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여행(2) 두바이 경유
두바이 쇼핑몰(사진 클릭하면 커짐)
오후 2시 20분 경, 아부다비 페라리 월드를 출발한 버스가 두바이를 향해 달린다. 약 1시간 30분 쯤 걸리는 여정이라고 한다. 창밖으로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 1시간이 조금 지나자 고층건물들 허리를 가르고 메트로 선로가 달리고, 멀리 버즈 알 아랍 주메이라 호텔`이 보인다.
두바이 진입
두바이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Palm Jumeirah Monorail)을 타 본다. 중동 최초의 모노레일이라고 한다, 주메이라 게이트 스테이션에서 아틀란티스 아키벤처 역까지 5.45Km의 노선이다. 차량은 일본 히다치 제작소가 제작하고, 기관사 없이 자동으로 운행한다. 2009년 4눨 30일 개통했다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 노선(사진 클릭하면 커짐)
우리는 아틀란티스 아키벤처 역에서 탐승한다. $20짜리 선택 관광이다. 여자 참여자들 몇 명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일행이 참여한다. 버스는 1시 40분 경, 아틀란티스 호텔 앞에 도착하고, 우리들은 버스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 본 후, 참여자들은 모노레일 역으로,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은 버스에 올라, 주메리아 게이트 스테이션으로 향한다.
아틀란티스 호텔
아틀란티스 아키벤처 역
개찰구
탑승장
탑승장에서 본 아쿠아 파크와 페르시아 만(사진 클릭하면 커짐)
탑승장에서 본 아쿠아리움 건물(사진 클릭하면 커짐)
출발 전에 찍은 사진
출발
버즈 알 아랍 주메이라 호텔이 보인다
쌍둥이 빌딩
동영상
하차 후, 야자나무 모양의 인공 섬 팜 주메이라 아일랜드를 설명하는 가이드. 주상복합 주거시설, 휴양을 즐기기 위한 주거시설이라는 설명이다.
일행은 다시 버스에 올라 천 년 전의 아랍 재래시장을 현대적인 쇼핑센터로 만들었다는 숙메디나트 쥬메이라로 이동한다. 높은 천장과 짙은 나무로 꾸며진 이곳에서는 아랍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많은 아랍 스타일의 물건들을 즐길 수 있다.
숙메디나트 쥬메이라 입구
쇼핑센터 건물
상점 배치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시장내부 1
시장내부 2
시장내부 3
상점들
재래식 시장의 쇼핑센터라고는 하지만 물건 값은 백화점 수준이라며, 비싼 것은 사지 말라는 사전 주의가 있어서, 마지막 상점에서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 장식품 2개를 18 다르암(AED)에 사고, 카드로 결제한 후 밖으로 나와 주위를 둘러본다.
두바이 숙메디나트 쥬메이라에서 본 버즈 알 아랍 주메이라 호텔.- 배의 부풀어 오른 돛 모양을 형상화하여 지은 최고급 호텔로, 두바이 발전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이다,
쇼핑센터 구경을 마친 일행은 버스로 두바이에서 일박할 그랜드 엑셀시오 (Grand Excelsior)호텔로 향한다. 두바이 다운타운에서 외곽으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호텔이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 사이에 버스는,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호텔에 도착한다.
트위스트 빌딩(?)
버즈 칼리파 - 160층, 829.84m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삼성물산이 신공법을 도입하여, 2004년에 착공, 2009년에 완공한 건물이다,
아랍인 초상, 누군가?
그랜드 엑셀시오 호텔
단체로 체크인을 하고 방 배정을 받는다. 나는 동반자가 없어 싱글 룸이다. 동반자가 없으면 싱글 룸을 써야하고, 추가로 40만원을 더 내야한다기에 여행사에도 룸메이트를 구해 달라고 부탁도 하고, 내 블로그에 룸메이트를 찾는다는 공고를 내 보기도 했지만 결국 구하지 못한다. 하여 어쩔 수 없이 40만원을 더 지불하고 따라온 것이다. 배정받은 내방 호수는 531호다. 방을 찾아 올라가니 놀랍게도 응접실/회의실이 딸린 스위트룸이다. 지금 내게는 쓸모는 없는 호사(好事)이지만, 싱글 룸 추가비용 40만원 중 일부분의 본전을 찾은 느낌이다.
비세로이 스위트
응접세트 / 회의용 탁자
오늘 저녁식사는 여행사에서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선택 관광으로 ‘야경투어 플러스’ 참여자를 모집한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저녁식사 - 베틀트립 등 여러 방송에 소개되었던 두바이 민속촌 바스타키아 빌리지내에 있는 가장 유명한 전통 식당인 ARABIAN TEA HOUSE에서 저녁식사 (LAMB CHOP 정식 세트 및 아보카도 쥬스 제공)
2. SOUK AL BAHAR
3. 인공호수 DUBAI LAKE /두바이 오페라 하웃스[외관] 야경투어
4. 두바이 몰 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음악분수 관람 및 비즈니스 베이 야경 조망
5.초고층타워 124층 버즈 칼리파 빌딩 전망대 포함 ( ※ 버즈 칼리파 전망대 불가 시 : 1인당 30달러 환급 - 단 현지에서 가능여부 확인 가능합니다)
요금 : 1인 USD160(최소 4명이상) / 소요시간 : 약 5~6시간
나는 호텔에서 지하철로 두바이 몰로 가서, 알 할랍(AL HALLAB)이라는 레스토랑을 찾아가 램챂(LAMB CHOP)과 기타 중동음식을 맛보면서, 분수 쇼를 즐길 생각이라, ‘야경투어 플러스’에는 불참한다고 인솔자에게 이미 통보를 한 바 있다.
우선 방에 들어, 짐을 푼 후, 사워를 하고, 가지고 다니는 백세주와 보드카 의 합성주를 마시며, 휴대폰으로 호텔에서 두바이 몰 가는 길 찾기를 검색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는다.
구글에서 검색한 매트로를 타고 호텔에서 두바이 몰 가는 길(사진 클릭하면 커짐)
결국 호텔에서 ADCB역으로 가는 길, 그리고 두바이 몰 역에서 두바이 몰 까지 가는 길만 확인하면 된다. 간단하지 않은가? 우선 잠시 눈을 부치기로 하고, 6시 15분에 알람을 세팅한 후,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다. 깜빡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깜짝 놀라 잠을 깨보니, 5시 20분이다. 서둘러 간단한 차림에 숄더백만 둘러메고 프런트로 내려와 여직원에게 호텔에서 ADCB 매트로 역 가는 길을 묻는다.
“호텔을 나와 왼쪽 길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오른 쪽 대각선 방향으로 멀리 매트로 역이 보일 것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라고 친절하게 일러준다.
걸어서 얼마쯤 걸리겠느냐고 다시 묻자, 웃으며, “!0~15분 정도.”라고 간단히 대답한다.
호텔 앞 넓은 길을 왼쪽으로 꺾어 따라 걷는다. 한동안 진행하자 정면으로 공중에 걸린 매트로 선로가 보이고, 오른 쪽에 봉긋하게 솟은 역이 눈에 들어온다. 6시가 조금 넘어 ADCB 역에 도착한다.
ADCB 역 도착
역 안내부스에서 ADCB 역 – 두바이몰 역 왕복표를 12 다르암(AED)에 구매하고 카드로 결제한 후, 승차장에서 잠시 기다렸다 도착한 차에 올라, 여성전용 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마침 비어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 두바이몰 역은 다섯 정거장 다음이다.
매트로 여성전용 칸
다음 역에서 차가 멎고, 차도르(Chador)에 히잡(Hijab)차림의 여인이 아이를 안고 들어오기에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를 양보하니, 여인은 가볍게 머리를 숙이고, 자리에 앉는다. 여인이 안고 있는 아이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무척 귀엽게 생긴 아이다. 처음 보는 동양인이 신기한 모양이다, 숄더백에서 초콜릿 한 개와 마드렌느 한쪽을 꺼내 부인에게 주며, 아이가 아주 귀엽게 생겼다는 말과 함께 아이에게 주라고 손짓을 한다.
부인은 잠시 주저하더니, 받아서 아이에게 준다. 아이가 나를 보고 환 하게 웃는다. 그러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조금 커 보이는 녀석이 아이 손에서 마드렌느를 와락 빼앗자, 아이는 왕~하고 울름을 터뜨린다. 아마도 형인 모양이다.
숄더백에서 마드렌느 하나를 더 꺼내 큰 녀석에게 주자, 이 녀석은 빼앗았던 마드랜느를 순순히아이에게 돌려주고. 아이는 다시 환하게 웃는다. 하는 짓들이 귀엽다. 헌데 앞에 차도르만 입고 서있는 여자 뒤에 숨에서 나를 쳐다보는 녀석이 있 다. 마드랜느 한 쪽을 더 꺼내 녀석에게 내 미니, 쪼르르 달려와 받고는, 얼른 여인 뒤로 다시 숨는다.
이러다 보니 차안의 시선이 모두 내게 쏠리는 느낌이다. 하여 앞에 선 여인에게 내 소개를 한다. 나는 한국 사람이고, 두바이는 처음이라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용기를 내어 혼자 처음으로 매트로를 타고 두바이 몰로 가서, 분수 쇼도 보고, 유명한 양 갈비 맛도 보려고하는데, 내려야 할 정류장을 놓칠까 걱정이다. 라고 했더니 여인은 웃으면 손가락 2개를 펴보인다. 아마도 두바이몰 역이 다음, 다음이라는 것을 알리는 표시 일 것이라고 짐작을 하고, 고맙다고 인사를 한 후, 출입구 쪽으로 이동한다.
차가 정류장에 접근하면, 정확한 영어로 도착역 이름과 다음 역을 알려 주고, 출입구 위 전광판에도 같은 내용이 영문으로 표기되어 알기가 쉬운데, 또 하나 편리한 것은 각 역에 번호가 부여되어 있는 점이다, 예컨대 ADCB 역은 20번, 두바이몰 역은 25번과 같은 식이다. 이런 시스템에, 두바이 사람들은 영어를 상용어로 하는지, 모두 영어를 잘하는 터라, 처음 타보는 매트로이지만 내릴 정류장을 놓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두바이몰 역에서 내리니, 두바이 몰 가는 방향이 선명하게 화살표 표시가 되어있고, 가는 길은 공항과 같이 무빙워크(moving Sidewalk)시설이 되어있는 통로가 아닌가? 화살표만 확인하면서 통로만 따라가면 만사 오케이다. 길을 물을 필요도 없다.
두바이 몰 가는 길, 무빙워크가 설치된 통로를 따라가면 되다보니
창밖을 내다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두바이 몰 방향표시
이윽고 ‘Welcome to Dubai’ 전광판이 보이는 곳에 이르러, 지나가는 사람에게, 알 할랍(Al Hallab)식당 가는 길을 묻는다. 이길 끝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직진하여 분수 있는 곳 까지 가라고 일러 준다. 늘어선 상점들을 기웃거리며 한동안 걸어, 6시 48분 식당 입구에 도착한다.
알 할랍 식당
안으로 들어선다. 종업원에게 혼자이고, 분수 쇼를 보면서 식사를 하고 싶다고 하니, 발코니로 안내하여 자리를 잡아준다. 웨이터가 메뉴판을 가져온다. 나는 중동음식은 처음이라 메뉴를 보아도 뭐가 무엇인지 모르니, 그냥 램찹(Lamb Chops)과 그린 샐러드를 달라고 주문한다. 그러자 조금 있다 올리브와 피타 브레드(일명 걸래 빵)을 가져다준다. 프타 브레드를 보니 함께 먹는 소스가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다시 웨이터를 불러 무타발(Mutabal)을 추가로 주문한다.
발코니 자리
잡아준 자리에서 본 분수 쇼하는 곳과 버즈 칼리파
주문한 음식이 다 나오자 상이 그득하다. 량도 많아 보여 두 사람이 먹어도 고 괜찮겠다. 램찹(양갈비)이 나올 때 함께 나오는 마늘소스가 램찹에 잘 어울린다. 숄더백에서 술을 꺼내 반주로 마시고,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을 완상하며 천천히 중동 음식의 맛을 즐긴다. 특히 담백하고 냄새가 없는 램찹이 우리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다. 이집 음식은 레바논 식이라고 한다.
주문한 음식
밤에 본 버즈 칼라파
버즈 칼라파 건물의 중국어 두바이 몰 선전 영상
분수 쇼 동영상
한 시간 정도 느긋하게 식사를 한다. 많아 보였던 음식도 프타 브레드와 램찹과 함께 나온 프렌치프라이만 남았을 뿐이다. 계산서를 달래보니 모두 115 다르암인데, 내역을 보니 그린 샐러드 24, 무타발 22, 램찹 69 AED다. 카드로 계산하고 1층으로 내려와 폭포수에서 사람들이 점핑하는 영상을 카메라에 담고, 워터 폴 쪽으로 나와 수시로 변하는 버즈 칼라파 영상을 바라본다.
폭포에서 점핑
버즈 칼라파 영상 쇼
이어 다시 2층으로 올라, 왔던 길을 되 집어 두바이몰 역에 이르러, 매트로를 타고, 10시가 조금 넘어, 호텔로 돌아온다. 오늘 외출에 쓴 비용은 모두 127 다르암으로, 달러로 환산하면 약 $34 정도다. ($1=3.67AED, 고정환율)
귀로에 본 쇼핑몰
갤럭시 S10+ 보이고
LG 상점을 지나
Star Wars 장면도 본다
이어 매트로 링크에서 좌회전하고
ADCB 역
호텔로 가는 길, 10시가 넘은 시각, 뒤로 두바이 푸레임이 보인다.
호텔 도착
방으로 올라와 세수와 양치질만 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어 깊은 잠에 빠진다. 긴 하루(The Longest Day)였다.
다음 날 아침 8시, 일행은 버스에 올라, 아라비아의 전통 수상택시 아브라(Abra)를 타고 크릭(Creek)을 건너 금시장과 향신료시장 구경을 하러 출발한다. 두바이는 시내 한복판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도록 인공 물길을 만들고, 이를 ‘두바이 크릭’이라고 부른다. 쉽게 말하면 두바이가 시내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만든 강이고, 이강을 건네주는 배가 아브라다.
두바이 크릭과 아브라
아브라를 타고 크릭을 건너는 일행
크릭 주변 풍관
크릭을 건너 금시장으로 들어서지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는 이곳 금시장, 그리고 두바이 전통의 향신료시장(Spice Market)은 아직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열지 않아 한산하다. 문을 연 몇몇 상점을 둘러보면서, 이곳 시장 규모를 상상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허브시장 입구
향신료 상점
골드마켓 입구
기념품, 금 세공품 상점
일행은 다시 버스에 올라 두바이 몰로 향한다. 오전 9시 30분경이지만, 두바이 몰 부근은 모여든 관광버스, 관광객들로 벅적인다. 우리 일행은, 한정된 시간이라, 주로 1층 상점들을 둘러본다.
두바이 몰 도착
EMAAR 탑
제품 전시
ALDO
수족관 1
수족관 2
밖으로 나와 두바이 분수 (The Dubai Fountain) 주변을 둘러보면서 새삼 버즈 칼라파의 위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두바이 호수 1
두바이 호수 2
다리
버즈 칼라파의 위용
10시경, 두바이 몰 둘러보기를 마친 일행은, 14;35발 카이로 행 비행기를 타러, 아부다비 공항으로 이동한다.
(2019.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