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백두산 남파, 서파(3)

Urimahn 2015. 9. 14. 16:38

장백산을 오르면 평생 평안하다.” 하산지점의 축하 메시지

 

 

2015817()

4시 모닝콜, 4시 반 식사, 5시 출발이다. 서파에는 관광객들이 많아, 매표소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으려면 서둘러야하기 때문이다. 510분경에 출발한 버스는 6시경에 서파산문에 도착한다. 이른 아침인데도 관광객들이 꽤 많이 보인다.

 

현지 가이드가 일행 중, 3사람의 여권을 대표로 회수하여, 단체 티케팅을 하러가고, 대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은 후, 각자 흩어져 주위를 둘러본다. 오늘도 날씨가 좋아 다행이다.

서파산문

 

단체사진

 

매표소

 

백두산 화산 국가지질공원 돌 표지와 안내판

 

장백산 관광안내판

 

620분 경, 가이드가 입장권과 환보차 승차권을 나눠주고, 이어 줄을 서서 입장한 후, 환보차 승강장으로 이동하여 탑승한다. 가이드는 길이 많이 구불거려, 앞 보다는 뒷좌석이 편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차안에는 가족단위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검표

 

환보차 승차장으로 이동

 

승차장

 

630분 경 승차완료, 차가 출발한다. 우리 일행들은 대부분 뒷자리를 차지하고 앉았고, 앞자리는 중국 분들 차지다. 환보차가 이리구불, 저리구불, 요동을 치며 달린다. 차창 밖으로 사스래나무들이 있는 초원이 보이고, 초원 안에 언뜻언뜻 사람들도 보인다. 또한 멀리 천지의 외륜 같은 높은 봉우리가 보이는가 하면, 주위의 많은 부드러운 능선들이 눈길을 끈다.

뒷자리 우리일핼

 

앞자리 중국인 가족

 

초원과 사스래나무, 그리고 사람들

 

천지의 외륜인가?

 

부드러운 능선

 

환보차는 장백산 국제천연스키공원을 지난다. 천지가 가까운 모양이다. 마천우(2,459m)와 천지로 오르는 계단이 모습을 보인다. 뒤를 돌아본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흡사 제주도의 오름 같은 부드러운 봉우리 사이로 도로가 구불부굴 이어진다. 도로만 빼놓고 보면, 눈 아래 전개되는 부드러운 풍광이 제주도와 아주 흡사하다. 아마도 같은 화산(火山)이기 때문인가 보다.

  장백산 국제천연스키공원

 

천지로 오르는 계단

 

부드러운 구릉과 그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

 

715분 경, 주차장에 도착하여, 화장실부터 들른 후, 휴게소 앞 작은 주차장에서 가이드를 만난다. 가이드는 천천히 천지에 올라, 충분히 백두산을 즐긴 후, 840분까지, 자기가 기다리고 있는 이곳으로 하산하라고 한다.

  주차장

 

휴게소 앞 주차장, 우리 가이드가 깃발을 들고 있다

 

계단으로 향한다. 왼쪽에는 음료수나 간식을 파는 간이 점포들이 줄지어 늘어섰고, 오른쪽에 고혈압 심장병 환자는 천천히 걷고, 상비약을 준비하라는 경고판이 보인다. 717, 첫 계단을 오른다. 오른쪽에 안내판이 보인다. 계단높이가 높지 않아 천천히 오르면 누구나 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겠다.

계단입구,

 

안내판 첫 계단, 오름 900m, 1442 계단

 

오르막, 내리막 양방향 계단

 

뒤돌아 본 주차장,

 

서서히 가팔라지는 계단을 천천히 오른다. 계단 오르는 요령을 알리는 안내판들이 곳곳에 보인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계단 옆, 부드러운 능선 사면에 야생화 범 꼬리가 가득하다. 계단 위에 덮개로 씌운, 덮개계단을 지난다. 계단에 쓰인 숫자는 505, 이제 1/3 정도는 오른 셈이다. 왜 이지점의 계단에 덮개를 했을까? 궁금하지만 알 길이 없다.

  계단 수가 많으니 천천히 조심해 걸어라

 

층계가 가팔라진다

 

안내판-고도 2,000m, 힘들면 10보 걷고 잠시 쉬고, 100보 걷고 한동안 쉬어라

 

부드러운 능선 사면을 가득 메운 범 꼬리 야생화

 

덮개 계단

 

안내판-1/3 등정, 꾸준하면 승리!

 

계단 옆으로 천지의 물이 흘러내린다. 금강대협곡으로 흘러드는 모양이다. 가파른 계단을 쉬지 않고 꾸벅꾸벅 오른다. 왼쪽 평지에 범 꼬리가 가득하다. 안내판이 보인다. 천지가 가까워지나 보다, 천지의 웅장한 외륜이 모습을 보인다.

  천지 물이 흐르고 1

 

천지 물이 흐르고 2

 

범 꼬리와 안내판

 

천지 외륜

 

높은 곳에서 뒤를 돌아본다.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 험준한 암봉들 과는 달리 지금 내려다보는 하계는 평전이 아니면 부드러운 구릉이다. 한 없이 부드럽다. 천지 주변의 웅장함, 신비함과 대조를 이루는 부드러움이다. 백두산의 또 다른 매력이다.

  뒤돌아 본 하계- 부드럽다.

 

하계 2

 

747, 1,000번째 계단에 오른다. 첫 번째 계단을 오른 후, 30분이 걸렸다. 산악회 아주머니 2분의 기념사진을 찍는다. 8시 천지에 오른다. 이른 시간인데도 관광객들이 꽤 많아, 무척 시끄럽다. 대부분이 중국 사람들이다.

천지 접근

 

경계비

 

경계비 왼쪽(중국 땅)

 

경계비 오른쪽(북한 땅)

 

천지

 

옥주봉, 그 뒤로 백운봉이 일부만 보인다.

 

장군봉

 

동영상

 

15분 동안 천지주변을 둘러보고 하산 길로 들어서다, 천지 안내판을 만난다. 내려가며 보는 탁 트인 조망이 시원하다. 시간이 지나며 올라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간다. 계단 오르기가 힘든 양반이 가마를 타고 올라오는 모습도 보인다.

  천지 안내판

 

천지는 화산호(火山湖-Crater Lake)이다. 호수표면 높이는 2,194m, 호수의 가장 깊은 곳은 370m, 호수면적은 거의 10Km²에 달한다. 중국에서 가장 높고, 큰 화산호로, 송화강, 두만강 및 압록강의 발원지이다.”

내려가는 길

 

가마탄 사람

 

내려가면서 야생화들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 야생화 철은 지났다고 하지만, 아직도 여기저기 지천으로 피어 있다. 제철에는 그야 말로 천상의 화원이겠다. 840분 경, 계단을 다 내려선다. “장백산을 오르면 평생 평안하다.”라는 안내판이 축하를 해준다.

  야생화 밭 1

 

야생화 밭 2

 

야생화 밭 3

 

하산한 후 뒤돌아 본 층계 길

 

9시경 대원들이 모두 하산하자, 다시 환보차에 올라 산문으로 향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광이 아름답다. 930분 경 환보차에서 내려, 다음 행선지인 금강대협곡으로 이동한다.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은 나무들이 아름답다.

 

입구에 “1,000년 전 장백산 화산이 폭발하면서, 금강 계곡에 쌓였던 돌과 화산재가 시간이 흐르면서 금강의 침식작용으로, 200~300m, 깊이 80~100m의  지형학적 특성을 보여주는 독특한 계곡이 형성됐다.”라는 내용의 안내판이 보인다.

  차창 밖 풍광 1

 

풍광 2

 

대협곡 가는 길 1

 

대협곡 가는 길 2

 

금강대협곡 안내판

 

실시간 환경수치를 보여주는 안내판을 지나, 943, 협곡산문 안으로 들어서서 데크 길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걷는다. 총 길이는 약2Km. 마땅한 안내도가 없어, ‘안전방화책임조직도로 대체한다.

  실시간 환경수치

 

안전방화책임조직도

 

관리원 책임구

 

입구

 

데크길

 

야생화

 

764 이정표

 

특이한 나이테(奇特年輪)를 만난다. 1901, 미국 아리조나주 임업장에 근무하는 더글라스라는 사람이 1901, 이곳에서 발견한 나무 밑둥치라고 한다. 나이테에 의하면 1749년에 태어나 262년 동안 살았던 나무로, 백두산 역사의 기록을 담고 있다고 한다.

  안내판

 

나이테

 

곳곳에 나무를 설명한 안내판이 보인다. 금강협곡을 굽어볼 수 있는 첫 번째 전망대에 이른다. 이후에도 이런 전망대를 여러 차례 만난다. 각기 다른 곳에서 보았던 협곡의 모양을 한자리에 모은다.

  나무 안내문

 

전망대

 

협곡 1

 

협곡 2

 

협곡 3

 

협곡 4

 

협곡 5

 

협곡 6

 

협곡 7

 

안내판을 따라 조교도 건너고, 여기저기에서 수명을 다한 고사목들을 만난다. 출구 500m를 알리는 안내판을 지나고, 이어 홍송왕 팻말이 붙어있는 멋진 나무를 본다.

안내판

 

조교

 

고사목 1

 

고사목 2

 

 흑웅와창(黑熊臥倉)

 

향장(香楊)

 

홍송, 홍송왕

 

홍송왕

 

남파에서 보았던 송화련(松樺戀)’과 다시 만나다. 장백산에서는 소나무 뿌리와 사스래나무 뿌리가 서로 얽혀 있는 현상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를 소나무와 사스래나무의 사랑이라고 표기하여, 금혼식을 맞는 노부부를 상징하고, 사람들의 사념(思念)과 상상력을 유발하게 한다고 한다.

  송화련

 

안내판

 

다시 발걸음을 옮겨, 잠시 기념품 판매점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늙어서 얻은 자식(老來得子)이라는 나무를 카메라에 담고, 1020분 경, 대협곡을 나와 서파 산문으로 이동한다.

기념품 판매점

 

노래득자

 

노래득자 1

 

노래득자 2

 

1117, 서파산문에 도착하여 백두산 모형과, 장백산 송화련 우체국을 잠시 줄러본 후 버스에 올라, 1125분 경, 심양으로 출발한다.

백두산 모형, 

 

장백산 송화련 우체국

 

송강하 가는 길

 

북파 트레킹에 많은 기대를 했던 참여자들이 $200을 강탈당한 채, 북파는 구경도 못하고, 남파, 서파관광으로 끌려 다닌 이번 백두산 나들이는 이것으로 끝난 셈이다. 이하는 사진 중심으로 마무리한다.

  강원도 식당-중식, 가이드가 쏜 블루베리주가 일품이다

 

송강을 지나고

 

통화 시에 도착하여 금화미식에서 저녁 후 발 맛사지 집으로

 

통화시 만통대반점에 투숙

 

호텔 건너편의 통화역

 

통화역 거리

 

통화시 시민들의 아침운동

 

2015818()

8시 경 호텔을 출발하여 심양으로 출발한다. 통화시를 통과하고, 고속도로로 들어서서 버스는 만주벌판을 달린다. 오늘도 좋은 날씨다. 앞자리 특석에 앉아 만주벌판의 풍광을 한껏 즐긴다.

  통화시를 지나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묘령의 여인이 앉은 자리-저 곳이 내 자리다.

 

다른 대원들은 모두 꿈나라로, 하지만 특석의 나는 만주의 풍광을 즐긴다.

 

한쪽은 옥수수 밭, 한쪽은 논-의외로 논이 많다.

 

구릉 경작지

 

휴게소에 머물고

 

심양 47Km

 

화력발전소

 

서탑가-코리안 로드

 

리안 로드 1

 

코리안 로드 2

 

코리안 로드 3

 

삼성 휴대폰

 

만두집-점심식사 한 곳

 

심양 시가지

 

심양 톨게이트

 

심양공항

 

비록 사기를 당했어도 여행은 즐겁다.

 

 

(2015. 9. 6.)