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여행(6) 세비야(Selvilla)-2
세비야 대성당(펌)
대성당과 알카사르(우)
세비야 대성당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인데, 고딕양식의 성당 중에서는 세계 제 1이라고 한다. 1401년 이슬람사원이 있던 자리에 성당을 짓기로 할 때, 성당 참사회의는 “그 어떤 다른 성당과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크게 지어야한다.”라고 지침을 주었다고 한다.
성당은 착공한지 105년 되는 해인 1519년에 비로소 완공된다. 성당 외부는 고딕 양식이며 내부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고, 히랄다 탑과 오렌지 안뜰은 이슬람 사원을 그대로 살렸다고 한다. 성당 안에는 세비야를 이슬람으로부터 되찾은 산 페르난도 왕을 비롯하여 에스파냐 중세 왕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지만, 공중에 떠 있는 콜럼버스의 관이 있어 더욱 유명하다고 한다. 대성당은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다. (관련자료 발췌)
세비야 대성당 외벽-고딕양식
히랄다 탑
오렌지정원(펌)
알카사르를 둘러보고 4시가 다 되어 대성당 매표소에서 표를 산다. 성당 개관이 5시까지이니, 관람시간은 고작 한 시간, 하지만 매표소에서는 이 표로 내일 다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여 표를 사들고 성당 안으로 들어선다. 과연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다
남쪽 출입문 앞 승리의 청동 여신상, 오른손에 방패, 왼손에는 종료나뭇가지를 들고 있다
성당 출입구
성당 내부
대성당의 외부는 고딕, 내부는 르네상스와 바로크양식이 혼합된 양식이라고 한다. 곳곳에 있는 예배당 안의 정교한 조각과 그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볼거리라고 한다.
산 헤르메네일도 예배당(Chapel of San Hermenegild) 추기경의 묘
안티구아 성모마리아 예배당(Capila de la Virgin de la Antigua)
무리요의 ‘산 크리스토퍼 수호성인’
유명한 콜럼버스 묘 앞에 선다. 4사람이 둘러메고 있는 공중부양의 묘다. “죽어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라는 콜럼버스의 유언에 따라 땅에 묻히지 않고 공중에 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콜럼버스의 묘 1
콜럼버스의 묘 2
관을 앞에서 메고 있는 사람은 콜럼버스 지지자, 뒤에서 메고 있는 사람은 콜럼버스를 비난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당시 콜러버스 지지자는 이사벨라 여왕뿐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콜럼버스가 행한 잔악한 학살과 수탈행위를 혐오했다고 한다.
대서양 항해를 통해 황금의 땅 인도에 가 보겠다는 콜럼버스의 제안에 이사벨라 여왕은 인도로 항해하기 위해 필요한 선박, 선원, 식량 등 모든 것을 투자하고, 항해에서 얻은 소득의 90%를 취하기로 했다고 한다. 1차 항해(1492년) 후 아메리카에서 그가 가져온 금제품이 전 유럽에 센세이션을 일으키자, 2차 항해(1493년)는 17척의 배에, 1,2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대 선단으로 금을 캐러 출발했으나, 금의 산출량이 보잘것없자, 콜럼버스와 그의 부하들은 인디언을 학대·살육하고, 노예화한다. 그러다 보니 2차 항해에서 스페인으로 보낸 산물은 주로 노예였으며 이 때문에 콜럼버스는 본국으로 돌아오자(1496년) 문책을 당하고, 많은 귀족들이 시기로 인해 역적으로 몰려 투옥된다.
1504년 이사벨라여왕이 죽자, 지위와 모든 재산을 몰수당한 콜럼버스는, 스페인을 떠나, 신대륙 쿠바 땅에 묻힌다. 1898년 스페인령 쿠바가 독립하자 스페인 정부는 그의 유해를 스페인으로 가져오지만, 콜럼버스의 유언대로 유해가 땅에 닿지 않도록 공중에 안치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대성당 파이프 올갠
이어 왕실 예배당과 성구실, 보물실 등을 서둘러 둘러보고, 마감시간에 쫓겨 대성당을 나선다.
왕실 예베당(Royal Chapel)의 황금제단-예수의 일대기의 조각
은의 제대(Alter de Plata) 제단 전체가 은, 세계에서 제일 큰 은 구조물
왕실 예배당 미사의 공간
스테인드글라스(펌)
장미의 창
후스타 루피나 성녀
성체현시대(Custodia)
조각가 페드로 롤단(Pedro Roldan)이 만든 카스티야 왕 페르난도 3세
산 안토니오 예배당
보물실, 성물실
대성당을 나와 숙로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7시가 넘어 저녁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와 플라멩코 공연장 부근의 카페에서 식사를 하면서 공영시간을 기다린다. 1998년부터 매일 저녁 두 차례씩 공연해왔다는 카사 데 라 메모리아(Casa de la Memoria) 플라멩코는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플라멩코와는 달리, 전통적인 플라멩코 공연을 위해 최고의 댄서와 가수, 기타리스트가 작은 공간에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을 하며 식사를 하고
공연장
입구
객석
공연은 매일 저녁 7시 30분, 9시 두 차례이지만, 7시 30분 것은 이미 매진이 되어 어쩔 수 없이 9시 공연을 예약한 것이다. 입장료는 18 유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공연에 비해 입장료는 저렴하지만, 정통적인 플라멩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실로 멋진 공연이었다.
극장무대와 출연진
촬영금지라 공연장면을 소개하지 못하고, 공연 전, 극장무대와 관객석을 동영상에 담고, 공연 후, 출연자들의 모습만을 카메라에 담아 무척 아쉽다. 하여 유 튜브에 소개된 카사 데 라 메모리아 플라멩코 공연실황을 옮겨 싣는다.
Flamenco en la Casa de la Memoria, Sevilla
(2019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