번 버스를 기다린다.
반대편 승차장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오이도 역 버스정류장에서 99-3번 버스를 기다린다.
(2021.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