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俊 均

준균이 사진 (45)

Urimahn 2017. 6. 25. 10:29

뽀샤시 처리한 준균이 사진

 

준균이가 이제 유치원을 마치고 9월이면 초등학생이 된다. 아빠가 바쁜지 어렸을 때는 귀여운 모습을 부지런히 찍어서 올리더니 요즈음은 준균이 사진을 거의 찍지를 않는다. 아마도 바쁜 것도 바쁜 것이지만 말썽꾸러기가 된 준균이 사진을 찍어 보아야, 전처럼 귀엽고 천진스런 모습을 담기가 어렵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요즈음은 준균이 엄마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준규이 사진들이 페이스 북에 간간이 올라 올린다. 이렇게 올라 온 사진들을 정리하여 오랜만에 불로그에 담는다

 

I LOVE YOU 준균이가 ++로 만든 엄마에게 보내는 사랑의 고백 

 

그런데 석달 쯤 지나자, 엄마랑 결혼하고 싶다던 녀석이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려고 신발 신으며 하는 말,

 

"엄마. 메건이 너무 cute. 메건이 예뻐서 내 눈에 하트가 이렇게 생겨" 라며 하트가 뿅뿅 풍기는 표정을 짓는데, 옆에서 애 아빠는 안준균 여자 보는 눈 좀 키워야겠다.”며 궁시렁 댄다.

 

생일파티 - 빨간 티가 오늘의 주인공,  그옆 왼쪽이 매건이다

 

 

마이클 생일파티

 

 

메건뿐만 아니다 교회에서 만난 동갑내기도 여자 친구다.

 

교회에서 만난 여자친구

 

 

미국에는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볼링장이 있는 모양이다. 양쪽 카터를 막아 놓은 벽에 부딪쳐 공이 가운데로 몰리게 하여 쉽게 핀을 쓰러뜨릴 수 있게 해 놓았다

 

 

 볼링장 동영상

 

 

  David Geffen Hall

 

준균이는 엄마 아빠 따라 the New York Philharmonic이 연주하는 E.T. Film concert를 참관한다.

 

 

참관 1

 

 

참관 2

 

E.T. Film concert 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 준균이 엄마 설명을 들어보자.

 

세상 비싼 영화 한편 보고 온 날. 클래식이 장사가 안 되니 이런 깜찍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모양이다. 영화 E.T를 보며 실시간으로 뉴욕 필이 연주하는 영화 속 John Williams 음악을 듣는 컨셉이다. 1982년에 나온 이 영화를 이제 어른이 되어 다시 보니 꽤나 컬트적 요소가 곳곳에 박혀있다. 대사들도 시니컬하니 웃기고.”

 

그 유명한 이티가 탈출하며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 관객들 모두 환호하며 열광적인 박수를 보냄. 가슴이 찡한 장면들이 곳곳에 있었음. 엄숙한 클래식 공연이 아니라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대사에 웃고 또 울고 박수치고 소리 지르는 완전 interactive(쌍방향)한 공연이었다.“

 

 

가장 싼 좌석이 $45, 준균이네는 B.($80*3=$240-어린이 할인도 없다.)- 과연 비싸기는 비싸다.

 

 

Concert Hall

 

어머니날 선물 메리골드

 

학교에서 3월에 marigold를 심게했나보다. 어머니날 주간에 꽃대가 하나 올라온 많이 자란 풀 뭉치(!)를 엄마 선물이라며 (화분도 컬러링했다 함.) 가져왔다. 요 며칠 갑자기 여름 날씨같이 온도가 올라가면서 꽃 봉우리가 맺히더니 꽃이 피기 시작했다. 동시에 요 조그마한 화분에 꽃망울이 5개가 더 생겼다. 아침마다 물 주었냐며 챙기고 어제는 화분에게 노래를 불러주더니 이제는 급기야 책을 읽어주고 있다. 꽃이 기분이 좋아야 한다며.... ......아마도 조만간 지 여자 친구한테 저렇게 노래 불러주고 다정히 말 걸어줄 것 같은 뭐 그런 느낌이 마구마구 든다.

 

 

메리골드 화분

 

꽃에 책을 읽어주는 준균이

 

이외에 준균이 커진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담는다.

 

 

6촌 누이들과 함께

 

 

누이네 집에서

 

 

  유치원 입학, 졸업

 

 

 할머니, 할아버지는 628부터 722일까지, 준균이와 함께 지내려고 뉴욕으로 간다.

 

 

(2017.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